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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국내여행

[인왕시장] 인왕산을 닮은 소박하고 깨끗한 재래시장

by 뷰티살롱 201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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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동에 위치한 전통시장 중 하나인 인왕시장은 인근 인왕산을 가까이에 두고 있는 재래시장이죠. 개인적으로 가본 전통시장들인 불광시장이나 광장시장에 비해서 등산객의 모습이 그다지 많지 않은 시장처럼 보여직기도 한데, 주말을 이용해서 인왕시장을 찾아보았습니다. 지하철 3호선인 <홍제역>과 가까이 위치하고 있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광장시장이나 불광시장보다는 대중교통편으로는 다소 떨어져 있는 서민적인 재래시장이기도 해 보입니다.

불광시장의 경우에는 지하철 6호선과 3호선이 함께 교차하는 불광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출입구 6번과 7번과 맞닿아 있는 곳이기도 하죠. 제일시장과 대조시장, 불광시장으로 나뉘어져 있는 불광시장인데, 3개 시장이 함께 모여있어서 한꺼번에 불광시장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불광시장은 없어지고 이제 제일시장과 대조시장만 남아있습니다.


서울의 재래시장 중 하나인 인왕시장은 지하철 홍제역과 닿아있어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전통재래시장이기도 합니다. 이곳 인왕시장은 다른 시장과는 다른 특징이 있는데, 바로 농산물을 현지 직거래한다는 시장으로 유명할 겁니다. 흔히 가락시장이 농수산물 유통시장의 대표적인 시장이기도 한데, 인왕시장도 농산물 직거래 시장으로 알려져 있는 재래시장입니다.


주말을 이용해 찾은 인왕시장에는 눈에 띄는 플랜카드가 있더군요. 바로 야채부 일동 <산지직송 신선한 야채만을 공급합니다>라는 플랜카드입니다. 요즘 주부들에게 관심이 높기도 하고 귀기울이게 하는 것이 있다면 아마도 신선한 먹거리와 안전한 먹을거리 일 겁니다. TV를 틀면 하루가 멀다하고 방송되어지는 불량 먹거리와 원산지 표기의 둔갑 등에 대한 소식은 시장보는 것을 두렵게 하기도 할 겁니다.

서울을 감싸안은 커다란 산이 북한산이라면 거기에 서울 중심부인 종로와 광화문을 감싸고 있는 작은 산은 인왕산일 겁니다. 홍제역에서 가까운 인왕산을 닮아서인지 인왕시장의 모습도 소박하고 깨끗한 모습이 인왕산을 닮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예전에 광장시장을 찾았었을 때에 느꼈었던 커다란 느낌과는 달리, 혹은 자주 들리는 불광시장의 대조시장의 긴 시장모습과는 달리 인왕시장은 저녁상을 준비하기 위해서 찬거리를 고루기 위해 간편한 옷차림으로 시장을 보는 주부의 시선과도 같은 소박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는 홍제역 사거리에 위치해 있는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작업으로 한창 사거리가 분주하기도 한 모습이죠.


야채가계에 진열되어 있는 야채들은 상인들의 야심만큼이나 신선한 물건들이 손님들을 유혹하는 모습입니다. 그만큼 원산지에 대한 자부심을 인왕시장 야채상인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겨울철에는 배추 등의 김장야채들이 수북이 쌓여있기도 한데, 좀더 인왕시장에 대해서 짜임새있게 둘러보기 위해서는 구조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를 알아봐야 할 거예요. 인왕시장은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어 보입니다. 유진상가를 등지고 들어서는 인왕시장 중앙통로를 양쪽으로는 인왕시장의 대표적인 상품들이라 할 수 있는 과일과 야채가계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밥상을 차리기 위해서 주부들이 가장 많이 찾을 법한 곳이 나물과 야채들일 겁니다. 고기나 생선류의 해산물보다는 나물이나 야채들이 비교적 값이 싸기도 하고, 무치고 볶아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대표적인 밥상 찬거리이기 때문이죠.


들어서서 오른편 안쪽에는 바다에서 나는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오징어나 새우, 조개살 등을 기본이고 고등어나 갈치 등의 다양한 바다 생물들을 파는 상가들이 들어서 있기도 하죠.

요즘에는 재래시장에 가면 뭐니뭐니해도 찾게 되는 게 먹을거리일 겁니다. 인왕산이 인접해 있다보니 인왕시장에도 유명한 먹거리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 인왕시장에서도 유명한 먹거리가 있더군요. 시장 한켠에 노천식당으로 만들어져 있는 야외 먹거리 터였는데, 이곳에는 특히 순대국이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추운 겨울날 인왕산으로 등산을 갔던 등산객들의 차가워진 뱃속을 따뜻하게 데워줄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더운 순대국 한사발이면 금새라도 추웠던 몸이 녹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다른 재래시장보다는 그다지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기도 하더군요. 서울 도심에서 많이 벗어난 시장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요즘 철거작업이 한창인 홍제 고가철도 해체작업으로 사람들이 많이 없는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최근에는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있기도 한데, 인왕시장의 경우에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차를 가지고 오는 소비자들에게도 괜찮은 편의시설을 제공해주지 않을까 싶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이 대형백화점이나 마트 등을 찾게 되는 게 어쩌면 편리한 시설만큼이나 요즘에는 차량을 이용해서 장을 보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일 겁니다.

종로에 위치해 있는 재래시장의 경우 주말에는 갓길에 차를 주차시켜 놓아도 되는 방안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에 비한다면 인왕시장은 가장 큰 이점을 갖고 있는 시장이 아닐까 싶어 보입니다.


특히 시장 한복판을 시원스럽게 관통하고 있는 통로는 시원스럽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복잡한 것보다는 깨끗하고 쾌적한 느낌이 들더군요. 먹거리 장터와 해산물 판매상인들도 한곳에 운집해 있어서 상대적으로 냄새가 덜 나기도 하더군요.

몇가지 재래시장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세심한 면을 고려해야 할 것이지만, 인왕시장의 모습은 조금만 정비하게 된다면 혹은  소비자들이 찾을 수 있게끔 편의시설에 조금더 배려를 해주게 된다면 대표적인 전통재래시장으로 거듭나는데 손색이 없어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그만큼 기반이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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