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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49일, 해피엔딩 예상되는 3가지 시나리오 - 송이경이 죽는다

by 뷰티살롱 201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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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는 세계는 인간에게 있어서 규명되지 않는 세계일 겁니다. 흔히 사후세계에 대한 이야기들은 한순간 죽음을 경험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돌아온 사람들에 의해서 아련하게나마 이야기되기도 하지만, 인간으로써 죽음 이후의 세계가 진짜로 존재하는 것인지조차 규명하지 못하고 있죠. 어쩌면 살아있는 인간에게는 영원한 미스테리가 되는 것이 죽음이라는 것일 겁니다.

드라마 <49일>은 삶과 죽음이라는 현상에 대한 이야기로 눈길을 끌었었는데, 주인공인 신지현(남규리)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다시 살아돌아오기 위해서는 순도 100% 자신을 생각하며 울어주는 눈물 세방울을 모아야만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기적적으로 신지현은 눈물 세방울을 모았고, 살아날 수 있었죠. 그런데 마지막회를 남겨두고 뜻밖의 반전이 발생했습니다. 병원을 찾은 송이경(이요원)을 알아보고 자신이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었죠.

저승사자 스케줄러가 된 송이수(정일우)는 스케줄러 임기 5년을 마치게 됨으로써 소원이었던 송이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살아생전 송이경에게 하고 싶었던 '너만을 사랑했었고, 청혼하려 했던 것' 을 하루동안의 만남으로 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고 다시 청혼을 거두며 '나를 위해서 견뎌내줘' 라며 청혼반지를 거두었습니다.

다시 살아돌아온 신지현은 지난 49일간의 생활을 모두 잊은 사람처럼 행동했습니다. 특히 한강(조현재)과의 기억을 지운 듯이 사고나기 이전, 강민호(배수빈)와의 약혼식으로의 기억으로 돌아간 듯이 행동했었죠. 그렇지만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한강과의 사랑도 기억하고 있었고, 신인정(서지혜)과 강민호의 관계도 모두 기억하고 있었드랬습니다. 단지 자신이 죽을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한강에게 애정을 더이상을 남겨두려 하지 않는 모습이었죠. 어차피 죽을 운명인데, 한강에 대한 마음을 보여주어 혼자남게 될 한강이 괴로워할 것을 예감했기 때문이었죠. 영혼이 되어 송이경의 몸을 빌어 생활하면서 송이경과 송이수의 사랑을 알고 있었기에, 혼자남게 되는 한강이 아파하게 될 것임을 어쩌면 신지현은 알고 있었을 거라 보여지더군요.

신지현이 죽게 된다는 운명에 처해있는 반전을 보면서 드라마가 새드엔딩이 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렇지만 드라마 <49일>은 로맨틱멜로라는 장르의 모습이여서 왠지 새드엔딩보다는 비장미가 깃들어있는 해피엔딩 혹은 완전한 해피엔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해피엔딩을 향한 시나리오 1. 기적은 없다

어쩌면 사람들이 말하는 기적이라는 것은 존재하는 것일 수도 있고, 존재하지 않는 것일수도 있을 겁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사람들이 의학이나 기술로는 설명되지 않는 현상을 기적이라고 말하죠. 드라마 <49일>은 기적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반대로 기적이라는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을 겁니다.

신지현의 아버지인 신일식(최정우)는 죽음을 맞게 될 수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고집대로 수술하지 않았다면 죽음 운명이었죠. 단순히 저승사자의 명부에 이름이 올라가있지 않았다는 것보다, 신일식의 죽음을 막았던 것은 한강의 설득이 주효했었죠. 언제 살아날지 모를 지현을 위해서라도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설득으로 아버지의 고집이 꺾였던 것이죠. 이는 영혼이 된 신지현의 설득이 아니었었죠. 죽은 사람이 산 사람의 운명에 개입할 수 없듯이 아버지의 죽음을 영혼이 된 딸 신지현이 개입할 수 없었던 것이죠. 기적이라는 것은 없었죠.


