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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최고의사랑 종영,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 독고진

by 뷰티살롱 2011.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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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반문을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드라마상에서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려내는 모습을 보면서 때로는 그들의 사랑이 눈물겹게 슬프면서도 애절한 모습에 가슴뭉클이게 하기도 하지만, 그 반대로 코믹하고 유쾌함으로 보는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는 모습이 보여지는데, 어떤 모습들이 최고의 사랑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소위 막장이라는 드라마는 잘 시청하지 않는 편입니다. 시청율이 최고로 올랐다 하더라도 눈물쏙 빠지게 하면서 이야기는 이상야리꾸리한 드라마는 시청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에 비해서 순수한 사랑이라는 감정만을 다룬 순애보적인 드라마는 시청하기도 합니다.

MBC 수목드라마인 <최고의사랑>은 시청하는 내내 즐겁고도 유쾌하면서도 제목 그대로 <최고의 사랑>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드라마가 아니었나 싶기만 했던 드라마였습니다. 국민비호감덩어리 구애정(공효진)을 사랑하게 된 독고진(차승원)의 저돌적이었지만 지고지순한 사랑법은 어찌보면 남자들이 늘 갖고 있는 '자기여자에게 해주고 싶었던 행동들'이기도 할 겁니다.

세상에 자기의 여자에게 최고로 잘 해주고 싶은 게 남자의 본능 아닐까요? 현실이 찌질이 궁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밖에서는 잘 나간다는 소리로 아내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싶기도 하고, 함께 외출하게 되면 여왕같은 대접을 받게 해주고 싶은 그런 심리가 있을 겁니다.

심장수술을 하고 다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독고진은 자신의 이상형이 구애정이라는 것을 전국민앞에 방송되는 토크쇼에서 밝혔습니다. 공표한 것이나 마찬가지였었죠. '이 여자가 내 여자다'라고 말하는 당당함으로 여자들은 남자에게 반하게 되기도 하죠. 예전에 방송되었던 드라마에서 유행어가 되다시피 했던 말이 생각이 나더군요. '왜 저 남자가 내 남자다 말을 못해~~'하는 대사였었죠.


커플이 된 독고진은 구애정을 향한 세상의 모든 나쁜 얘기들을 막아주었습니다. 정의의사도나 다름없는 모습이었죠. 악플과 악성댓글을 유포하는 IP를 추적해 결국에는 소송까지도 불사하면서까지 구애정을 지키려 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떠도는 악의적 댓글이나 언플을 유도하는 네티즌들은 특정인들이 아닌 구애정이는 사람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단지 재미삼아 올리는 학생에서부터 가정주부, 평범한 회사원에게까지 범위가 다양하기만 했었죠.

독고진 동영상이라는 회대의 폭발적인 소스가 공개되었고, 거기에는 수술에 잘못되었을 때를 대비해 팬들에게 보내는 영상메시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자신이 죽더라도 구애정을 사랑해 달라는 당부의 메시지였죠. 특히 주위사람들에게 뭘해도 비호감으로 전락해버린 구애정과 무엇을 해도 호감형 배우가 된 자신을 비교하기도 했었습니다.

독고진이라는 캐릭터의 코믹스러움이 두드러지게 보여졌던 <최고의사랑>의 마지막회는 보기만 해도 미소짓게 만드는 장면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세상의 어떤 악플이나 소문에도 자신의 사랑을 굳게 지켜나가는 독고진의 모습은 그중 가장 보기 좋았던 모습이었지만, 무엇보다 최고의 엔딩을 보여주었던 모습은 구애정과 독고진의 사랑이 결실을 보게 된 모습이 아닐까 싶어 보였습니다.


연애발표에 따른 인기추락으로 독고진에게는 들어왔던 CF건이 모조리 날라가 버렸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잠시였었죠. 구애정과 결혼하게 되고 난 이후에는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독고진의 일상은 구애정과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마트에 들러서 아이분유를 고루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왠지 모를 설레임섞인 모습이었고, 특히 아이와 함께 잠들어버린 독고진의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최고의 사랑>이 새드엔딩으로 마무리되었다면 어쩌면 최악의 결말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싶었습니다. 지금껏 구애정과 독고진의 코믹유쾌한 러브스토리를 만들어놓고 마지막에서는 누군가 한명의 죽음을 보여주었다면 가장 최악의 사랑이 아니었을까요? 아마도 시청자들이 바램이 통했던 것이었나 보더군요^^

가족드라마와도 같은 결말로 끝을 낸 <최고의사랑>의 엔딩은 최고의엔딩이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구애정-독고진 커플이 행복하게 결론이 되었는데, 여기에 시청자들이 상상력이 한가지 추가되는 모습이기도 했었습니다. 바로 새로운 사랑이야기이죠.

커플메이킹을 통해서 구애정에게 일편단심이었던 윤필주(윤계상)와 버섯돌이 강세리(유인나)의 새로운 사랑이 왠지모르게 묘하도록 궁금해지던 모습이었습니다. 완전하게 강세리에게 마음을 준 것이 아니었지만, 윤필주는 강세리의 손을 잡아줌으로써 남녀의 새로운 사랑이야기라는 스타트를 알리는 모습이었으니까요. 두 사람은 구애정-독고진과 같이 해피엔딩을 하게 되었을까요? 아니면 만화인 <이상한나라의폴>에서처럼 친한 사이로만 되었을까요? 유쾌하고 재미있었던 <최고의사랑> 마지막회는 최고의 마지막회가 아니었나 싶었던 회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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