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관심이 있었지만 첫 스타트에서는 한자리수라는 저조한 결과를 보인 MBC 드라마 <무신>. 5회가 되어서야 그동안 한국판 글레디에이터라는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격구대회가 본격적으로 그려지게 되었네요. 역사극으로 MBC에서 야심차게 꺼내는 카드이기도 한데, 그동안 주말드라마에서는 KBS2 채널에서 방송되는 드라마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야이기도 했었습니다.

첫방송에서는 7%대의 낮은 시청율을 보였지만, MBC 주말드라마 <무신>에 대한 기대가 높더군요. 역사적인 사실을 드라마화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과거 역사드라마였던 <무인시대>의 후광을 적잖게 받고 있는 드라마이기도 할 겁니다. 기존 무인시대가 무신정권의 초기를 보여주었다면 새롭게 방송되고 있는 <무신>은 무신정권의 후반기를 다루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죠. 역사과정에서 한번쯤은 배웠을 법한 무신정권의 권력자인 최충헌에 대한 지식은 어느정도 알고 있을 겁니다. 최충헌으로 부터 최우와 최항 그리고 최의로 이어지는 최씨 무인집권 시대를 끝내게 되는 인물이 바로 드라마 <무신>에서 김준(김주혁)이라는 인물입니다.

첫방송에서는 승려들의 난과 이를 진압하는 최향(정성모)과 무신들의 이야기가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자신의 신분을 모른 채, 절에서 승려로 자라게 된 김준이 봉기에 가담한 혐의로 노역장으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기도 했는데, 김준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처의 도를 지키고자 했었습니다. 사실 주인공인 김준의 비중이 크게 두각을 보이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었을 겁니다. 첫 방송에서는 집권말기를 바라보고 있는 늙은 최충헌(주현)과 그 뒤를 잇기 위해 형제간에 모략과 음모로 얼룩져 있는 최향(정성모)과 최우(정보석)의 대립이 볼만했었습니다.


큰아들인 최우는 동생 최향과의 관계에서 다소 안심하고 있었죠. 최충헌의 장자이니 만큼 자연스레 권력의 승계를 받게 될 것이라는 안심이 있었던 것이었을 수도 있었는데, 최우가 가진 장자의 권한을 뛰어넘기 위해서 최향은 여러모로 모략을 꾸미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우의 장인마저 권력에서 내쫓게 되었는데, 그제서야 최우는 최향과의 권력대립을 실감하게 되었던 모습이었습니다.

흔히 최고의 권력을 손에 쥐게 되는 패자의 자리에는 두 사람이 있을 수 없는 논리가 따르죠. 하늘아래에 두개의 태양이 있을 수 없듯이 고려 최고의 실권을 쥐고 있는 최충헌의 권력승계를 갖게 될 사람 또한 단 한사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최우와 최향의 대립은 준비하고 있는 격구대회를 기점으로 최충헌의 권력을 손에 쥐게 되는 것일까 싶을만큼 서슬퍼런 대립이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때문인지 사실상 주인공인 김준의 모습은 두 최씨 형제의 권력싸움에 빛을 보지 못하고 있었던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혹독한 고문씬이 등장하고 노역장과 월아(홍아름)과의 애달픈 러브씬으로 이어지는 장면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최우와 최향의 대립각이었을 거라 보여지더군요. 특히 첫 등장에서 김준은 속세를 등지고 부처에게 귀의하는 승려로 등장하고 있었던지라 사극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주는 감흥과는 다소 동떨어진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노역장으로 끌려가 드디어 참선과 자비를 설파하는 승려에서 칼을 들고 다른 사람을 죽여야만 하는 무인의 길을 걷게 결정적인 계기가 마련된 격구대회가 보여지게 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기만 하네요. 살아남기 위해서, 아니 어쩌면 격구대회를 통해서 살아남게 되면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말에 김준은 노예로 생활하고 있는 월아를 빼내기 위해서 스스로 격구대회에 자원하게 된 듯하기도 해 보였습니다.

격구대회에 출전한다는 것은 그동안 자비의 길을 배우고 걸었던 승려로써의 가치관을 버리는 것이라 할 수 있는 일이죠. 고로 본격적인 무인 김준의 모습이 된다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일 겁니다. 최우와 최향 형제간의 권력다툼의 틈바구니로 본격적으로 가세하게 된다는 구도를 갖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기에 드라마 <무신>에서의 보여지게 될 격구대회는 하나의 분수령이 되는 것이나 다름없을 법해 보입니다.

싸움이라고는 자신을 지키는 호법무술을 익힌 터라 김준은 남들보다는 출중한 무술실력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자청해서 격구대회에 참가하게 된 김준은 최양백(박상민)과 더불어 기본적인 승마연습에 격구를 어떻게 하는지를 가르쳐 주기도 했었지만 본격적인 실전이라고는 초보나 다름없는 신세입니다. 더군다나 상대를 죽여야만 하는 잔인한 경기인만큼 김준은 상대방과의 싸움에서 살생을 범할 수밖에 없게 되겠죠.

 
5회를 통해서 승려에서 무인으로 거듭나게 되는 김준의 파란만장한 인생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특히 드라마로도 김준의 변신은 시청률 변동의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최충헌 사후 권력을 쥐게 될 최우의 집권기가 그려지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는 무인으로써의 성장기를 맞게 되겠지요. 일종에 최우에서 다음 집권으로 이어지는 최항-최의와의 대립각도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MBC 주말드라마 '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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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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