신지현이 죽을 운명이라면 사람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일이 되는 것일 겁니다. 더욱이 신지현은 기적적으로 살아났는데, 지난 <49일>동안의 일들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시 살아온 사람으로써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되는 일이라 할 수 있어 보이더군요. 생의 저편에 어떤 세계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천기누설이라 할수 있는 일일터인데, 신지현은 영혼의 세계를 경험하고 살아돌아와서도 역시 기억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죽음의 세계가 아닌 중간세계라 하겠지만 자신이 몸을 떠나서 공간을 이동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운명으로는 송이경의 자살시도에 의해서 사고가 발생했었지만, 그 시기는 신지현이 죽을 운명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렇지만 죽음을 피할 방법은 없는 것이겠죠. 신지현은 송이경의 자살시도가 아니라 그 이후 49일이 지난 시점에서 죽을 운명을 타고난 것이라 볼 수도 있겠더군요.

그런데 <49일>동안 신지현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서 애썼던 눈물찾기는 아무런 가치도 없게 되는 것일까요? 한가지 생각나는 것이 있는데, 신지현이나 송이경은 모두가 엇갈려버린 사랑을 했었거나 혹은 알아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송이경은 송이수를, 신지현은 한강을 알아보지 못했던 것이었죠.

스케줄러 송이수는 5년임기를 마치고 송이경을 만나게 됨으로써 송이경에게 못다한 말을 했습니다. 자살시도를 하면서까지 자신을 위해서 슬퍼하지 말고 견뎌내달라고 말했죠. 그 말속에는 어쩌면 자신을 잊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서 살아달라고, 행복해 달라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신지현의 눈물찾기가 하루를 남겼을 때, 신지현이 아닌 송이경은 지현을 생각하는 한강을 안았었던 것이 기억이 나더군요. 어쩌면 신지현은 마지막 스케줄러 송이수와 함께 떠나야 할 사람이 되지만, 결국 송이경과 한강은 남아있는 사람으로써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 보였습니다. 신지현이라는 사람을 기억하면서 말이죠. 흔히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해피엔딩과도 같은 모습이라고 할까 싶습니다.

해피엔딩을 향한 시나리오2. 기적을 통해 이루어지는 사랑

하지만 첫번째 결말은 시청자들이 그다지 원하지 않는 결말이기도 해 보입니다.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인 송이경-송이수, 그리고 신지현-한강의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원할 겁니다. 어쩌면 마지막 1회를 남겨놓고 마지막 반전이 될 수 있는 모습이라 할 수 있는 일이겠죠. 개인적으로 두 커플이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라고 있답니다.

그렇지만 이미 죽은 송이수가 환생할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나기에는 어려워 보이더군요. 다른 사람의 몸을 통해서만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 생각할 수 있는 기적이라 볼 수 있기도 한데, 두 사람의 후보가 떠오릅니다. 한 사람은 최고의 악역인 강민호이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의사인 노민경(강성민)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의사 노민경은 드라마 상으로는 많이 등장하지 않았었던 관계로 희박한 후보로 보여집니다.


환타지 멜로장르인 <49일>은 러브스토리가 주된 볼거리일 겁니다. 한강과 신지현, 그리고 송이경과 송이수의 애뜻한 러브라인이 볼수록 빠져들게 만드는 드라마일 겁니다. 그런데 죽음을 당한 송이수는 스케줄러를 하고 있는 상태이기에 환생하기 위해서 완전하게 송이수로는 어렵다는 게 안타깝기만 하더군요.

권선징악이라는 결말을 보게 된다면 어쩌면 강민호는 사고를 당해서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는 반전을 보이지 않을까 싶어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의 연장근무를 하게 된 송이수는 강민호의 죽음과 함께 영혼 체인지가 되면서 송이경을 다시 만나게 되는 결말을 떠올려 봅니다. 강민호의 죽음은 예정에 없던 죽음이었지만, 그 또한 신지현이 했었던 것처럼 49일간의 눈물모으기 임무를 하게 될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잘못된 길을 선택했던 자신을 후회하면서 신지현의 명과 바꾸게 되고 스스로 죽음의 엘리베이터를 타게 된다는 설정이 있어 보입니다. 송이수 스케줄러의 마지막 엘리베이터 탑승자는 신지현이었지만, 그 대상이 강민호가 스스로 선택함으로써 신지현의 죽음을 피하게 된다는 것이겠지요. 말 그대로 어쩌면 기적을 통해서 모두가 바라는 해피엔딩이 되는 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해피엔딩을 향한 시나리오3. 송이경이 죽는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어쩌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해피엔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은 송이경의 출생과도 관계되어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송이수가 송이경에게 주었던 결혼반지와도 연관이 있을 겁니다. 일종에 신지현이 어쩌면 알고있는 신지현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는 것이죠. 송이경과 신지현은 묘하도록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사이죠. 일종에 자매같은 관계였다고나 할까요?

