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왕자의 복권으로 흥수와 성충, 계백 그리고 은고까지 백제조정의 중요 관직에 오르게 되면서 점차 백제의 마지막을 향한 걸음을 한발 더 다가서는 듯한 모습입니다. 물론 계백은 백제의 주요관직에 오르지는 못하고 거열성 군장으로 신라군과 인접해 있는 변방으로 가게 되기는 했지요. 무왕의 불신으로 인해서 혹시나 계백의 아버지인 무진의 죽음으로 인해 의자에게 해가 될 것이라는 짐작으로 도성에서 멀리 보내버린 것이기도 했습니다. 과거의 사건에 대해서 계백은 모두가 잊었다고는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을 직접 목격했기에 적잖게 근심거리가 될 요소가 되겠다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계백(이서진)이 거열성 군장으로 떠나게 되면서 백제 사비성에는 은고(한지효), 성충(전노민) 그리고 흥수(김유석)가 주요관직에 있음으로써 의자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는 있는 모습입니다. 그렇지만 거열성에 도착한 계백의 눈에 보이는 것은 나태해진 군의 기강과 지방귀족의 횡포가 난무했었습니다. 거열성을 포기하고 후방으로 멀리 이주할 것이라는 조정의 발표가 있었기에 벌써부터 귀족은 자신의 영토를 하사받은 상태였는데, 백성들은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버리지 못하고 떠나지 않겠다며 가을추수를 하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이 이주하지 않는다면 귀족으로서는 자신의 땅을 개간할 일손이 없는지라 강제로라도 백성들을 이주시키려 했었고, 그 와중에 군장인 계백과 등을 지게되었죠.

20회에서는 계백과 문근(김현성) 형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기대되더군요. 비록 같은 아버지와 같은 어머니는 아니더라도 계백과 문근은 형제로 맺어진 관계였습니다. 무진(차인표)이 어린 핏덩이 계백을 데리고 가정을 꾸리게 되었는데, 그런 가족사 속에서 문근과 계백은 형제가 된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사택비(오연수)를 포로로 잡은 무진으로 인해 결국 문근의 친모가 죽음을 당하게 되었던 것이었죠.

문근이 아버지였던 무진에 대한 감정이 어떠할지에 대해서는 그리 세밀하게 보여지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친모를 죽음으로 몰았던 양부라는 점에서는 어찌보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은 않아보이기도 합니다. 친모가 죽음을 맞게 방관했었다는 사실만으로 무진에 대한 기억이 좋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죠. 때문에 계백에 대한 감정이 어떠할지는 미지수이기도 합니다.

계백과 문근은 아직까지 서로에 대해서 태생이 어떻게 되는지 부모가 어찌되는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신라군으로 갔던 문근은 거열성 군주를 죽이겠다며 거열성으로 잠입했다가 계백에게 붙잡히게 되었습니다. 자객으로 찾아온 문근을 계백은 죽이지 않고 옥에 가두었죠. 어찌보면 자신의 목숨을 노린 자이기 이전에 알수없는 묘한 끌림때문에 죽이지는 않았던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해 보이더군요. 그것이 형제라는 사실이라는 것은 모른 채 말입니다.

  
상부에서 거열성 외곽으로 후퇴하라는 명을 어기면서까지 계백은 1차로 신라군을 함정에 빠뜨려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주한다는 소문을 내어 적을 유인해서 격퇴시킨 지략을 선보였었죠. 그리고 이번에는 아예 신라군을 격파할 전략을 세웠습니다. 신라군과 맞닿은 접경지역이기 때문에 적을 완전하게 몰아내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포로로 잡혀있는 문근의 말에 힌트를 얻어서 매일밤 방울소리로 신라군을 잠못들게 만들었던 게지요. 이미 백제의 사비성에서 대군이 출발했다는 거짓정보를 흘림으로써 방울소리는 신라군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신라군을 공격하기로 한 때에 지방귀족은 후방에 하사받은 자신의 영토를 경작하기 위해서 백성들이 필요했었는데, 강제로 백성들을 거열성 인근에서 내몰려 하고 있었습니다. 귀족이 없이는 거열성을 지켜낼 수 있는 군사가 턱없이 부족한 마당에 귀족의 사병들이 무력시위를 일으키자 계백은 귀족에게 붙잡히게 된 상황을 맞게 되었습니다. 귀족의 전횡이 전나라하게 엿보이던 장면이기도 했었는데, 누가좀 어떻게 해주면 안되나 싶기만 하더군요.

그런데 해결사는 따로 있었습니다.


계백이 귀족에게 붙잡혀있던 차에 문근은 밤에 귀족을 찾아가 단칼에 베어버렸습니다. 누군가 자신의 먹이감에 손을 대는 것은 볼 수 없다면서 말이죠. 함께 신라군을 급습하고 나중에 다시 대결을 하자던 계백의 제안에 따라 문근은 한시적으로 계백과 동맹관계를 맺고 있던터였는데, 귀족의 횡포로 말미암아 붙잡힌 계백은 그야말로 분통이 터지고도 남을 일이었겠죠.

옥에 갇힌 계백을 풀어주면서 계백과 문근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가 되더군요. 어쩌면 신라군을 몰아내고 두사람이 대결을 펼치다가 그제서야 자신들이 형제라는 사실을 알게 될 수도 있었겠죠. 그렇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아버지 무진의 죽음과 어머니인 을녀(김혜선)의 죽음일 겁니다. 무진을 죽게 만든 것은 사실상 사택비라 할 수 있겠지만, 문근의 생각으로는 의자왕자가 주범이라 보고 있습니다. 복잡한 이해관계때문에 부득이하게 무진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사정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교기(진태현)왕자에게 충성을 하면서 의자왕자와 등을 지게 되었던 것이구요.

계백이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과연 문근은 어떤 행보를 걷게될지 궁금해집니다. <형제는 용감했다>는 문귀가 있듯이 두 사람이 의기투합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해보입니다. 과거에는 원수처럼 여겼지만, 사실을 알고부터는 든든한 계백의 오른팔이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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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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