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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1박2일, 빵 터진 은지원 교란작전과 왕레이스에 시선끌었다

by 뷰티살롱 2011.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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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의 KBS2 채널의 <1박2일>에서는 레이스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요즘 MBC의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과 일정시간대가 겹치는지라 동시적으로 볼 수 없다는 게 아쉽게만 느껴지네요. 이번주 <1박2일>에서는 청양의 천문대를 찾아가는 레이스 대결이 펼쳐졌는데, 최종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를 남겨놓고 끝이 나버려서 다음주가 기대되기만 합니다.

<1박2일>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복불복 게임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모 아니면 도 라는 식의 복불복 게임은 지는 팀이 무조건적으로 손해를 보는 방식이라 할 수 있는데, 이번주에는 두 팀으로 나뉘어 팀원을 모아서 최종 결승지는 청양의 천문대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시작되었죠.

무섭당과 바보당으로 나뉘어 은지원과 엄태웅, 그리고 이승기가 한팀을 이루었고, 강호동과 이수근, 김종민이 한팀으로 이루어 팀간 대결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팀원을 모으는 과정에서 은지원은 이수근에게 전화를 걸어서 강호동의 말을 밎지 못하게 만듦으로써 바보당인 강호동, 이수근, 김종민의 출발시간을 지원시켰는데, 자신은 이승기와 엄태웅을 만나서 출발을 일찍했었죠.


은지원의 계략으로 인해서 이수근은 강호동을 만나게 됐지만, 은지원이 교묘하게 쳐놓은 방해공작으로 시간을 허비하게 만들었습니다. 1시간 가량을 늦게 출발하게 된 사태를 맞게 된 바보당이었지만, 무섭당은 교통지리를 모른다는 단점때문에 뒤쫓을 수가 있었죠.

은지원의 활약상은 상대팀을 교란시키는 데에서만 끝난게 아니었었죠. 제작진이 내민 힌트를 받아든 초성 힌트를 보자마자 <경부고속도로를 타시오>라는 글귀를 떠올리면서 그야말로 천재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더군요. 우리말 퀴즈라는 프로를 보게되는 때가 있는데, 프로그램에서 초성만을 보여주어 단어를 맞추거나 문구를 완성시키는 문제가 출제되는 모습이 보여지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머리가 나빠서인지 연상되는게 생각나지 않곤 했었는데, 은지원의 힌트풀이를 보면서 <1박2일>의 브레인이 따로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놀랍기도 했었죠.

무섭당의 힌트풀이는 <1박2일> 왕레이스의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었던 모습이었습니다. 목적지를 찾아서 무작정 찾아가는 과정도 그러했었지만, 연상되는 단어를 통해서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도출해내는 팀플레이가 독보였던 모습이었죠.


또 하나의 볼거리는 레이스였던만큼 두 팀간에 엎치락 뒤치락하는 승자구도에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었습니다. 상대방이 어디쯤에 있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힌트를 얻고자 매표소를 지날 때마다 서로가 먼저가고 있다며 우승의 환희를 맛보았지만, 휴계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순위가 뒤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리얼인가?'라는 의심아닌 의심도 들긴 했었지만, 무섭당의 뒷자리에 앉아있는 엄태웅이 연실 싱글거리면서 웃는 모습을 보니 팀간 레이스에 조작은 없은 듯해 느껴지기도 했었죠.

간발의 차이로 두 팀은 천문대에 근소한 차이로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출발 초반에 강호동이 은지원에 속아넘어간 이수근에게 출발이 한시간 가량이나 늦어졌다고 푸념할 때만해도 개인적으로는 안봐도 이미 승부가 결정이 된 듯해 보이기도 보여지더군요. 청양에 위치한 천문대까지의 거리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리게 되면 170여 킬로미터가 되는 거리인데, 2시간이 넘는 거리더군요. 먼저 출발한 팀은 바로 퇴근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지리를 모른다고 해도 경부고속도로를 타기만 한다면 한시간을 따라잡을 수 있는 여력이 없을 거라 보여졌기 때문이었죠.

그런데도 도착지점에서 두 팀은 묘하게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하게 된 모습을 보면 흡사 시간을 조작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들만도 해 보였습니다. 휴게소를 들렀던 것이 화근이었던지 강호동 팀의 바보당은 은지원 팀의 무섭당에게 추월을 당하지만, 또한번 무섭당이 휴게소를 들르는 탓에 레이스는 역전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가까스로 목적지인 천문대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너무도 교묘한 승부차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하게 된 모습이었습니다.

최종 목적지에서 두 팀이 만나게 된 모습을 보면서 흡사 <1박2일>의 왕레이스가 짐짓 사전에 짜고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소리가 날만큼 긴박한 레이스더군요. 최종 승자는 어느팀이 될지 다음주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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