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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미스리플리 4회 이다해, 중년남자를 유혹하는 3단계 몸짓

by 뷰티살롱 2011.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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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참 묘해서 한번 하게 되면, 그 다음에는 더 큰 거짓말을 만들어내기 마련이죠. MBC의 <미스리플리>에서 장미리(이다해)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도망쳐와 구직을 하던 중에 갖은 수모를 겪기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호텔 총지배인 장명훈(김승우)을 만나게 되면서 힘든 생활이 장밋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장미빛은 화려한 붉은 색이 아닌 어쩌면 또다른 고난을 예고하는 핏빛이 아닌가 싶기도 해 보이네요. 학업위조로 언제 들킬지 모를 위기에 처한 장미리는 불안스러운 날들 앞에 학력위조 논란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터지게 되었습니다.

호텔에서는 사회적 물의를 잠재우기 위해 사원들의 학력을 재검토하는 결정이 이어졌고, 사원들의 재직증명서를 수집하고 있었습니다. 장미리는 장명훈 지배인의 손에 들어가게 될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게 될 위기에 노심초사하게 되었고, 수시로 장명훈에게 얼굴을 들이미는 불안스러운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미 장명훈은 자신의 아내 귀연(황지현)과 이혼한 싱글남이기도 했었던지라 어찌보면 장미리의 접근은 장명훈을 통해서 신분상승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될 수도 있을수도 있어 보입니다. 소위 왕자를 만나게되는 신데렐라와 같은 처지라 할 수 있겠죠. 신데렐라는 유리구두를 잃어버렸지만, 장미리는 거짓 학력으로 왕자님을 만나게 되는 경우라 볼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왕자님이라는 것이 좀 위태롭기는 하죠.

4회에서 장미리가 장명훈에게 접근하는 모습을 시청하면서 중년남자의 설레게 하는 여자의 모습이 엿보이더군요. 드라마와는 상관없는 이야기겠지만, 중년의 남자라면 회사의 중책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의 지위에 오르게 되는 나이일 수 있을 겁니다. 아이를 두엇을 거느린 가장으로 사회생활을 해 나가는 이른바 흔들림이 없다고 하는 나이인 불혹에 접어든 중년의 남자에게 여자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섹.스 파트너가 아닌 동감을 느끼게 해주는 친구같은 사람을 원할수도 있을거라 보여집니다.

 

흔히 농담으로 말하듯이 남자는 나이가 먹어도 여자의 기준이 한결같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20대에는 예쁜 여자가 좋고, 30대에는 예쁘고 발랄한 여자가 좋고, 40대에는 예쁘고 젊고 발랄한 여자가 좋고, 50대에도 .... ...

호텔직원으로 들어온 장미리는 젊고 예쁜 여자입니다. 그런데 장명훈은 자신을 컨트롤하고 마음까지도 조절할 수 있는 남자였죠. 아내가 바로 눈앞에서 불륜을 저질르는 모습을 목격하면서까지도 자신을 철저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남자였습니다. 결국에는 이혼을 하게 되었지만요.

그런데 장미리는 장명훈에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면 중년남자가 빠져들 수 밖에 없는 매력을 보여주었던 모습이었죠. 모친이 입원한 병원에 가서는 손수 간병인처럼 능숙하게 장명훈의 모친을 보살펴주었습니다. 중년의 남자들에게는 가족에 대한 소중함이 무엇보다 깊을 때이기도 할 듯합니다. 듯히 자신의 부모에게 어떻게 대하는지에 따라서 여성을 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도 있겠죠.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중년의 남성은 아이와 부모가 무엇보다 소중하기만 합니다. 장미리의 행동을 보면서 장명훈은 여성스러움을 볼 수 있었을 겁니다.

거기에 여성스러움을 넘어서 장미리는 침구를 세탁하면서 장난기어린 행동으로 장명훈의 마음을 또 한번 풀어놓게 만들더군요. 모친에게 대했던 모습이 성숙함이었다면 장명훈에게 빨래를 하면서 보였던 장미리의 행동은 귀여움이었을 겁니다. 중년의 나이가 되면 누구나가 한번쯤은 신세한탄을 하기도 할 겁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마찬가지겠죠. 추억에 대한 기억이나 혹은 지나온 삶에 대한 애환 그리고 자신이 벌써 나이를 먹게 되었다는 현실에 부딪히게 되는 것이겠죠. 장명훈의 눈앞에 보인 장미리는 마치 잃어버린 젊은 날의 풋풋함이기도 할 수 있겠고, 젊음 그 자체였을 수도 있을 겁니다.

 

위기의 중년남자를 만들어버린 장미리의 결정타는 어쩌면 섹시함이 그 마지막 대미를 장식한 모습이었습니다. 병원에서 나와서 장명훈은 장미리를 보는 시선이 무척이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엿보였었구요. 세상을 살아오면서 자신의 감정까지도 컨트롤하던 그였는데, 장미리에게 빠져드는 것이었을 겁니다.

잠시 차를 세워두고 밖에 있던 장명훈에게 장미리는 백허그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느 리서치 자료를 보니 백허그가 은근히 여성이 바라는 포옹중의 하나라고 하더군요. 뒤에서 자신을 안아주는 든든한 남자의 포옹이 가장 로맨틱하다는 얘기도 있긴 하던데, 정확한 사실인지는 모르겠네요. 그런데 여성에 의한 백허그 또한 어쩌면 남성들이 가장 로맨틱스럽게 여기는 포옹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여성스러움과 발랄함과 젊음, 그리고 섹시함과 로맨틱함으로 장명훈의 유혹한 장미리는 결국 장명훈으로부터 키스를 받아내는데 성공한 모습이었습니다. 단 한회에 중년남성을 몰락시킨 팜므파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보여지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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