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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야기

[인왕시장] 신선한 갈치 두마리로 온가족이 즐긴 밥도둑 갈치조림

by 뷰티살롱 201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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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동에 위치한 인왕시장이라는 재래시장을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서울 중심에 있는 광장시장이나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처럼 유명하지는 않은 재래시장이기도 하죠. 간단하게 소개해 보자면 인왕시장은 농산물 제품으로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한데, 농수산물 하면 가락동 시장을 떠올리기도 하는데, 인왕시장도 농산물로는 알려져 있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산지 직송이라는 야채상인들의 자존심처럼 걸려있는 플랜카드를 보게 되면 자연스레 믿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죠. 요즘에는 불량 먹거리들이 많다보니 주부님들의 걱정거리가 늘어난 것이라 보여지기도 합니다.


인왕시장은 서울 중심에 위치해 있는 재래시장과 비교한다면 다소 작은 소박한 모습이기도 하더군요. 그렇기 때문인지 인왕시장의 야채상점을 지나는 통로는 넓어서 소비자들이 지나다니는데 편리하기도 하고 깨끗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더군다나 상인들도 소비자들이 다니는 통로에까지 어지럽게 좌판식으로 깔아놓지 않아서 깔끔한 인상을 주는 시장이었습니다.

 
호박이나 배추, 무우, 당근 등의 야채류들은 싱싱한 모습에 금방이라도 구입하고 싶은 모습이었는데, 가지런하게 쌓여져 있어서 금방이라도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로 들어가게 될 것만 같은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가족들의 밥상을 걱정하는 주부님들이라면 아마도 시장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더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찾게 되는데, 인왕시장에서는 어느 야채상가를 들러도 신선한 야채들의 즐비하게 손님맞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조금은 무겁더라도 주부님들의 마음은 꼭같을 겁니다. 더 맛있고 좋은 재료로 밥상을 준비하는 마음이겠지요. 재래시장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게, 퍼주기일 겁니다. 말만 잘하면 식재료를 한움큼 더 받을 수 있고, 상추같은 것들도 덤으로 얻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재료를 많이 사게 되면 덤으로 다른 재료를 한두개 정도는 얻을 수 있는 곳이 재래시장이기도 한데, 덤으로 주는 재료가 싫다면 가격을 흥정하는 재미도 쏠쏠한 곳이 재래시장입니다.

정해진 가격이 있기는 하지만 상인들의 친철함으로 가격을 더 싸게 얻을 수 있기도 한데, 삭막해져 가는 현대사회에서 그나마 사람사는 맛이 있는 곳이 재래시장이라 볼 수 있겠죠. 그렇다고 모든 재래시장의 상인들이 친절하기만 한 것은 아닐 겁니다. 일부지만 불친절한 상인을 만나기도 하고 폭리를 취하려고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게 부르는 상인도 만나게 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재래시장을 찾게 되면 자연스레 다리품을 팔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게 되면 보다 좋은 식재료나 가격이 저렴한 식재료를 얻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인왕시장에 위치하고 있는 상희네 생선가계에서 신선한 갈채 두마리를 구입했는데, 생선을 구입하면서 인왕시장에 대해서 주인 아저씨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보았드랬습니다. 이곳에서 맛있는 집은 혹시 어디인지, 유명한 먹거리는 무언지 등에 대해서 물었는데,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시더군요. 더군다나 갈치를 싸게 구입할 수도 있었습니다.

구입한 갈채를 집으로 가지고 와서 어머니께 보여주었더니 갈치가 싱싱하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갈치눈깔을 보면 신선도를 알 수도 있다고 하시는데, 냄새를 맡아보시기도 하시고, 비늘 상태도 보시고는 어디에서 구입한 것인지 물으시더군요. 대충 시장에서 사왔다고 말씀해 드렸는데, 그날 저녁은 갈치조림으로 온가족이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고추가루 넣고 지글지글 끓어가는 갈치조림을 보면서 어머니께서는 연신 신선하다는 말씀을 연발하셨습니다. 일반 마트나 대형 할인마트를 가게 되면 깔끔하게 손질되어 있는 갈치 한팩을 구입할 수도 있는데, 아시겠지만 한팩으로 포장된 갈치에는 머리가 없습니다. 몸통만 깔끔하게 손질되어 있어서 사실 신선도 면에서 오래되었는지 쉽게 알수는 없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몸통도 손질해 놓은 것인지라 구분하기는 어렵죠. 단지 싸게 구입할 수 있고, 손질도 할 필요없이 간편하게 집으로 가지고 가서 요리하면 되기에 편리함면에서는 할인마트의 갈치셋트도 좋을 겁니다.

재래시장에서는 생선의 신선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몸상태를 봐서 신선한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고, 시장에서도 즉석에서 손질을 해주기 때문에 집에서 생선비릿내를 풍길 필요는 없습니다.


간을 맞추고 익히기 위해서 냄비 뚜껑을 닫았는데, 금새 김이 서려서 안이 보이지가 않네요^^
저녁밥상에는 맛있는 갈치조림으로 온가족이 한끼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눈깔을 보니까 신선하구만, 어디서 산겨?"
"인왕시장에서 샀어요."
"거가 어디여?"

주둥이 부분만 자르고 몸통은 물론 갈치 머리부분까지 넣어주었던지라 어머니께서는 갈치상태를 단번에 알아보시더군요. 예전에는 농사를 지으면서 시골에서 지냈던지라 농산물이나 야채, 생선 등 먹거리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아시는데, 바닷가 인근에서 지냈던지라 해산물 류에 대해서도 어떤 것이 신선한 것인지 잘 알고 계십니다. 


다 익어가고 마지막으로 파를 송송 썰어서 마무리 데코레이션~~ 먹음직스러운 갈치조림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밥도둑이 게장이라고 하는데, 갈치조림도 무시못할 밥도둑 중 하나입니다. 무와 함께 썰어서 조려내면 한냄비 뚝딱 해지우게 되니까요. 갈치 두마리로 온가족이 둘러앉아 맛있는 저녁을 먹었답니다. 먹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신선한 것이 제맛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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