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의 경연 프로그램인 MBC의 <나는가수다>는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가수들의 결과에 이슈가 되기도 할법해 보이는 프로그램인데, 그중 윤민수라는 가수에 대해서는 열혈층과 안티의 양극화가 심한 출연가수가 아닐까 싶어 보입니다. 폭발적인 성량으로 윤민수를 좋아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 반대로 극대화된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도 많을 거란 얘기죠.

그렇지만 산울림 특집으로 꾸며진 <나는가수다> 10라운드 2차 경연의 모습을 보았다면 아마도 안티마저도 눈을 돌리게 만들었던 무대가 아니었을까 싶어 보이더군요. 평소 개인적으로는 윤민수의 터져버릴듯한 무대모습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던 1인 시청자로써 윤민수의 그같은 창법은 과거 조용필의 조언에서부터 시작되었었죠. 조금만 감정을 절제해서 부르게 된다면 훌륭한 무대가 될 것이라던 가왕 조용필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윤민수 자신의 색깔을 고집한 결과는 참담하다 못해 인터넷 상에서는 각종 패러디를 만들어내기도 했었습니다.

10라운드 2차 경연 무대는 탈락자가 생기는 자리였는데, 윤민수는 <나 어떡해>라는 곡을 불렀습니다. 과거 불리워졌던 <나 어떡해>라는 곡은 상당히 경쾌한 노래였었죠. 이별하는 남녀의 감정이 실려있는 곡이기도 했었는데, 불려지는 가락은 경쾌하다는 것이 상당히 이율배반적이기는 했던 곡이기도 했었지만, 인기곡으로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곡이었습니다.


10라운드 경연을 시청하면서 개인적으로 윤민수의 무대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더군요. 기존 <나 어떡해>라는 노래에 대한 완전히 다른 창법의 노래의 탄생이릭도 했었는데, 남녀가 헤어지는 슬픔을 마치 뮤지컬과도 같은 모습으로 재현해 낸 편집도 탁월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과거에 비해 윤민수의 소위 내지르는 창법이 아닌 적당한 감정조절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듣는내내 뭉클함마저 들기도 했었습니다. 심사평가위원들이 말하는 윤민수의 매력이 고음의 내지르는 것이라 말하지만 개인적으로 적절한 감정조절이 노래에 실려있는 가수 윤민수의 무대가 더 좋아보이기도 하더군요.


마지막 거미의 무대를 보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윤민수와 자우림 두 사람의 불꽃되는 접전이 예상될 것이라 생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나는가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자우림은 다른 가수들과는 달리 상당히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편곡으로 눈길을 끌기도 한 가수였는데, 그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무대가 때로는 청중평가단으로부터 좋지 않은 점수를 받기도 하고, 혹은 높은 점수를 얻기도 하는 출연가수일 겁니다.

10라운드 2차경연에서 자우림은 '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를 열창했는데, 자우림 특유의 색깔을 보여주기도 했던 무대였습니다. <나는가수다> 무대에 오르는 자우림이라는 가수를 볼 때마다 청중평가단에게 '평가'를 받기 위해 노래하는 가수보다는 마치 청중평가단에게 마법을 거는 듯한 가수로 느껴지기도 한데, 10라운드 2차 경연에서는 마치 청중평가단에게 취면을 거는 듯하는 몽환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윤민수와 자우림의 경합이 막상막하의 승부가 될 것처럼 보여지기도 했었죠.

    
여태껏 <나는가수다>를 시청하면서 윤민수라는 가수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해본적은 없었지만, 10라운드 2차경연에서 만큼은 비록 청중평가단에 의해서 3위를 했지만, 개인적으로 1위를 주고 싶은 무대였습니다. 특히 해금의 절절한 대화체의 피처링과 윤민수의 노래가 교차하는 부분에서는 뭉클함마저 감돌게 만들더군요. 노래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말이 있는데, 윤민수와 해금의 <나 어떡해>는 헤어진 남녀의 돌아갈 수 없는 모습을 연상케하는 슬픔이 묻어나던 무대였습니다.

노래가 끝나고도 해금의 '우린 끝났어~~'와 윤민수의 '나 어떡해~'라는 가락이 떠오르더군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헤어지게 되면 흔히 얼마간은 아무런 것도 손에 잡히지 않고 멍한 상태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보게 되기도 합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보면 아무런 것도 아닌 듯 싶지만 사람에겐 세상의 전부이기도 하죠. 어쩌면 서로에게 익숙해져 있는 상태에서 헤어짐이라는, 이별이라는 것은 그러한 익숙함이 없어지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래서 사랑을 잃게 되면 세상을 잃은 듯이 목적이 없어지고, 방황하게 되는가 봅니다.

