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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나는가수다, 김경호의 못찾겠다 꾀꼬리 - 이것이 메탈록이다!

by 뷰티살롱 201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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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요일 저녁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우리들의 일밤 <나는가수다> 7라운드 2차경연은 최종 탈락자가 발생하는 무대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조관우가 7위를 함으로써 탈락하게 되었는데요. 7라운드 2차경연에서는 김경호의 <못찾겠다꾀꼬리>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10월2일에 방송된 <나는가수다> 7라운드 2차경연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무대였습니다. 자우림의 <꿈>, 바비킴의 <추억속의재회>, 인순이의 <그겨울의찻집>, 장혜진의 <모나리자>, 조관우의 <단발머리>, 윤민수의 <창밖의여자>으로 구성된 7라운드 2차경연은 가왕 조용필의 노래들로 채워진 무대였었죠. 중간 평가에서 직접 조용필이 등장해 머리하게 될 가수들에게 장단점과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기대감이 높았었는데, 본 경영무대는 실망스럽지 않은 무대였습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자우림의 <꿈>이라는 노래는 폭발적인 모습을 그대로 살린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이 가장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느껴지는게 <나는가수다>의 단점이라 보여지는데요, 왜냐하면 워낙에 실력있는 가수들이다 보니 마지막으로 갈수록 첫무대의 가수는 잊혀질 수 있는 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자우림의 무대는 첫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이라도 하려는 듯이 강렬한 인상을 심어놓은 무대였습니다.

김덕수의 사물물이패가 등장해 마치 동서양의 혼합을 이루어내려는 듯한 웅장하면서도 신명나는 놀이마당을 생각나게 했던 무대였습니다. 그렇지만 김덕수의 사물놀이패가 너무 일찍 등장한 것이었는지, 한국의 전통놀이가 전해주는 신명스러움이 다소 약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간간히 어두운 조명속에서 가만히 서있는 모습도 보여져서 시도는 좋아보였는데, 그 맛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 느낌이 들던 무대이기도 했었죠.


그렇지만 자우림의 무대가 끝나고 난 이후 바비킴의 무대 또한 청중평가단을 매료시킬만한 무대였었죠. 특히 바비킴 특유의 음악색으로 조용필의 노래인 <추억속의재회>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버린 모습이었습니다. 오죽했으면 흥에 겨워 춤까지 선보였으니 그 무대가 어느정도였을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을 겁니다.

바비킴의 무대를 시청하면서 이번 경연은 흡사 자우림과 바비킴의 경쟁이 될 것이라 예측을 했었습니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자우림과 자신의 음악색으로 무장된 바비킴의 무대였으니까요. 인순이의 <그겨울의찻집>과 윤민수의 <창밖의여자>, 장혜진의 <모나리자>를 계속해서 들어보았지만, 역시 먼저 무대를 장식했던 자우림이나 바비킴보다는 조금 낮은 점수를 받지 않을까 싶었던 무대였었죠.

개인적으로 조관우의 <단발머리>를 기대하기도 했었습니다. 빠른템포의 조용필 곡이었는데, 무엇보다 후렴구로 갈수록 높은 음으로 승부하는 곡인지라 조관우 특유의 가성창법이 돋보일 것이라 보여지기도 했었기 때문이었죠.


그렇지만 너무 긴장한 탓이었는지, 처음 도입부부터 조관우는 실수를 하는 상황을 맞게 되었죠. 작은 실수였지만, 청중평가단으로부터 그러한 실수의 흐름이 들려졌을 거라 보여지는데, 전문가들의 평가에서도 조관우의 실수는 빠지지 않고 지적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만약에 실수를 하지 않았더라면 4위권내에는 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던 아쉬운 무대였습니다. 처음과는 달리 조관우는 자신의 실수를 알고 있었는지 나중으로 갈수록 점차 순위를 포기하고 무대를 즐기려는 듯해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가성과 진성의 목소리를 오갔던 조관우의 <단발머리>는 비록 실수는 했지만, 박수를 보내주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순위가 어느정도 확정될 것이라 보여졌는데, 마지막으로 등장한 김경호의 <못찾겠다꾀꼬리>에서 완전히 순위가 뒤집힐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 무대가 선보여졌습니다.


처음에는 잔잔하게 시작된 김경호의 <못찾겠다꾀꼬리>는 록으로 부르는 것이 아닌가? 싶은 느낌이 들만큼 서정적으로 시작되었죠. 도입부가 끝나기가 무섭게 메탈록의 진수를 보여주려는 듯한 김경호의 폭발하는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본격적인 노래가 시작된 셈이었죠.

90년대 대표적인 메탈록을 선보였던 김경호의 전성기를 보여주는 듯한 모습이었고, 이날 경연에서는 이것이 메탈이다 라는 것을 청중평가단에게 보여주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메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헤드뱅이도 선보이며 무대를 달구기도 했었고, 샤우팅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무대였었습니다.

김경호의 경연무대를 보면서 순위가 바뀌겠군... 싶었지만 한편으로 가수들을 평가하는 청중평가단의 연령대와 남녀구분을 고려해볼때, 2,3위가 될수도 있을거라 예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메탈록의 매력은 열광하는 청중의 힘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김경호의 노래가 끝나고 최다 기립박수를 받은 무대였는데, 결과역시 이와 같았습니다.

다시 부활한 김경호를 보는 듯한 2차경연이었는데, 김경호라는 가수를 생각하면 아마도 <나를슬프게 하는사람들>이라는 곡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처음에는 잔잔하게 시작되다 후반으로 갈수록 폭발적인 고음이 매력인 곡이기도 합니다. <나는가수다> 7라운드 2차경연에서 불렀던 김경호의 <못찾겠다꾀꼬리>는 누가 보더라도 1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었던 무대였다고 보여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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