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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최고의사랑 15회, 남자가 보기에도 멋졌던 독고진 이상형 고백

by 뷰티살롱 2011.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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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새드엔딩은 아닌듯 보여지던 MBC 수목드라마 <최고의사랑>15회였습니다. 남들에게 쉽게 내세우지도 못하고 마음에만 담아두었던 독고진(차승원)과 구애정(공효진)의 사랑은 비로소 완성이 되는 모습이더군요. 심장수술을 받고 새로운 강철 아이언맨으로 다시 돌아온 독고진은 구애정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있지만,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가 두 사람의 사랑을 축복해주지 않은 모습입니다.

특히 독고진이 몸담고 있는 기획사의 문대표(최화정)는 구애정에게 과거의 비호감 이미지가 어느정도 벗어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독고진 곁에 가까이 가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독고진으로부터 구애정을 격리시키거나 혹은 추락시키지는 않았었죠. 단지 독고진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만들려고 하고 있었고, 구애정 역시 문대표가 우려하는 일이 무엇때문인지를 알고 있습니다.

위기에서 구사일생으로 다시 살아돌아온 독고진의 인기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에서 이제는 불사신같은 이미지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CF까지도 심장수술을 받기 전보다 더 많이 섭외가 들어올 정도로 인기가 높아진 상태였죠.


그렇지만 대중의 인기를 먹고사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상 독고진의 인기에 결정적인 아킬레스건은 바로 구애정이었죠. 국민비호감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구애정은 최고의 인기남인 독고진과는 레벨이 다른 부류의 연예인이었고, 두 사람이 사귀거나 혹은 열애하는 사이라고 한다면 독고진까지 똥밭으로 떨어지게 되는 셈이 되는 것이니까요. 구애정은 그런 자신의 처지를 알고 있었기에 문대표의 해외탐방 방송건에 대해서 승락을 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곤 마지막으로 독고진에게까지 자신을 떠날수 있는 기회를 주었죠.

심장수술을 하면서까지 다시 살아돌아온 독고진이었지만, 사랑하는 사람 한사람만큼은 자기마음대로 만날수가 없는 것이었을까요? 천하의 독고진인데 말이예요. 최고남 독고진이 구애정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버려야 할것들이 너무도 많았던 게지요.어른들의 세상이란 참 이상하기만 합니다. 누구를 사랑하는데 있어서 주변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야 하니까 말입니다. 심지어 구애정과 독고진의 사랑을 염려하는 사람은 옛날 같은 그룹으로 활동했었던 국보소녀 맴버인 제니(이희진)까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로 두 사람의 사랑을 진심으로 축복해주는 사람은 주변에 없는 듯 보여지기만 해서 슬프기만 하더군요. 띵동만 제외하고서는요.


독고진은 띵동 형규(양한열)가 학교에서 놀림을 받았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띵동이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놀림을 받았던 것이지요. 마치 자신의 모습과도 같은 것이 아니었나 싶은 동질감을 받기도 한 독고진은 남자답게 좋아하는 여자를 지켜주어야 한다며 충고하기도 했습니다. 띵동에게 하는 말을 보면서 어쩌면 독고진이 먼저 구애정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밝힐 것이라는 예감이 들기도 하더군요. 역시나 15회 후반부에서는 독고진의 공개 이상형 프로프즈가 있었습니다.

토크쇼에 출연하게 된 독고진은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겠다며 꼭 보라고 구애정에게 말했었죠. 그렇지만 한다면한다 라는 프로그램을 맡고있는 구애정은 독고진이 출연하게 된 토크쇼를 하마터면 시청하지 못할 뻔했습니다. 방송녹화시간대가 같았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친절하게도 음식점을 찾았던 손님들이 독고진의 토크쇼를 보고나서 녹화하라는 말에 TV를 볼 수 있었습니다. 토크쇼에 등장한 독고진을 바라보는 구애정의 눈이 사랑에 빠진 사람이라는 것을 쉽게 알수있듯이 독고진을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도 따뜻하게만 보여지더군요.


그런데 토크쇼에 출연한 독고진에게 난데없이 이상형 찾기가 진행되었었죠. 내놓으라 하는 여자 연예인들의 사진이 여럿 후보에 올라갔고 그중에 국민비호감인 구애정의 사진까지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MC의 진행은 앵무새가 말하는 것처럼 의미없는 메아리처럼 들렸고, 독고진은 연신 구애정이라는 이름 석자만을 외쳤습니다.

물론 한다면한다 프로그램을 촬영하던 음식점에서도 독고진의 그같은 토크쇼를 보면서 의아하면서도 놀란 눈으로 시청하고 있었죠. 국민 인기배우였던지라 TV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었는데, 이상형 연예인을 뽑는 모습이 방송되었으니 모두가 궁금해할수밖에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최종 두 사람이 남게되었고, 결승에서도 독고진은 한치의 망설임없이 구애정을 외쳤습니다. 그리곤 현재 사귀고 있는 연인관계임을 얘기했었죠. 달리 표현하자면 방송을 통해서 공식적으로 인연임을 발표한 것이나 다름없었던 모습이었습니다.

남자가 보기에도 독고진의 저돌적인 사랑고백은 너무도 멋진 모습이 아닌가 싶어 보였습니다. 여자가 흔히 남자를 볼 때 반하게 되는 모습은, 자신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패기있는 모습일 겁니다. 물에 물탄듯 하는 유유부단한 모습을 좋아하는 여성은 없을 겁니다. 확고한 마음을 갖고 자신의 사랑을 밝힌 독고진의 사랑법을 보니 그동안 숨박꼭질하듯 남들이 이목을 피해가면 몰래데이트하던 애간장을 한번에 날려버린 후련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독고진으로써는 잃을 것이 너무도 많을 겁니다. 그렇지만 독고진은 자신이 가지게 될 화려함과 좋은 것들을 포기하고 사랑을 선택한 모습이었습니다. 


독고진이 최고의 자리에서 자신이 가질 수 있는 영광을 포기하면서까지 사랑을 밝혔으니 이제는 구애정 차례가 아닌가 싶더군요. 국민 비호감이라는 좋지않은 꼬리표를 달고 있는 구애정은 앞으로 행복한 날들이 기다리고 있는건 아닐 겁니다. 예전 국보소녀 맴버였던 강세리(유인나)가 독고진과의 연인사이임을 발표했을 때, 수많은 언플과 안티들이 생겨났었고, 심지어 섬뜻한 협박까지도 감내해야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강세리는 당시 비호감 연예인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인기연예인 부류에는 속했던 연예인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도 독고진의 여자라는 사실만으로 인기를 얻기위한 술책이라는 등의 좋지않은 구설수에 올랐었습니다. 어쩌면 강세리에 비해 구애정은 더 심한 말들을 듣게 될 것이라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독고진이 자신이 가진 것들을 버렸듯이 구애정 역시 이제는 남을 지켜주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것을 찾으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지 않아 싶었습니다. 남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욕을 먹기보다는 이제는 자신을 위해서 차라리 욕을 먹으면서 고난을 이겨내야 한다는 얘기죠.

마지막까지도 구애정과 독고진의 사랑이 어찌될지 궁금해지기만 합니다. 특히 예고편에서 구애정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병실에 누워있는 모습이 보여졌고, 독고진이 병실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보여져 꺼림직하기 때문입니다. 설마 이제 종착역에 도착했는데, 작가가 시청자들의 바램을 산산히 부수지는 않을 거라 믿고 싶어요. 독고진과 구애정이 행복하게 사랑하는 결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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