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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데이트코스

평화시장, 외국인들에게 인기높을 포차골목에서 맛본 해물파전과 계란말이

by 뷰티살롱 201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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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전만 하더라도 자주 찾던 동대문 두타와 밀리오네, 프레야 등의 패션타운들과 평화시장들을 이젠 자주 찾지 못하고 있는데, 동대문에 위치하고 있는 패션타운들이 대체적으로 젊은층들에게 인기를 끄는 패션 아이템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었죠. 특히 최신유형의 영 캐주얼들이 많은지라 30대 초반만 하더라도 조금 더 젊은 스타일을 입음으로써 나이가 들어보이지 않도록 보완하고자 자주 찾기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세월이 지남에 따라서 너무 어린 영캐주얼 스타일의 옷가지보다는 다소 점잖은 스타일의 옷을 갖추다보니 자연스레 발걸음을 하지 않게 되기도 하더군요.

사실 동대문시장은 사람들에게 너무도 많이 알려져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상권입니다. 남대문시장이나 약령시장, 농산물시장으로 유명한 가락시장 등과 더불어서 이름만 들어도 쉽게 알수 있는 재래시장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주말을 이용해 동대문 평화시장을 들렀을 때에는 낯선 모습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놀이공원처럼 만들어져 있는 <디스코 점프>도 한가지였습니다.


인천 월미도에 있던 것을 예전에 타본 적이 있었는데, 이제는 물끄러미 구경만 하게 되는 나이가 되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기만 하네요. 세월이 그만큼 흘렀다는 것이겠지요. 동대문에 위치한 디스크 점프에도 젊은 사람들이 많더군요. 저녁의 늦겨울 날씨속이었지만 역시 젊음을 막기에는 추위쯤은 방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었습니다.

이곳 동대문에 위치하고 있는 평화시장은 패션의류 타운으로도 이름이 높은데, 특히 도매상들이 많아서 새벽시장으로 더욱 인기가 높습니다. 초저녁에 가게되면 사실상 볼거리가 많지가 않습니다. 10시 이후에나 상가들이 문을 여는지라 늦은 밤에 찾아가야 볼거리들이 많기도 하고, 싸게 옷을 살수도 있는 특징이 있지요. 더군다나 도매상이다 보니 평화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들도 대체적으로 한두벌이 낱장구입이 아니라 한꺼번에 몇벌씩 구매하는 지방에서 올라온 소매상인들이나 혹은 외국에서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일본인들이 눈에 띄게 만은데, 한꺼번에 옷을 사가는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평화시장의 뒷편에는 전에 보지못한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바로 포차거리입니다.

  
분명 과거에는 이런 포차 골목이 없었는데, 언제 들어섰는지 20여개의 포차들이 무리지어 있더군요. 알고보니 생긴지도 얼마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동대문 두타나 밀리오네를 왔을 당시에도 찾아볼 수 없었던 골목이었는데, 의외의 풍경에 다소 놀랍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인지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지가 않기도 했었는데, 너무 이른 저녁이어서일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아직은 외출하기에는 다소 찬바람이 분다고 생각하는 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부는  2월의 마지막 주말이언던지라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띄지가 않더군요.


날씨도 춥고 아직 저녁 전이라서 친구와 함께 포장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한 가계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문에는 메뉴들이 빠곡하게 그림으로 채워져 있는 가계였는데, 가계 이름이 <조개날다>라는 포차였습니다. 추운 날씨인지라 포장마차에서 마시는 소주맛도 남다를 것이라 생각이 들기도 했었죠.


메뉴들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기도 한데, 일반 포장마차에서 먹을 수 있는 똥집, 닭발, 순대볶음, 돼지껍데기 등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배도 출출하고 해서 안주겸 술안주로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메뉴인 계란말이와 해물파전을 주문하고 소주를 한병 주문했습니다.


포차 천막 이곳저곳에는 손님들이 써놓은 것인지 인테리어로 만들어져 있는 것인지 모를 낚서들이 여기저기 장식처럼 되어 있었는데, 얼핏 보니 일본인들이 많이 다녀간 듯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러한 낚서들이 어떤 경우에는 일부러 인테리어처럼 만든다는 것이죠. 이곳 조개날다의 메모들이 손님들이 만든 것인지 아니면 인테리어로 만든거인지는 글쎄 잘 모르겠더군요.

알 수 있는 것은 이곳에 적혀있는 글들을 살펴보니 적은 날짜들이 비교적 최근에 쓰여진 글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작년 말부터 올해 초에 작성된 글들이 많이 눈에 보이더군요.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기 전에 기본적으로 오뎅국이 나오더군요.


포차 이곳저곳에는 찾아왔던 손님들에 의해서 난잡하게 쓰여져있는 글귀들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포차들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기 마련이죠. 어쩌면 이곳 평화시장의 뒷편의 포차골목도 몇개월 내에는 꽤나 이름값을 하는 유명 먹걸이 상권으로 자리하지 않을까 싶이도 했습니다.

 

소주를 마시고 오뎅국으로 안주삼아 친구와 몇잔 들이키자 주문했던 메뉴가 나왔습니다. 계란말이와 해물파전이었죠.

 

 

빈속에는 역시 계란말이로 배를 채워주고 술을 하는게 제격이겠죠. 특히 그리 비싸지도 않은 안주니까요.^^


한입에 먹기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놓은 해물파전입니다. 오징어와 파들이 얼핏 보기에도 푸짐스레 보여지는데, 간장에 찍어서 먹으면 술안주로는 그만이더군요.

 


외국 손님들이 많이 찾았을 법한 글귀들이 많이 있었는데, 철자법이 잘못된 단어들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새롭게 조성된 포차 골목을 보면서 동대문 시장에서 대표적인 인기 먹거리 상권으로 키워나가도 손색이 없을 듯해 보였습니다. 특히 난잡하게 자리한 것이 아니라 깨끗하게 조성되어진 구획을 이루고 있어서 꽤나 특색있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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