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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위대한탄생, 셰인-신승훈의 스페셜 무대 - 가장 화려하고 감미로운 무대였다

by 뷰티살롱 2011.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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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이 TOP3가 결정되었습니다. 그동안 미라클맨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폭적인 인기를 얻었던 손진영이 아쉽게도 TOP4무대를 끝으로 결승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어쩌면 이미 예견되었던 결과였던지라 손진영의 탈락이 <위대한탄생>의 반전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은 듯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TOP12에서 점차 도전자들의 수가 줄어들에 따라서 아무리 기적을 만들어내는 도전자 손진영이라 해도 결국에는 한계에 도달하기 마련일 것이라고 예상했었죠. 백청강과 이태권, 셰인 그리고 손진영 4명으로 압축되어진 TOP4의 무대는 사실상 누구의 실력이 좋았다고는 볼 수 없었던 무대였습니다.

김태원의 외인구단이라 부르는 3인의 도전자들인 백청강과 이태권, 손진영은 매회마다 기적을 만들어냈었죠. 그중에서도 멘토들에게는 최하위 점수를 얻었던 손진영은 시청자들의 문자투표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합격자 대열에 올라서게 되기도 했었습니다. 정희주와 데이비드오를 차례로 무너뜨리고 올라선 손진영의 놀랄만한 역전의 시나리오는 어쩌면 <위대한 탄생>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볼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하더군요.


TOP4의 무대에서 빛났던 도전자는 사실 개인적으로 이태권으로 보여졌습니다. 셰인과 손진영 그리고 백청강의 무대역시 빛났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이번주에 불리워졌던 이태권의 무대는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게 하는 무대였습니다. 도전자 이태권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자신의 고음을 최대한 활용한 고음창법이 개성있게 들렸었는데, TOP4 무대에서 이태권은 "사람했지만"을 불렀었습니다. 절제된 듯한 음성으로 차분하게 노래하는 모습이 처음 오디션에 등장했었을 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느껴지더군요.

개인적으로 신승훈의 셰인을 응원하고 있는터라 강력한 우승자인 이태권과 백청강과 더불어 결승무대까지의 진출을 기원하고 있지만, TOP4에서의 무대는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감성을 이끌어내는 기교가 눈에 띄게 높아진 모습이 아닌가 싶어 보였었죠. 흔히 감성을 자아내는 목소리로 신승훈 멘토의 셰인을 빼놓을 수 없는데, 이번 TOP4무대에서는 이태권의 무대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했었다고 느껴졌었죠.


한창 기대했었던 셰인의 무대는 사실상 그동안의 기대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 많았었습니다.  이선희의 "나항상그대를"를 노래했었던 셰인이었는데, 마성에 깃들었던 매력이 다소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싶어 보였었죠. 단지 셰인의 장점인 밴드와의 호흡이 일치했었던 무대였기에 어찌보면 멘토들에게 가장 최고점수를 얻을 수 있었지 않았나 싶어 보이기도 하더군요.

그렇지만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불편했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모두가 고른 점수로 9점대를 안겨주었고 방시혁 멘토만이 8점대의 낮은 점수를 주었는데, 세인의 TOP4 무대의 점수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도 김윤아 멘토와 방시혁 멘토의 점수처럼 가장 높은 점수를 얻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던 무대였습니다. 달리 표현하자만 이태권의 무대보다 왠지 떨어지는 듯하다고나 할 까 싶어보였었죠. 그럼에도 멘토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어찌보면 김태원의 외인구단에 대한 견제로도 보임직하더군요.


셰인의 목소리에 매료되었던 시청자로써 무대에서마다 선보이는 셰인의 노래를 들으면 아름다운 선율을 느끼게 해주는 목소리가 아닌가 싶을 때가 많습니다.  TOP4에서의 경연에서 셰인의 "나항상 그대를"를 들으면서 다른 도전자들에 비해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한 듯해 보였었습니다.

그렇지만 셰인의 무대는 스페셜무대를 통해서 가장 화려함을 선보였다고 보여지더군요. 멘토였던 신승훈과 함께 공동공연을 하게 된 셰인은 신승훈의 'I BELIEVE(아이빌리브)'를 불렀습니다. 노래방에 가면 심심찮게 부르게 되는 곡이기도 한데, 노래가사가 너무도 감미롭기도 하기 때문이죠. 신승훈의 노래세계를 느낄 수 있는 발라드곡이기도 하다고 보여지는데, 셰인과 함께 불렀던 스페셜무대에서는 어느부분이 신승훈인지 어느부분이 셰인이 부르는 것인지 너무도 매칭이 잘 이루어지더군요. 특히 셰인의 최대 장점인 마성의 목소리가 어떠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던 무대이기도 했었습니다.

스페셜 무대를 들으면서 "왜 셰인은 TOP4 경연무대에서 이곡을 부르지 않고 다른 가수의 노래를 불렀던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할만큼 신승훈과의 무대는 환상적인 무대였습니다. 아마도 셰인이 신승훈의 노래 <아이빌리브>를 경연무대에서 피아노치면서 불렀다면 멘토들의 점수에 대해서도 이해가 갈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예요.


신승훈의 제자가 된 셰인을 보면서 <만약에 신승훈이 아닌 다른 멘토의 제자가 되었다면 셰인은 TOP4에 오를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점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실 4명의 제자들을 뽑는 경합에서 셰인을 데려가려 했었던 멘토들이 많았었죠.

그런데 셰인의 음색을 다른 멘토들에 의해서 뽑혀졌었다면 아마도 크게 달라졌을 거라 보여주더군요. 김윤아나 이은미, 방시혁, 김태원 멘토들이 추구하는 음악색은 사실상 셰인과는 다른 음악색이라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가장 신승훈적인 제자가 아닌가 싶기도 한 도전자가 어쩌면 셰인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신승훈에게 셰인이 있다면 어쩌면 김태원에게는 이태권이 있지 않아 싶기도 합니다. 미라클맨인 손진영이 있기도 한데 김태원의 노래들, 부활이라는 그룹과 어찌보면 가장 잘 매칭이 되는 도전자이기도 해 보입니다. 도전자 손진영은 노래실력은 발굴의 신인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락밴드라는 그룹과 호흡하게 되는 무대에서 손진영의 실력은 무언가 부족함이 깃들어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 TOP4 무대에서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연어들처럼>을 불렀는데, 노래만큼은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밴드와의 조화부분에서는 '보컬 혼자만이 노래한다' 는 느낌이 들더군요. 마치 밴드가 아닌 싱글가수의 무대로 보였다고나 할까요?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연어들처럼>이라는 곡은 너무도 많이 알려져 있는 곡이기도 하죠. 밴드곡이라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고 보컬과 밴드의 조화가 압권인 노래이기도 합니다. 멘토들 중에 손진영의 무대에 대해서 '밴드와의 조화'에 대해서 지적했었던 것이 보여지더군요. 손진영의 무대를 보면서 노래를 정말 잘하는데, 무언가 빠진듯하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멘토의 지적을 들으니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TOP4의 무대는 누구를 탈락시키기에는 판가름하기 어려운 무대로 보여졌습니다. 특히 손진영의 무대조차도 완벽한 노래실력을 선보였던지라 낮은 점수를 예상하지는 못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멘토들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던 모습이었죠.

이제는 백청강과 이태권, 셰인 3인으로 압축되어진 TOP3가 되었는데, 인기도를 떠나서 누가 우월하다는 평가를 내리기에는 더욱더 어려워진 무대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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