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드라마와 같은 감동을 안겨주었던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을 시사회를 통해서 보게 되었는데, 영화를 보는 처음에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더군요. 바로 상위 1%에 해당하는 귀족남 필립(프랑수아 클뤼제)이 드리스(오마르 사이)를 고용하는 부분이었죠. 영화가 시작되면 허름한 차림의 흑인 드리스는 복지금을 받기 위해서 취업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는 싸인 한장이 필요해 필립의 간병인에 응모에 참여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드리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단지 복지금을 받기 위해서 일을 찾고 있다는 확인서나 다름없는 싸인이 필요했던 것이었죠.

많은 간병인 면접자들 가운데 드리스는 무례하게도 일언반구의 능력에 대해서 말하기보다는 자신이 필요한 서류에 싸인만 해 달라고 필립에게 요구하게 되는데, 필립은 그런 안하무인에 버릇없는 드리스를 채용하게 됩니다. 정식 채용이 아닌 내기와도 같은 형태로 이루어진 고용인과 피고용인 관계가 성립된 필립과 드리스였습니다.

초반에 필립의 결정이 의아스럽기만 하더군요. 사실 '내가 사장이라면 절대로 고용하지 않을 법한 버릇없는 행동을 드리스는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이라는 영화를 시작부터 관람하면서 필립이 도대체 왜 드리스를 고용한 것일까를 생각하면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필립은 사지가 마비되어 불편한 몸을 가지고 있는 귀족남이었습니다. 많은 재력 덕분에 안락한 삶을 살고 있지만, 그에게도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었던 것이었을까요? 어쩌면 필립이 드리스를 선택하게 된 데에는 영화 제목처럼 1%의 우정이라는 주제가 떠올리게 되기도 하더군요.

몸이 불편한 필립은 24시간 자신의 몸을 대신해서 보살펴줄 사람이 필요한 사람이었죠. 때문에 달리 생각해보면 드리스같은 사람의 간병을 받는다는 건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 여겼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드리스를 선택하게 된 필립이 이해가 되더군요.


버튼 하나만 누르게 되면 자신의 수족과 같은 간병인이 자신을 보살펴주는 필립이었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필립은 단지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인일 뿐이었습니다. 온갖 고귀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필립은 군중속의 고독을 느꼈던 것이었을지 아니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고 싶었던 것이었을지 드리스의 거친 행동에 마음이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필립은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갖고 태어났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불운을 겪은 것이었죠. 필립은 과거에 드리스와 같은 정상인의 삶을 살고 있었는데, 사고로 인해서 전신을 움직일 수 없는 장애인이 된 것이었습니다.

어쩌면 필립은 과거의 자신이 살아가던 때를 기억하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나 싶기도 해 보이더군요. 사람들과 어울리고, 거리를 활보하고 푸른 창공을 패러글라이딩으로 즐기던 과거의 삶을 살고 싶었던 것이었을까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자신에게 주위의 사람들은 단지 장애인을 대하듯이 온갖 맛사지와 물리치료에 24시간을 보냅니다. 

드리스의 거친 행동은 마치 필립이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게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정상인에게 대하듯이 드리스는 필립에게 전화를 건네기도 하고, 고용되었지만 자신만의 안락함에 젖어 필립의 호출소리도 듣지 못할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드리스는 필립이 정상인과 다를 것 없다는 듯이 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런 드리스의 행동때문에 필립은 드리스를 고용하게 된 것이었을까 싶었습니다.


필립과 드리스의 우정은 실화라는 점에서 더욱 감동적이었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현재의 두 사람의 모습이 보여지는 모습을 관람하고 나니 1%의 우정이 아닌 100%의 우정이라는 말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드리스 역시 필립으로 인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죠. 가난했기에 학업은 이미 포기한 상태였고, 드리스의 생활환경은 가장 밑바닥 인생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능력이 없으니 취업은 꿈도 꾸지 못하는 드리스의 미래역시 암담하기만 했었죠. 하지만 필립을 만나고 나서부터는 삶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대한 책임감을 배우게 되었고, 사람을 대하는 예의도 배워가게 되었던 것이었죠.

그렇게 두 사람은 마치 '맹인과 앉은뱅이 형제'같은 끈끈한 우정을 다져 가게 됩니다. 세상에는 자신의 속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가장 소중하고 좋은 벗일 겁니다. 드리스가 가족들의 부양을 위해서 필립을 떠나게 되고, 새로운 간병인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필립은 새로운 간병인에게서는 단지 환자와 간병인이라는 관계밖에는 느낄 수가 없었죠. 드리스와는 간병인과 환자가 아닌 친구같은 존재였는데 말입니다.

드리스는 필립을 다시 찾게 되는데, 필립에게 가장 소중한 무엇가를 전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소중한 것이 무엇이었을까요?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은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만나게 되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슴 따뜻해지는 감동스토리이기도 합니다. 드리스는 필립이 장애를 겪고 있기에 포기해야 했던 것을 다시 찾아주게 됩니다. 어쩌면 말로 하지 않더라도 이제는 두사람이 서로가 눈빛만 보아도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은 아닐까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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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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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사회에서 아주 재밌게 보고 리뷰 했었는데 다시 보니 반갑네요.^^

    • 처음에는 드리스의 행동이나 필립의 결정이 이해되지 않았었는데, 시간이 가면서 필립이 왜 드리스를 고용하게 되었는지, 두 사람이 환자와 간병인이 아닌 친구가 되었는지 이해되어 감동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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