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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더킹 투하츠, 하지원-이승기 나이차이 잊게 한 연기배틀

by 뷰티살롱 201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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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드라마인 <해를품은달> 후속작으로 시작되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더킹투하츠>의 초반 선전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해품달의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드라마인데, 드라마 초반에 한가지 우려가 있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다름아닌 주인공인 김항아(하지원)와 이재하(이승기) 역의 남녀배우가 나이차가 많이 난다는 점이었었죠. 그같은 우려는 사실 인기드라마인 <해를품은달>의 주인공인 연우와 훤을 연기했던 한가인과 김수현 두 배우의 조합에서 비롯된 우려이기도 했었죠. 워낙 인기가 많았던 드라마였기도 했었던지라 심심찮게 올라오던 연기력 논란과 함께 김수현과 한가인의 외모비교가 있었던지라 개인적으로는 <더킹 투하츠>의 이승기와 하지원에게도 그런 논란거리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스러움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첫회와 2회가 방송된 <더킹 투하츠>는 수목드라마로 높은 인기를 보이면서 일찌감치 수목극 경쟁에서 다른 방송사의 드라마 경쟁에서 1위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죠. 무엇보다 우려스러웠던 나이 차이에서 오는 외모차별에 대한 논란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게 다행이기도 하더군요. 첫회에서는 사실상 하지원의 원맨쇼나 다름없는 모습이기도 해 보였습니다. 북한군의 장교로 등장한 김항아라는 캐릭터는 나이 서른이 넘는 노처녀로 결혼에 목메는 북한 여성이었죠. 하지만 남자와의 만남에서는 번번히 무의식적으로 발동하는 손버릇이 탈이었습니다.

남한에서야 여자 나이 서른이라면 아직도 창창하다고 할 수 있는 나이겠지만, 드라마 <더킹투하츠>에서의 북한의 모습에선 여자나이 서른이면 이미 퇴물취급을 받는 모습이더군요.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소재의 도입으로 현재의 분단된 남북상황을 코믹하게 그리내고 있는 것도 <더킹 투하츠>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어 보였습니다. 왕실이 있는 나라 대한민국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남과 북이라는 분단현실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단지 왕실이라는 구심점을 통해서 일종에 분단된 남북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현재의 모습과 다르다 할 수 있어 보이더군요.


북한여군인 김항아(하지원)과 남한의 왕실사람인 이재하(이승기)는 서로를 적대시하는 관계이기도 합니다. 분단국가라는 현실속에서 김항아는 북한에서 암살교관으로 활약하고 있는데, 이재하는 남한의 국방의무를 수행하는 왕재입니다. 그런데 이들 두 사람이 세계 장교대회 참가라는 목적으로 남북한이 공동으로 출전하게 됨으로써 뭉치게 된 것이었죠. 하지만 이재하는 왕실의 왕재로 모든 것이 삐딱하기만 한 청년이죠. 남한의 군대에서조차도 재수떼기로 불릴만큼 안하무인격인 재하는 장교제대 서류에 싸인을 했엇지만, 함정이었습니다. 남한 왕실이 남북한간의 관계를 다지기 위해서 세계 장교대회에 남북한이 공동으로 출전하도록 주선한 것이었죠.

첫 대면부터 김항아와 이재하의 대립은 불꽃이 튀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려움이라고는 해보질 않았었고, 하려들지 않는 이재하는 장교대회 출전조차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런 이재하이기에 명령체계가 엉망일 수밖에 없었는데, 김항아를 조장으로 두고 있었지만, 도통 말을 들어먹지 않는 벽창호같은 캐릭터이기만 합니다.

김항아는 결혼시켜주겠다는 제안으로 장교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사사건건 말썽에 말을 듣지 않는 이재하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말썽쟁이이기는 하더라도 이재하에게는 하나의 장점이 있는데, 바로 여심을 사로잡게 만드는 수려한 말주변이 있다는 점이었죠.

남과 북에서 각기 2주간의 훈련이 예정되어 있었던지라 남측 장교들인 이재하와 은시경(조정석), 염동하(권현상)은 북쪽으로 훈련을 받기 위해서 북방한계선을 넘게 되었습니다. 북측 장교인 김항아를 비롯해 리강석(정만식)과 최권(권영배) 3명과는 어울리지 않을 뿐더라 개인적으로 행동하기가 일쑤인 이재하 때문에 골머리를 썩기도 합니다.


이재하가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은 김항아 역시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왠지 이재하가 싫은 것도 아닙니다. 묘한 감정이 생겨나려 하는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다름아닌 이재하였는데, 결혼하고 싶은 김항아의 마음을 무참하게 밟았기 때문이었죠. 이재하는 김항아에게 결혼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다정스레 말해주었는데, 다음날에는 전혀 여자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매몰찬 말을 내뱉기도 했었습니다.

마치 김항아와 이재하의 캐릭터는 결혼하고싶은 여자 VS 나쁜남자 내지는 왕재수 남자 스타일같은 구도이기만 했습니다. 볼수록 빠져들게 하는 이들 두 사람의 캐릭터 전쟁이 흡입력을 갖게 되기도 하는데, 이승기와 하지원의 매력발산이 제대로 먹혀들어가고 있는 드라마로 보여지더군요. 특히 두 남녀 배우에게 엿보여질 것으로 예상되었던 넘사벽같은 나이를 잊게 만드는 연기대결로까지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의 기대되는 점은 클럽 M의 회장으로 등장하고 있는 김봉구 역의 윤제문이라는 배우의 기대감이었습니다. <뿌리깊은 나무>에서도 폭풍존재감을 보여주었던 윤제문은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M의 주인으로 등장하고 있는데, 사이코적인 첫 등장이 인상적이기도 하더군요.


어린 이재하에게 볼펜으로 상처를 낸 인물이기도 했는데, 다국적 군사기업이 M이라 합니다. 일종에 평화무드가 한창인 남북한 관계를 긴장감으로 몰아넣을 인물로 점쳐지기도 한데, 김항아와 이재하에게는 공공의 적이 되는 셈이 되기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랙코미디 형태의 드라마 <더킹 투하츠>라는 드라마지만 악역이 더 악역같아야 시청자들의 시선을 받게 될 것이라 예상되는데, 그러한 점을 배우 윤제문이 해결해야 할 숙제이기도 해 보였습니다. 두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김봉구라는 캐릭터가 초반에 선보인 모습은 단단하고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는 사이코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마치 영화 <배트맨>에서의 조커를 연상케하는 캐릭터이기도 해 보이더군요.

새롭게 시작되는 MBC의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의 초반은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였던 모습이었습니다. 앞으로 결혼하고 싶은 김항아와 나쁜남자 이재하의 러브라인이 어찌변하게 될지 기대되기도 하는데, 한편으로 M의 회장으로 등장한 김봉구의 대립도 흥미진진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드라마입니다.(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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