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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나는가수다, 위대한탄생이 되어버린 듯했던 조용필 특집

by 뷰티살롱 2011.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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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방송하는 일요일 저녁 <우리들의 일밤 : 나는가수다>가 조용필 특집으로 꾸며지고 있습니다. 6라운드에서 탈락한 김조한 대신에 새롭게 참여하게 된 김경호를 비롯해 7명의 가수들이 경연을 펼치는 <나는가수다>는 7차경연을 앞두고 중간평가를 갖게 되었는데, 그 자리에 7차경연에서 가수들이 부르게 될 노래의 주인공인 가왕 조용필이 출연했습니다.

나는가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가수들만으로도 사실상 TV프로그램에는 그다지 얼굴을 많이 보여지지 않고 있는 가수들이기도 하지만, 중간평가 심사의원식으로 특별출연한 조용필 역시 예외는 아닌 가수일 겁니다. 콘서트 위주로 공연에 집중하고 있는 가수이기도 하고 현재까지도 왕성한 가수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죠. 특히 <나는가수다>에 출연하고 있는 가수들에게는 대선배이기도 합니다. 과거 인기가요 차트에서 노래하는 곡마다 히트하기도 했었지만, 조용필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당시 음악적인 색채가 실험적인 곡들이 많았다고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당시 인기를 누렸었던 트롯에서부터 락 발라드적인 요소를 가미한 곡에 이르기까지 조용필의 음악세계는 넓기만 했었죠. 그렇기에 아직까지도 가수들에게는 존경스럽고 높게만 여겨지는 대선배이자 가왕이라는 칭호를 받고있는 것이겠지요.

가왕 조용필의 출연으로 진행되었던 7라운드 중간평가는 마치 MBC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위대한탄생>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더군요. 경연을 펼치고 있는 7명의 가수들인 인순이, 조관우, 자우림, 윤민수, 바비킴, 김경호, 장혜진은 한결같이 자신들이 원곡자인 조용필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에 대해서 상당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기만 해 보였습니다. 모두가 베테랑이자 프로이기는 하지만, 자신들이 부르는 노래를 평가받게 된다는 점에서는 청중들에게 평가받는 것 이상으로 어쩌면 부담감이 더 가중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노래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누구보다 원곡을 불렀던 본인일겁니다. 아무리 편곡을 멋드러지게 했다 하더라도 처음으로 노래를 선보였던 사람이 어떤 감정으로 했었는지, 노래에 실려있는 메시지가 무엇이었을지는 누구보다 처음으로 노래를 불렀던 가수가 잘 알고 있을 터이니까요. 경연을 펼치게 될 7명의 가수들은 자신들이 부르게 될 조용필의 노래들이 혹시나 자신으로 인해서 과거 인기를 끌었었던 원곡을 훼손시키지는 않을까 하는 부담감이 많이 들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중간 평가에서는 7명의 가수들이 자신들의 음색에 맞게 새롭게 편곡된 조용필의 노래들을 부르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조용필은 노래에 대해서, 도전하게 되는 가수들에 대해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었죠. 카네기홀에서 같이 노래를 했었다던 인순이라는 대형 뮤지션까지도 가왕 조용필은 노래에 대해서 평가를 했습니다. 특히 조용필에게 지적을 많이 받은 장혜진은 처음부터 편곡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한 듯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이날 중간평가에서는 가수들이 모두가 완전하게 노래를 완곡한 것이 아니라 1절만을 부르게 되었는데, 아마도 2절과 후렴은 히든카드로 본선 경연이 될 2차경연에서 숨겨진 무기가 될 듯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처음으로 경연무대에 서게 된 김경호는 <못찾겠다 꾀꼬리>를 부르게 되었는데, 이날 중간평가에서는 1절으로만 마무리되어 2차경연이 어떻게 될지가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조용필의 히트곡들로 꾸며진 이번 7라운드 2차경연의 곡들을 살펴보면 가히 조용필이라는 가수에 대해 가왕이라는 말이 세삼스럽게 떠오르기만 하더군요. 과거 조용필의 히트곡은 인기가요 순위에서 10주차 1위라는 초유의 기록을 달성해 내기도 했었는데, 요즘에 방송되는 인기가요에서는 이러한 장기간에 1위를 달성한 곡은 많지가 않기 때문이죠. 옛날 기억으로 너무 긴 기간동안에 인기순위를 싹쓸이 하다보니 방송프로그램에서 1위순위를 한정적으로 단축시켜 놓았던 것으로 기억이 나기도 하네요.


조관우가 부른 <단발머리>에 대해서 가수 조관우의 특징인 가성을 살려서 노래하라는 조언도 들려주기도 했었고, 바비킴에게는 <추억속의재회>에 대해 무언가 기대감을 갖게 만든 듯한 '이게 다는 아니겠지?'하는 말을 던지던 가왕 조용필의 평가는 마치 <나는가수다>가 <위대한탄생>이 되어버린 듯한 느낌마저도 들더군요. 특히 인순이나 자우림의 경우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멘토와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한 경력이 있었는데, 7라운드 중간평가에서만큼은 마치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가수 지망생의 모습을 보는 듯한 뒤바뀐 모습이 엿보이기도 하더군요.

<나는가수다>에 출연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 조용필은 자신의 활동무대인 콘서트 위주의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는 말도 했었습니다. 또한 출연하게 된다면 1위를 할 자신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1위는 못할 것이라는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엇죠. 아마도 조용필이 출연하게 된다고 하다라도 1위를 차지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것이 맞는 말일 겁니다. 가수마다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색이 있기 마련이고, 그것이 청중들에게 어필되는 것은 노래와 가수, 그리고 가사속에 전달하고자하는 메시지 등이 복합적으로 맞아 떨어져야 하기 때문이겠죠.

가왕 조용필이 특별출연했던 <나는가수다>의 중간평가 방송분은 7명의 프로가수들에 의해서 펼쳐지고 있는 경연무대만큼 색다른 느낌이 들던 방송이었습니다. 다음에는 혹시 트롯트의 전설이 되어있는 심수봉이 출연하게 되는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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