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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위대한탄생2, 시즌3의 멘토로 손색없었던 조규찬?

by 뷰티살롱 201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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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스타오디션 : 위대한탄생2>의 재미는 5명의 멘토들인 이선희, 박정현, 윤일상, 이승환 그리고 윤상의 각기 다른 색깔의 평가를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로 보여집니다. 4명의 제자를 받아들이며 각기 멘토스쿨을 개설해 또다시 2명의 탈락자와 2명의 합격자를 가르는 모습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데, 윤일상 멘토스쿨에서 최종 합격자가 발표되었습니다. 샘카터, 정서경, 50KG 그리고 신예림 4명의 도전자들 중 1차 멘토스쿨 예선에서 신예림 양이 탈락된 데 이어 지난 16일자 방송에서는 허스키의 중저음 보이스가 매력이었던 정서경이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도전자들보다는 멘토들에게 시선이 가는 건 완전하게 생방송 무대에 올라갈 도전자들이 갈려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기도 해 보이는데요, 이승환 멘토스쿨에 이어 윤일상 멘토스쿨에서도 최종 생방진출자 2인이 결정되었습니다. 생방송 진출 합격자를 가름하는 심사에서 윤일상 멘토는 4명의 심사위원을 초대해 도전자들의 무대를 평가하는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현우와 바다, 김정민, 조규찬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었습니다.

윤일상 멘토스쿨의 최종평가 무대를 위해 초대된 4명으로 심사의원들 중에서 눈길을 끌었던 사람은 조규찬이더군요. 이미 MBC의 주말 프로글매인 <나는가수다>에 출연해 비록 참가하자마자 탈락자 대열에 합류한 불운을 맞보기는 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과거 조규찬의 음악을 다시 접할 수 있었던지라 무척 반가웠던 모습이었습니다. <나는가수다>에 출연할 당시에 화제가 되었던 것이 7명의 가수들의 노래에 대해 평론가처럼 평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가수다>의 징크스이기도 해 보일 수 있는데, 서로의 노래에 대해서 가장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평가하는 도전가수들은 일찍 하차하는 불운을 했다는 점이었죠.


심사위원으로 초대된 다른 3명의 멘토인 바다, 이현우, 김정민의 심사평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라 조규찬의 심사평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평가였습니다. 혹평이나 호평에서 그치지 않고, 도전자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기쉽게 알려주는 멘토다운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올랐던 샘카터에 대해서는 평가위원들은 극찬이 이어졌습니다. 어느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완벽함을 보여주었던 듯한 평가이기도 했었는데, 특히 노래를 부르면서 평가위원들 한사람 한사람의 눈을 마주하는 프로가수다운 면모도 보여주었었죠. 바다는 샘카터의 노래를 들으면서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하는 평가를 주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조규찬은 샘카터의 무대에 대한 완전한 극찬에 그치지 않고, 샘카터가 발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었습니다. 즉 개성있는 음색을 끝까지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을 지적해 주었습니다. 노래를 부르면서 샘카터의 음색이 후반부까지 이어졌더라면 더 좋은 무대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었습니다. 조규찬의 평가는 단순히 호평일색에서 존재감있게 보였었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는데에도 무작정 혹평이 아닌 조리있는 조언이었습니다. 


사실 조규찬의 평가가 가장 빛났던 것은 첫번재 무대를 장식한 샘카터가 이닌 두번째인 정서경과 세번째로 무대에 오른 50KG의 평가이기도 했습니다. 두번째로 무대에 오른 정서경에 대해서는 아마도 시청자들의 논란이 가장 많은 도전자이기도 할 겁니다. 지난 1차 평가무대에서 이별청중단의 마음을 움직여라 라는 미션에서 정서경은 감정을 실은 노래를 부름으로써 평가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탄생2>와 가장 어울리지 않는 듯한 도전자이기도 한 출연자가 정서경일 법해 보이더군요. 노래를 못부른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불러야 하는 미션진행 형태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위대한 탄생2>일 겁니다. 그런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정서경의 노래는 중저음의 애절함이 돋보이는 음색을 갖고 있는 도전자이기도 하죠. 일종의 미션진행과정에서는 어쩔 수없이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는 얘기가 됩니다. 더욱이 많은 연속탓에 목상태가 좋지 않은 모습이 엿보이기도 하더군요.

<위대한 탄생1>에서 목을 심하게 혹사시켜 어쩔 수 없이 탈락시켰던 도전자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이 많을 건데, 정서경을 보고 있노라면 감정을 실은 노래를 잘 부르기는 하지만, 성량의 부족함으로 목을 혹사시키는 듯한 모습이기도 했었습니다. 오히려 당장은 탈락되더라도 멘토인 윤일상으로부터 발성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면 더 좋은 뮤지션이 될 것만 같아 보였습니다. 조규찬은 정서경의 노래를 듣고는 킴 칸스라는 허스키 보이스의 여성보컬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비록 고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중저음으로도 개성있는 음악색을 선보인 가수였습니다. 고음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자신감있는 킴 칸스의 음악세계를 이해한다면 정서경으로써도 보다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심사평이었습니다.


가장 심사위원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은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랐던 50KG에 대한 평가였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50KG에 대한 무대가 다른 3명의 평가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적을 받지 않았나 싶었던 무대였는데요, 아마도 랩과 가사로 구성된 노래를 불렀던 50KG의 무대는 앞서 노래한 도전자들의 무대와 달리 윤일상 멘토스쿨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즉흥곡같은 무대이기도 했었습니다.

흥겨움이 묻어있는 무대이기는 했었지만 아마추어 실력으로써의 면모도 엿보였던지라 평가위원들은 50KG의 무대에 대해서 좋았다 나빴다라는 결과론적인 심사평을 이야기했었죠. 즉 '왜'와 '어떻게'라는 평가가 결여되어 있는 평가단의 말이 이어졌었습니다. 간혹 <위대한탄생>의 멘토들은 도전자들의 무대를 보면서 '무엇가 2% 부족한 듯 했다'라는 말로 애매모호한 평가를 하는데, 도전자들은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를 '애매한 평가'에서는 이해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즉 부족한 것이 혹시 발성일까? 아니면 고음? 무대매너? 등등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죠.

랩과 노래를 함께 구사한 50KG의 무대를 보면서 조규찬은 어떤 점이 잘못된 것이었나를 정확하게 짚어주어었던 가수 조규찬을 보면서 혹시 벌써부터 <시즌3>에서의 새로운 멘토가 되는것은 아닐까 싶어 보였습니다. <나는가수다>라는 경연 프로그램에서도 경쟁 가수들의 노래에 대해서 음악평론가다운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습니다. 단순히 혹평이 아닌, 그렇다고 칭찬에만 그치지 않았던 가수 조규찬이 <위대한 탄생2>가 끝나고 <시즌3>에서는 새로운 멘토로 등장하는 것은 아닐까 싶더군요.
<본 글의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사진에 대한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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