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드라마인 MBC의 수목드라마 <최고의사랑>이 화제를 낳고 있고, 한편으로 여러가지 이슈글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독고진(차승원)과 구애정(공효진)의 아슬아슬하고 코믹한 사랑을 주목을 받으면서 독고진이 심장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내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시청자들의 성원도 높기만 하죠. 그런데 두 사람의 사랑에 마치 고추가루를 뿌리기라도 한 듯이 알게 모르게 비호감으로 전락한 두 캐릭터가 있더군요.

바로 국보소녀 맴버인 한미나(배슬기)와 강세리(유인나)에 대한 시선이었습니다. 드라마 초반부터 구애정과는 마치 물과 기름같은 사이인 양 보여주며 못된 악역을 소화해냈었던 강세리의 경우에는 일치감치 비호감 캐릭터로 자리하기는 했지만, 한미나는 국보소녀의 해체에 숨겨진 비밀을 간직하고 있던 캐릭터였는데, 장실장(정만식)의 협박에 의해서 피치못하게 구애정을 압박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가뜩이나 국보소녀 해체시기부터 국민비호감 덩어리로 전락해버렸던 구애정이었지마, 사실상 주위 사람들을 보호해주기 위해서 자신 구정물을 뒤집어 쓴 모습이기도 했었죠.

그런데 구애정이 남자애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커플메이킹에 출연했었다는 이유로 완벽남인 윤필주(윤계상)을 단지 방송을 위해 이용했다는 것에 대한 시청자들으 반발이 있었고, 더군다나 국보소녀 해체에 대한 논란의 중심에 구애정이 있었다는 과거이야기까지 들춰지게 되었죠. 사실 구애정은 아무런 죄도 짓지 않았지만, 주위의 상황들로 비호감덩어리가 되었던 모습이었죠.


그런 구애정에게 한미나는 다시 자신을 살려달라며 나타났었죠. 한미나로 인해서 구애정은 세상의 모든 죄악을 자신이 뒤집어 쓰는 모습이어서 시청자들은 한미나의 이기적인 모습에 비호감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더군요. 한미나 뿐 아니라 독고진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성당에서 독고진의 수술이 성공하도록 기도했습니다. 독고진이 살아나 구애정과 사랑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은 윤필주와 사랑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기도였었죠. 그런데 독고진의 걱정보다는 자신의 사심이 먼저 앞선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러니 한 말이지만, 구애정을 찾아가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한미나나 자신의 사랑만을 생각하는 강세리에 대한 비호감 캐릭터라는 말이 과연 옳은 표현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었겠더군요. 비호감이라는 말 자체를 두 캐릭터에게 사용되어야 하는 단어인가 싶다는 얘기죠.

구애정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것을 알고 있는데,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국보소녀 해체에 대해서 비밀을 지켜 자신을 살려달라던 한미나의 애원.... 드라마여서가 아니라 현실이었다면 한미나와 강세리가 비난받을만한 상황이었을까 싶어 보였습니다.

아이돌과의 열애로 국보소녀 시절에 한미나는 혼전임신을 하게 되었고, 연예계에서 떠나고 싶다고 구애정에게 울면서 말했었습니다. 아이가 희망이라고 말했었죠. 그렇지만 그 희망은 유산이 되면서 무참히 깨어졌었던 과거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예계를 떠나서 새로운 남자인 국제변호사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과거를 숨긴채 말이죠. 공항에서 장실장과 남편이 처음 만났을 때, 남편의 반응을 보니 아내인 한미나가 얼마나 유명했던 연예인인지조차 모르고 <단지 과거에 연예인 활동을 했었던>이라고 어렴풋이 알고있었습니다.

한미나가 구애정을 찾아가 <나를 살려달라>고 말하는 모습에서 비호감이라기 보다는 너무도 인간적인 모습이 아닌가 싶더군요. 누구나 자신에 대한 결점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것이 정답일 겁니다. 한미나가 자신의 과거를 폭로함으로써 구애정을 구해주었어야 할까요? 가정을 깨뜨리면서까지 구애정을 살릴 수 있는 용기까지는 없었을 겁니다. 그게 어쩌면 보통 사람들의 모습 아닌가 싶기만 해 보였습니다.

 
한미나 뿐 아니라 강세리 역시 비호감으로 전락할만한 모습은 아니었다고 보여지기만 했습니다. 분명히 한미나와 강세리는 다른 위치에 있습니다. 일반인으로 살아가는 한미나에 비해 강세리는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살아가는 연예인이었죠. 장실장을 통해서 함께 연합작전을 구사하기도 했었지만, 과거 구애정이 자신에게 왜 화를 내면 뺨을 때렸던 것이었는지 알게 되었고, 자신들을 버리고 다른 소속사로 가서 싱글가수가 되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강세리는 강세리 나름대로 구애정을 보호하기 위해서 장실장이 마련했던 기자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구애정을 변호해 주었습니다. 비호감 캐릭터로 전략해버린 성당에서의 기도하는 모습 역시 너무도 인간적인 모습이 아니었나 싶기만 하더군요.

오랜동안 자신의 연인으로 있었던 독고진은 더이상 강세리의 남자가 아니었습니다. 더군다나 강세리는 커플메이킹을 하면서 윤필주의 등장부터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죠. 그리곤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윤필주에게 직접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윤필주라는 남자의 마음안에는 오로지 구애정이라는 여자만 존재했었을 뿐 버섯돌이인 강세리는 없었죠.

이상한 나라의 버섯돌이가 된 강세리는 그래도 결국에서는 폴과 버섯돌이가 친하게 된다는 윤필주의 말에 희망적인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구애정은 윤필주에게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강세리는 윤필주에게 자신이 보이게끔 하고 싶었었죠. 물론 죽어가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것은 비난받을 짓이지만, 강세리는 독고진의 쾌유를 소원했었고, 거기에 구애정이 독고진과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랑도 이루어지길 바랬죠.

강세리가 독고진과 구애정 사이에서, 혹은 윤필주와 구애정 사이에서 거짓말 투성이로 이간질을 했다면 비호감이라는 말이 맞는 것이겠지만, 구애정은 윤필주에게 마음이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사랑을 갈망하는 것이 비호감이 되어야 하는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기만 하더군요.

구애정의 주변사람들을 위하는 마음은 예쁘기는 하지만, 사실 달리보면 <이상한 나라에 사는 나나>가 아닌가 싶을때가 많기만 합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피해보면서까지 남을 위하는 사람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있을까 싶기 때문이죠. 인간은 누구나 욕심이 있기 마련이고, 적어도 자신만큼은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게 인간의 심성이 아닐까요? 성인군자도 아닌데 남을 먼저 생각하고 피해를 감내하는 사람은 몇이나 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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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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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독고진 심장수술 잘되서 애정언니랑 잘되게 해주세요. 그리고 윤필주는 저 주시구요.
    정말 인간적으로 보이던데요.
    이보다 더 솔직한 기도가 어디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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