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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MBC 연예대상, 유재석-박미선의 개념발언 속에도 허전했던 이유

by 뷰티살롱 2011.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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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MBC의 연예대상은 대상의 주인공이 없이 작품에게 주어졌는데 바로 논란의 연속이었던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수상받았습니다. 시상식장은 누가 상을 받아야 주인공이 될지 부산한 모습이었는데, 가수들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무대에 올라 그동안 <나는 가수다>를 빛냈던 가수들의 대거 등장해 빛을 내기도 했던 모습이었습니다.

2011년 MBC의 연예대상은 상 잔치를 연상케 하는 무더기 수상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최우수상을 받는 박미선은 수상소감에서 잔치집이라는 표현까지 쓰기도 했었는데, 말 그대로 잔치집에서 사람들에게 떡하나씩 돌리는 듯한 느낌 그대로인 듯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박미선의 개념있는 발언과 대상과도 같았던 유재석의 발언이 이어졌는데, 갈수록 상에 대한 권위가 쌓여가야 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해야 하는데, 올해의 모습은 보니 '권위있는'이라는 단어와는 상반되는 모습처럼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어제 방송되었던 <MBC 연예대상>에 대한 시상식으로 오늘 아침부터 인터넷에서는 시끌시끌하기만 했습니다. 어제 MBC의 <연예대상>을 시청하면서 대상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최우수상이라는 자리가 놓여있는 것을 보면서 내심으로는 그래도 최우수상을 받은 유재석이 대상감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감하는 글들로 가득차 있더군요.

MBC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 남자부문을 받은 유재석은 자신이 받은 것이 마치 다른 연예인들에게 미안한 것인듯 숙연한 모습이기도 했었는데, 반전멘토를 날려주더군요. '내년에는 방통위에 계신분들을 웃겨드리겠습니다'라는 멘트로 말이죠. 유재석의 수상소감을 듣고는 어쩌면 내년도 <무한도전>에서 방통위를 패러디하거나 혹은 비꼬는 소재가 등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왠지 유재석의 말 속에서는 <무한도전>을 통해서 방통위를 건드리겠다는 의미보다는 왠지 종편행으로 이동해 코믹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느낌도 들어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었던 장면이더군요. 내년도 국민MC 유재석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할 거라 보여집니다.

유재석과 박미선의 수상은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과 <세바퀴>라는 프로그램으로 수상받은 것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예능 프로그램으로 가장 핫이슈를 만들어내기도 하는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 하나만 놓고 본다면 올해 이렇다할 수상을 받지 못하고 찬밥 신세가 된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정준하-박명수의 커플상과 게스트로 출연해 웃음폭탄을 선사했었던 정재형의 인기상이 전부였습니다.

   
무한도전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은 사실상 MBC로써는 가장 강력하게 내세울 수 있는 프로그램일 겁니다. 타 방송사에서 예능의 시작을 <무한도전>가 비교될만치 만들어내는 모습도 그러하지만 무엇보다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주는 핫한 이슈들을 많이 양상해 내기도 하기 때문이죠. 물론 그러한 핫한 이슈가 유재석의 수상소감에서처럼 윗분들에게 밑보일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기도 하지만, 방송사로써는 대단히 강력한 무기일 수밖에 없어보일 겁니다. 그럼에도 <무한도전>이 무척이나 홀대받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2011년 연말 연예대상에서도 당연히 유재석이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얼마전에 인터넷을 통해서 올해에는 사람이 아닌 프로그램에 수상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어느정도는 예측했던 일이기도 했었습니다.
 
반전같은 수상도 별반없었고, 예능인들이 주축이 되어야 할 수상식에 배우들과 가수들이 올해에는 주인공이 된 듯하기도 하더군요. 요즘에는 시트콤이라는 장르가 드라마로써의 연기대상이 아닌 코미디적인 요소의 예능, 즉 연예대상으로 편입되어 있는지라 예능인들의 수상폭이 더 좁아진 듯하기도 해 보입니다. 특히 올해 2011 MBC 연예대상과 같은 분위기는 예능인들보다는 가수와 배우진들이 더 많이 수상을 받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다소 황당하게 여겨졌던 부분은 인기상으로 가수인 박정현과 김범수가 나란히 남녀상을 수상받았던 모습이었습니다. 연예대상에서 인기상으로 남녀가수상이 수상을 받았던 것이 과거에도 있었나 싶었었는데, 없더군요. 특별상이라는 명목으로 가수들에게 상이 주어지기는 했었지만, 직접적으로 가수부문 인기상이라는 부문이 올해 또다시 새롭게 신설이 된 것이나 다름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박정현과 김범수의 수상을 보면서 <나는 가수다>가 올해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수상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예감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세바퀴>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상을 받았는데, 2011년에도 MBC에서는 <무한도전>에게 등을 돌린 듯한 모습처럼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어쩌면 이러한 것들도 유재서의 소신발언에서 언급되었던 방통위의 살벌한 제재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생각이 들만치 상복이 없는 <무한도전>이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2011년 MBC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은 화제와 이슈들을 만들어낸 프로그램인 것만은 사실일 겁니다. 그만큼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었고, 초기에는 김영희PD 교체와 방송중단 사태까지도 벌어지기도 했었죠. 현재까지도 <나는 가수다>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고, 출연가수들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 프로그램일 겁니다.