송이경이 신지현의 잃어버린 언니였다면 결말은 대반전이 될 수 있을 겁니다. 혹은 신지현이 사실상 신일식의 딸이 아닌 입양된 자식이었다면... 하는 마지막 반전카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송이수는 어려서 고아가 되었는데, 진짜 이름은 송이경이 아닙니다. 어쩌면 숨겨져있는 반전속에 신일식의 진짜 딸일수도 있어 보이더군요. 즉 송이경은 신지현이 되는 것이죠.


스케줄러의 명부에 이름이 올라가있는, 죽음이 예고되어 있는 신지현은 사실상 병원에 입원해있는 신지현이 아닌 송이경이 된다는 것이겠죠. 사실상 신지현이 49일동안 눈물을 모으기 위해서 영혼여행을 떠나게 된 것, 그것도 송이경이라는 여자를 통해서 영혼이 들어갈 수 있게 된 데에는 스케줄러인 송이수의 안배가 아닌 알 수없는 신의 배려가 깃들어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싶어보이더군요.

한강과 신지현 그리고 송이수와 송이경은 어릴적에 이미 스쳐지나면서 인연이 있었던 연인들입니다. 한강과 신지현이 장난스럽고 퉁명스러운 친구로써의 커플이었다면 송이수와 송이경은 서로를 보듬어주는 가난한 연인이었습니다. 네사람의 만남과 타로카드속에 숨겨져 있는 비밀이 어쩌면 마지막회의 반전을 예고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기만 합니다.

스케줄러 연장근무로 일주일을 하게 된 송이수는 선배 스케줄러의 조언으로 송이경을 만나게 되죠. 연장근무라는 기간이 송이경을 만나는 것과는 무관하다는 조항을 말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두 사람은 행복한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송이수와 송이경의 하루를 보면서 퍼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는데, '살아생전에 이루지 못했던 사랑' 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송이경에게 주기 위해서 준비했었던 결혼반지를 끼워주면서 실질적으로 두사람은 '결혼' 이라는 결실을 이루었습니다. '결혼으로 맺어진 사람들은 이생에서도 다시 인연이 된다고 합니다'. 어쩌면 송이수와 송이경의 하루동안의 결혼은 행복한 결말을 암시하는 듯해 보이더군요. 하루가 지나서 송이수는 송이경에게서 반지를 빼어 호수에 던지게 됩니다. 그리곤 자신을 잊고 견뎌내달라고 하죠. 하지만 왠지 송이수는 반지를 던지지 않고 자신이 모두 지니고 단지 버렸다는 제스쳐만을 보이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마지막 엘리베이터를 타게 될 고객은 신지현이라는 이름일 겁니다. 그리고 병원에 있는 신지현은 사실상 자신의 죽음을 알고 있죠. '곧 죽게 될 것'이기에 한강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던 것이죠. 친구처럼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듯이 행동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죽게될 사람은 송이경의 진짜 이름 신지현이 되는 것은 아닐까 싶더군요. 그리곤 마지막 임기를 마치는 송이수의 엘리베이터 탑승자는 다름 아닌 송이경이 되는 것이겠죠.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다시금 반지를 나누어 끼게되고, 그 반지는 이생에서 또다른 인연이 될 수 있는 부부라는 것을 증명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한강과 병상에 있는 신지현은 당연지사 커플이 되는 셈이구요. 물론 극단적인 결말인 강민호의 죽음도 없을 겁니다. 강민호는 자신이 저질른 죄값으로 감옥에 갇히게 되고, 그런 강민호를 보살피는 것은 신인정이 되겠죠. 강민호나 신인정도 행복하게 되는 결말이 되는 것일 겁니다.

마지막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마지막 시나리오를 가장 유력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 특히 5년이라는 기간동안 한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기억을 지우고 스케줄러가 된 송이수의 사랑을 보면서 송이경과 다시 만나게 되는 해피엔딩을 염원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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