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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오작교형제들, 눈치100단 여경의 직감이 러브라인 완성의 일등공신?

by 뷰티살롱 201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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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드라마인 KBS2 채널의 <오작교형제들>에서 눈길을 끌던 태범(류수영)과 수영(최정윤)의 갈등이 비로소 해소가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수영과 태범의 갈등이 해피엔드가 된 데에는 적잖게 수영의 엄마인 여경(박준금)의 도움이 절대적이지 않았나 싶더군요.

태범과 수영은 하루밤의 실수로 인해서 아이게 생겨 부득이 계약결혼을 하게 된 관계였었죠. 물론 수영이 태범을 좋아하기는 했었지만, 태범의 열열한 사랑을 받지는 못했었죠. 단지 아이가 생겼다는 이유 때문에 태범은 일종의 의무감이 있었던 게지요. 결국 수영 혼자만 열열히 좋아했었던 관계였기에 태범-수영의 결혼관계는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 자연적으로 헤어지게 될 운명이었을 겁니다. 그도 그럴것이 결혼하기는 했지만 생활하면서 두 사람은 각자 다른 방을 사용하고 합방을 하지 않았던 까닭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위태롭게만 보이던 모습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태범의 첫살이었던 혜령(김해인)이 나타난 것이었고, 두 사람의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했죠.

혜령이 나타나고서 태범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랑하는 사람이 이제는 수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는데, 전세역전이라는 말이 떠올리듯 이제는 수영이 태범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태중의 아이인 차곰으로 인해서 행복하게 사랑이 완성되어 훈훈하기만 했던 모습이었습니다.

태범과 수영의 사랑이 완성된 데에는 어쩌면 눈치백단의 여경이 끼어들었기에 가능했다고 보여지는데, 다시 재결합하기로 한 두 사람의 결정을 이제는 지지해주는 모습이더군요. 과거 극구 반대하며 이혼시키려 하던 모습과는 달리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죠. 여경이 태범과 이혼시키려 했던 데에는 자신의 딸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 모습 때문이었죠. 단지 아이에 대한 책임감만으로 부부관계를 계속하려 하는 태범은 여경의 눈에는 사랑없는 부부관계로 여길 수 있었던 것이고, 사랑없는 부부관계가 계속된다면 결국 시간이 지나 자신의 딸이 불행해질 것이라는 것을 예감했기 때문이었죠. 일종에 혜령이 나타나게 된 과정에서 태범과의 만남이 잦아지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수영의 엄마 여경은 딸의 이혼을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딸의 이혼이라는 사실에는 역시 마음이 편치 않았었죠.


차곰으로 인해서 수영과 태범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게 되었는데, 수영에게도 자존심이라는 것이 있었죠. 화해하는 것도 극적인 것이었던 모습이었는데, 바보같은 태범에게 수영은 고작 두번밖에는 물어보지 않으냐며 울먹이죠. 자신의 사랑을 증명해 보인다고 말해놓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느냐며 책망하는 것이었죠.

두사람이 계약결혼을 유지했더라면 어쩌면 진정으로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 결혼생활을 계속해 나가고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 단지 아이의 엄마아빠라는 관계로 각자의 삶을 살게 될수도 있었을 겁니다. 예를 들면 미국의 부부관계처럼말이죠. 수영의 엄마인 여경은 그런 딸의 모습을 생각했던 것이었을 겁니다. 단지 아이만의 의무감으로 시작된 결혼생활이었으니 말이예요.

그렇지만 하루밤이 지나고 수영의 방에서 나오는 태범을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었습니다. 이혼했던 황서방인데, 밤새 딸과 같이 같은 방에서 지낸 것이었단 말인가요? 수영과 태범은 수영의 부모님에게 다시 재결합할 것이라 선언했는데, 이번에는 수영의 아버지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수영의 엄마인 여경이 이번에는 두 사람의 재결합을 반기는 듯해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두사람의 관계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결혼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었고, 무엇보다 딸인 수영의 얼굴이 전과달리 화사해진 때문이었죠.

가식적이었던 과거의 결혼관계와는 달리 이번에 다시 재결합하게 된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히 아이의 엄마아빠라는 의무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진짜로 서로가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죠. 자신의 딸인 수영을 사랑해주고 보호해줄 진짜 황서방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이었죠.


이쯤되면 수영과 태범이 진짜 사랑이라는 것을 하게 된 데에는 일등공신이 아닐 수 없어 보이더군요. 단순히 의무감을 내세운 결혼생활이 아니라 평생을 함께 하게 될 배우자를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게 되는 자신의 딸의 미래를 위한 위대한 모정이기도 했구요. 무엇보다 태범과 수영의 결혼생활이 계약결혼에 의해서 각자의 삶을 살던 것을 눈치채던 것도 여경이었고, 태범과 껄끄럽게 부딪치던 때도 많았었죠. 이제는 사위사랑을 해줄 장모의 모습이 살짝 엿보이기도 하더군요.

수영과 태범의 진정한 사랑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한 여경이 이번에는 다른 커플의 결합에 적잖게 영향을 미칠 듯해 보입니다.


스포츠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동생 남여울(송선미)과 사위의 동생인 황태필(연우진)은 이제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관계입니다. 하지만 여울은 한편 결혼에 실패한 이혼녀라는 딱지가 붙어있는 돌아온 싱글이자 태필에게는 연상녀입니다. 태필과 여울의 러브라인은 가장 난관이 많을 법해 보이는 커플이죠. 특히 아버지인 황창식(백일섭)과 박복자(김자옥)의 반대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죠. 더욱이 겹사돈이 될 상황이기 때문인지라 복잡하기만 하죠. 황태범과 결혼한 수영과는 이모간인지라 태필이 여울과 결혼하게 된다면 두 집안간의 촌수가 복잡하게 얽히게 되는 셈이죠.

3개월만에 혹자전환을 이루게 된 아웃도어 매장을 살피면서 눈치빠른 여경은 매장 사장인 자신의 동생 여울과 매니저로 일하는 태필의 관계가 단순히 사장과 매니저라는 관계보다 깊은 사이인 것을 직감하고 있는 모습이더군요. 필요이상으로 두 사람이 주고받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음을 느낀 것이었죠.


은근슬쩍 동생에게는 재혼얘기를 꺼내면서 태필의 표정을 읽는 듯하던 모습이었습니다. 태범과 수영과의 계약결혼에 대해서 앞장서서 이혼을 성사시켰던 주인공이었는데, 사실 사랑의 메신저라고 여겨집니다. 태범과 수영이 진짜 사랑하는 부부가 될 수 있었던 일등공신인 셈이죠.

이번에는 태필과 여울의 러브라인에 끼어들게 된 모습인데,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는 걸림돌이 하나 있습니다. 여울은 나이많고 부적격 요소를 안고 있는 이혼녀입니다. 요즘 세상에 한번 이혼한 것이 그리 이유가 되겠냐 하겠지만, 태필의 집안은 형제들의 함께 모여살고 있는 집안이죠. 충분히 여자가 이혼했다는 사유 하나만으로 둘 사이를 갈라놓게 될 소지가 다분하기만 합니다. 태범과 수영의 러브라인을 완성시켜 놓았듯이 이번에도 불가능해 보이는 태필과 여울의 러브라인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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