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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OCN 신의퀴즈2 첫방송, 리스트컷 신드롬이란?

by 뷰티살롱 2011.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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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라는 장르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서 그동안은 공중파의 전유물과도 같은 것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케이블 방송에서도 전문 드라마들이 본격적으로 방영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시즌1에서 많은 마니아층을 이루며 종영되었던 OCN의 <신의퀴즈2>가 지난 10일에 첫회를 선보였습니다.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와 최근에 개봉된 스릴러 영화였던 <헤드>에 출연했던 배우 류덕환이 주인공 한진우로 등장하고 있는 <신의퀴즈2> 1화에서는 <리스트컷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소재로 범죄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이야기가 펼쳐졌었죠. <리스트컷 증후군(wrist cut syndrome)>은 만성적으로 손목을 긋는 등 자해행위를 반복하는 증후군이라고 의학적으로 알려져 있는 병이라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죽기 위해서 자해를 하는 것이 아니라, 피를 흘림으로써 살아 있다는 감정을 느끼기 위해 행하는 행위라고 합니다. 삶의 무기력함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자행하는 ‘마음의 병’으로 정신과적 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이라는 것이 의학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신의 퀴즈2> 1화인 <리스트컷 신드롬>은 서울 시내 곳곳에 토막 난 시체 5구가 잇달아 발견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사건은 한달 째 표류하고 곤경에 빠진 법의학 사무소를 돕기 위해 한진우(류덕환) 박사가 서울로 귀경하게 되면서 사건 해결에 급물살을 타게 되죠.

한진우는 기자회견장을 통해서 범인에게 정면승부를 걸느 제스쳐를 취하기도 하더군요. 토막난 다섯개의 신체부위는 각기 다른 사람의 신체일부분이어서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목은 새로운 살인을 예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범인을 체포해야 하는 것은 시간싸움이나 마찬가지였죠.

법의학 드라마가 공중파에서 방송되었던 <싸인>이라는 드라마도 있기는 했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는 생소한 장르이기도 합니다. 미국드라마에서는 CSI나 본즈 등의 법의학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비해 국내의 드라마 장르로는 초기단계가 아닌가 싶기도 해보이네요.

시즌2의 1화가 방송된 <신의퀴즈2>는 갖가지 볼거리가 많아보이더군요. 특히 주인공 한진우 역의 류덕환은 명석한 두뇌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해결사다운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데, 심각스러운 캐릭터보다는 드라마에서 재미를 선사하는 코믹스러움을 내재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더군요.

건강때문에 시골로 요양을 갔던 한진우 박사는 <리스크컷 신드롬> 사건이 발생하자 수사팀에 합류하게 되었죠. 그런데 기자들을 향해서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다고 하면서도 그 실마리를 공개하지 않아 범인이 궁금해하도록 유도하기도 했었고, 시골생활에서도 할어머니들과 고스톱을 치면서 다소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를 선보였습니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어쩌면 법의학이라는 의학적인 측면에서의 사건수사에 새롭게 프로파일러를 등장시켜 범인의 심리상태와 범죄유형이 갖고있는 특이점에 대해서 파헤치는 모습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프로파일러인 민지율(이설희)은 한진우와 사이좋은 관계가 아닌듯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어찌보면 민지율과 한진우의 관계가 <시즌2>에서의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 보입니다. 외부에서 영입된 프로파일러 민지율은 법의학 팀 맴버들과는 그리 사이가 좋은 관계가 아닌 일종의 티격태격하는 캐릭터로 선을 보였습니다. 공조수사라기보다는 일종에 안하무인격의 <제잘난맛에 아는척하는 유형>인 듯하기도 하더군요.

프로파일러 민지율의 등장은 강경희(윤주희) 강사와 한진우 박사와의 로맨스에 작은 파문을 일게 할 듯해 보기도 한 캐릭터로 보여집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한진우는 강경희 강사에게 향한 마음이 있었고, 강경희 경사또한 한진우 박사에게 마음을 두고 있는 듯해 보이는 관계로 보여졌습니다.

어쩌면 강경희 강사와 한진우 박사의 관계는 미스테리 드라마였던 미드 <X-파일>에서의 멀더와 스컬리를 연상케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론주의적인 스컬리와 불가사의한 현상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는 멀더가 차가운 강경희 경사와 다소 우스운 캐릭터인 한진우같았다고 할까 싶었습니다.

첫선을 보인 <신의퀴즈2>에서는 토막난 시체들을 특수효과로 처리함으로써 사실적인 면이 엿보이기도 했었고, 특히 CSI에서의 컴퓨터그래픽에 의한 사건상황에 대한 추리와 시체상태 등과 비교해볼만한 국내 법의학 드라마인 듯 싶어 보였습니다. 첫 화인 <리스트컷 신드롬>은 1회와 2회로 나뉘어 방송되며 다음주인 17일에 두번째 편이 방송되는데, 공중파에서는 첫회에서는 연속방영하는 점을 비추어볼때, 아쉬운 점이기도 했었습니다. 사건해결을 시청하기 위해서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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