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감독 중 괴이한 스토리의 대가라 한다면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요? 상업적으로도 많은 관객을 동원하면서도 특색있는 이야기 구성으로 주목을 끈 감독이라면 팀버튼 감독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겁니다. 가위손에서부터 찰리와 초콜렛공장, 스위니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의 이야기 그리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이르는 영화들을 보게되면 어딘가 모르게 암울한 색채가 특색있기도 하지만 영화라는 장르가 한편의 동화로 만들어져 관객들에게 보여진다는 상상력이라는 점이 무한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기도 할 거예요.

팀버튼 감독과 더불어서 떠오르는 배우는 아마도 다작에 출연한 조니뎁이라는 헐리우드 배우가 아닐까요? 애니메이션인 <화성침공>도 팀버튼이라는 감독의 독특한 영화관을 들여다볼 수 있겠지만, 조니뎁이 출연하는 영화들을 보게되면 동화같은 상상 그중에서도 아이가 아닌 어른들을 위한 동화의 상상속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조니뎁은 국내영화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배우죠. 특히 <캐리비안해적> 시리즈의 잭스페로우라는 캐릭터는 조니뎁이라는 배우를 대표하는 캐릭터이기도 할 겁니다.

팀버튼과 조니뎁이 뭉쳐 새로운 영화 한편이 국내 극장가에 선을 보이게 되었는데, <다크섀도우>라는 영화입니다. 영화 <다크섀도우>는 얼핏 과거 개봉된 바 있는 <죽어야사는 여자> 같은 느낌의 스릴러호러물일 것이라 생각이 드는 영화이기도 할 겁니다. 만약에 영화를 관람하지 않았다면 말이죠. 음산하게 보이는 조니뎁의 모습이 마치 유령처럼 보이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영화 <다크섀도우>는 예상과는 달리 어릴적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보았을 것만 같은 동화같은 이야기입니다. 마녀와 잘생긴 왕자 그리고 공주가 등장해 마녀를 없애고 공주와 왕자는 행복하게 살았다 하는 권선징악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물론 <다크섀도우>에서는 공주나 왕자의 등장은 없답니다. 단지 느낌이 동화속 이야기같다는 얘기죠.

간단하게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바나바스 콜린스(조니뎁)는 귀족집안의 잘나가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집안에서 일하는 하녀인 안젤리크 부샤르(에바그린)이 콜린스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콜린스는 부샤르의 사랑을 외면하고 빅토리아(벨라헤스코트)와 사랑합니다. 사실 부샤르는 하녀이기는 했지만 마녀이기도 했었죠. 빅토리아와 콜린스의 사랑에 질투한 나머지 부샤르는 콜린스에게 저주를 걸게 되는데, 영원히 죽지않는 불사의 몸이 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빅토리아를 죽게 만들죠. 영원히 죽지않는 몸이 된 콜린스는 다름아닌 뱀파이어가 된 것이었습니다. 부샤르에 의해서 땅에 묻히게 된 콜린스는 200년이나 지난 후에 다시 땅에서 나올 수 있게 되었는데, 자신의 후속들과 살게 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영화의 상상력 특히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이야기를 서두에서도 했었는데, 영화 <다크섀도우>는 중세시대가 아닌 현대의 시대로 넘어와 다시 살아난 콜린스와 콜린스의 후손이 마녀 부샤르에 대항하는 이야기입니다. 바나바스 콜린스가 죽고 난 이후에 콜린스 가문은 극도로 악화되어 현대에 이르러서는 오직 저택 하나만을 소유한 가난한 귀족이 되어 있었습니다. 과거 콜린스 가문이 누렸던 명성과 재물은 모두가 부샤르에게 빼앗기고 난 것이었었죠. 빼앗긴 것을 되찾기 위한 콜린스 가문의 의기투합도 볼만하지만 무엇보다 악한 사람은 벌을 받게 된다는 권선징악적인 면모가 영화 <다크섀도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백설공주나 엄지공주 혹은 숲속의 잠자는 미녀라는 동화을 읽게 되면, 착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권선징악적인 요소가 강합니다. 영화 <다크섀도우>의 본질역시 부샤르라는 마녀가 등장하고 있으며, 마녀의 주문에 걸린 콜린스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어릴적 읽었던 동화속에서는 일반적으로 공주가 마법에 걸린 모습이지만, <다크섀도우>에서는 귀족남자가 걸리게 된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 법하네요.

어른들의 동화라는 이야기한 점은 <다크섀도우>가 흔한 공주와 왕자의 사랑이야기를 넘어서 콜린스 가문이라는 가족의 테두리를 배경으로 진행된다는 점 때문이기도 합니다. 마녀의 정체를 모르는 콜린스 가문의 후손들은 부샤르가 세월이 지나면서도 동일한 인물이라는 것을 아무도 모르고 있습니다. 단지 콜린스 가문의 사람들처럼 그녀역시 부샤르의 후손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죠. 그런데 바나바스가 등장함으로써 부샤르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하지만 현대에서는 뱀파이어나 마녀이야기는 진부하기만 하죠. 중세의 사람들이 마녀재판이나 늑대인간 혹은 뱀파이어에 대해서 현혹되었다지만 현대에는 그러하지 못하니까요.

사업적으로 부샤르에게 빼앗긴 것들을 되찾기 위한 바나바스와 콜린스 가문의 후손의 대결은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기도 하죠.

영화 <다크섀도우>는 어른들을 상대로 동화같은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는데, 그러한 동화속에서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뱀파이어로 변신한 바나바스나 마녀 부샤르의 등장외에도 환생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고, 유령의 이야기도 숨어있습니다. 더욱이 늑대인간의 이야기까지 숨어있으니 마지막 엔딩이 올라가기 전까지는 쉽게 결말을 예측하기보단 동화를 감상하면서 느긋함을 즐기는 것이 좋을 거예요.

개인적으로 영화 <다크섀도우>를 시사회를 통해 미리 관람하게 되었는데, 조니뎁의 바나바스 콜린스라는 뱀파이어보다는 마녀역의 부샤르를 연기하는 에바그린이 주목되더군요. 영화 <킹덤오브헤븐>에서 공주로 등장해 시선끄는 캐릭터와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다크섀도우>에서는 한 남자를 죽도록 잊지 못하는 못된 마녀역으로 등장해 주목되더군요.

또한 미셀파이퍼라는 배우도 출연하고 있어서 배우층으로는 탄탄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다크섀도우>를 관람하게 된다면 아마도 영화 <슈렉>을 떠올리게 될수도 있을 듯해 보입니다. 부샤르에게 영원히 죽지않는 불사의 몸인 뱀파이어가 된 바나바스콜린스가 저주를 풀어 빅토리아와 행복하게 살게 될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마지막 엔딩은 다소 황당하다고 느낄법해 보이기도 합니다.

괴작이라는 말은 어찌보면 나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영화 <다크섀도우>는 어른들을 위한 환상적인 괴작동화가 아닐까 싶어요.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내용과 캐릭터들의 등장과 줄거리들이지만 관객의 뒤통수를 치게 만드는 전개가 아닐까 싶습니다. 괴작이라는 말은 괴이한 작품이라는 뜻이 담겨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이지만 팀버튼이 만들어내면 평범한 이야기도 특이한 이야기가 되는 모양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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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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