  
대기실에서 바비킴과 인순이, 적우, 김윤아, 김경호, 거미, 윤민수 7명의 가수들의 무대를 보면서 산울림의 김창완은 연신 원곡과는 다른 느낌의 모습에 감탄을 연발하기도 했었는데, 윤민수의 무대를 보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까지 했었습니다. 원곡에서는 무척 경쾌하고 빠른 노래였었는데, 윤민수의 <나 어떡해>는 완전히 180도 달라진 노래였기에 아마도 원곡자 본인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을 겁니다.

그렇지만 역시 다크호스는 따로 있기 마련이었나 보더군요. 마지막 무대인 거미의 등장은 팽팽하게만 느껴졌던 윤민수와 자우림 두 가수의 모습을 한순간에 흥겨운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었죠.
 


거미는 <개구장이>를 불렀는데, 피처링으로 TOP이 등장함으로써 단번에 무대를 장악해 버렸습니다. 만약 TOP이 아니었다면 거미의 1위는 불가능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격렬한 안무를 동반한 거미의 무대는 흥겨움이 묻어나기는 했었지만, 초반에 삐끗하면서 넘어질 뻔한 실수가 보여지면서 당황스런 무대가 청중평가단에게 보여졌기 때문이었죠. 그렇지만 프로가수라는 게 괜히 얻은 게 아닐 겁니다. 한번의 실수가 아마추어들에게는 가사를 까먹게 만들기도 하고 일순간에 무대분위기를 망칠 수 있겠지만, 거미는 실수를 딛고 열광의 무대를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그 정점을 찍은 것이 바로 TOP이었다고 보여집니다. TOP 등장은 일순간에 스튜디오를 열광하게 만든 모습이었는데, 적잖게 피처링으로 등장하기는 했지만, 1위를 할 수 있는 견인차가 되었다고 보여지더군요.

윤민수의 <나 어떡해>는 3위를 차지하고 상위권에 안착했지만, 상당히 아쉽게만 보이는 순위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단순히 노래를 잘했다기 보다는 원곡에 대한 재해석과 편곡이 너무도 조화있게 들렸기 때문이었죠. <나는가수다>에서 윤민수라는 가수에 대해서 호감이 가지 않았었는데, 10라운드 2차경연의 무대를 보면서 흡사 안티들이 윤민수의 무대를 보았다면 급호감으로 돌아서지 않았을까 싶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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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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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얀솜털 2011.12.13 09:58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난 반대인데요... 뭐, 의견들이야 다 다를 수 있는 거지만... 암튼 이번주는 적우와 함께 윤민수의 무대가 최악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징징 짜는 소리가 불편해서 가만히 들어줄 수가 없더군요~
    거미의 무대는 흥겹긴 했지만... 무대 실수도 있었고 오로지 퍼포먼스에 의존한 무대였기에 상위권을 주기 힘들었죠~
    저느 바비킴의 무대가 1위, 자우림이 2위였다는 생각입니다.

    • 이브 2011.12.14 16:54  수정/삭제 댓글주소

      마음을좀 여셧으면 좋겟네요 단순히 윤민수씨에대한 비난을 하고계신데 여러사람이 보는 글에서 자기생각이 너무강하게 표현된 징징짠다라는말은 자제해주셧으면합니다 귀도마음도닫고 무조건적인비난은 그쪽마음이지만 생각이란게 잇으시다면 다시한번고려해주시기바랍니다

  3. 바비킴은 듀엣무대에 부가킹즈와 같이 올랐다고
    엄연한 반칙이라고
    공정성 논란을 만들어내시더니
    윤민수는 몇 주 째 듀엣같은 피처링을 쓰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말씀도 없으시네요.
    오히려 찬양모드? ^^.
    그 화려하고 날카로운 공정성의 칼날은 어디다 버리셨는지요?
    저는 왜 해금의 피처링이 아니라 윤민수와 해금의 듀엣무대처럼 느껴질까요?
    이런 사람이 저 뿐이 아닐거라 여겨집니다,
    공정성 공정성 하시는데....진짜 공정성 있게 글 쓰시기 바랍니다.

    • 제 블로그에 많이 방문해 주신 듯해 보이시네요. 감사드립니다^ 모든 출연자들에게 대해서 날카로운 비판을 쓰는 블로그는 아니랍니다. 아울러 바비킴에 대한 반칙이라는 글도 읽어보시면 바비킴을 비판하기 위해서 공정성을 들이댔던 것은 아니었답니다.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인터넷 상의 모든 블로그글들이 공정성을 완벽하게 갖추지는 않는다는 것은 아실 겁니다. 왜냐하면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표현하는 것일테니까요^^ 방문 감사드리며 먼저번 글도 읽어보셨다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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