수상소감을 대표했던 자리에서도 기획자인 김영희 PD를 언급했었는데. 사실상 소상소감을 말해야 할 사람은 정작 식장에 앉아 웃음을 보였던 김영희PD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했었던 장면이기도 하더군요. 그렇지만 교체된 PD가 수상자리에 올라간다는 것은 있을 수없는 일이니 앉아서 웃고있기는 하지만 김영희PD 본인으로써는 아마도 마음아픈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해 보였습니다. 일밤에서 과거에는 쌀집아저씨로 많은 화제성있고 공익성있는 섹션들을 만들어내기도 했었는데, 복귀작으로 <나는가수다>를 기획했었지만, 정작 자신의 것이 아니었으니 말이예요. 가수 대표로 사회를 보았었던 윤도현은 과거 <나는가수다>가 처음으로 기획되었을 때 김영희 PD가 직접 새벽에 검은봉지를 들고 찾아와 출연해 달라던 때를 이야기하기도 했었습니다. 잔칫집에서 정작 일사분란하고 깔끔하게 행사를 주관하는 집사장 격을 일을 도맡으며 무대에 올렸지만 정작 자신은 잔치집에서 음식하나 건져먹지 못한 격이나 다름없는 상황이기도 해 보였습니다.


김영희 PD뿐 아니라 올해의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수상을 받으며 많은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섰지만, 정작 보였어야 할 가수 한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수상식에서 모습을 보였다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설 수도 있는 상황일법해 보이는데, 가수 김건모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더군요.

<나는가수다>가 빠르게 시청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던 데에는 박정현과 김범수의 인기도 빼놓을 수 없겠지만, 가장 논란의 중심을 장식했었던 사람은 다름아닌 가수 김건모였습니다. 김건모의 재도전으로 말미암아 일약 <나는가수다>는 일요일 저녁의 히트메이커로 자리할 수 있엇던 계기가 되었던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어쩌면 초기에 이렇다할 이슈가 없이 무난하게 프로그램이 출발되었더라면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은 그저 가수들이 노래하는 무대가 되었을 공산이 컸을 거라 여겨집니다. 소위말해서 요즘 아이돌 인기 가수들이 주축이 되어 방송되고 있는 KBS의 <불후의 명곡-전설을노래하다>와 별반 차이는 없었을 거라는 얘기죠. 초기에 만들어진 시청자들의 시선들이 현재의 <나는가수다>를 만들어놓은 것이라면 당연히 그 중심에는 가수 김건모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죠.

지난주에 방송되었던 김건모의 출연작인 <우리들의 일밤-룰루랄라>에서는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로 플래시몹을 제작하는 모습이 보여졌는데, <나는가수다>의 후풍폭탓일지, 진행MC로 출연하고 있는 김건모의 모습은 무척이나 기가 죽어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서 무대 중앙에 있기보다는 왠지 카메라가 비취지는 가각지대에 몸을 은둔하는 듯한 모습이기만 해 보이더군요. 아마도 너무도 많은 질타를 받은 탓에 위축되었던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어보였습니다.


<나는 가수다>에 출연함으로서 소위 시청자들에게 시선을 끄는 효과을 내면서 탈락된 김건모였는데, <룰루랄라>를 통해서 다시 모습을 보게 되니 반갑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과거 학창시절에 김건모의 노래들을 즐겨 듣던 1인인지라 <나는가수다>에서 좋지 않게 하차했던 모습에 마음이 아프기도 했었으니까요.

연말 연예대상에서 박미선의 수상소감이나 유재석의 수상소감은 MBC로써는 뼈있는 소신발언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왠지 두 사람의 의미있는 수상소감을 듣는 것만으로는 허전하기만 하더군요. 어쩌면 <나는가수다>의 기획자였던 김영희PD난 초기에 시청자들이나 네티즌들에게 집단적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마음고생했었을 김건모의 부재가 보여졌기 때문은 아니었나 싶기도 했습니다. 김건모의 입장이라면 연말에 방송되고 있는 <룰루랄라>라는 코너의 출연자로써 당당하게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자격요건이 있었지만, 모습조차 보여지지 않았던 까닭에 허전하기만 해 보였습니다. 특히 연예대상에서 가수부문 인기상이라는 신설된 수상자로 <나는가수다>의 박정현과 김범수가 수상받는 모습을 보면서 김건모라는 가수가 더 많이 생각나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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