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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나는가수다, 옥주현 투입? 스포일러 유출이 시급한 과제

by 뷰티살롱 2011.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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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만 되면 요즘에는 기다려지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과거 오래전에는 <일요일일요일밤에>라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MBC의 전성기를 보여주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강호동과 은지원,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 엄태웅으로 이루어진 <해피선데이-1박2일>에 주도권을 빼앗긴 모습이었습니다. 여행지 소개라는 소재에 재미를 더한 <1박2일>이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는반면에 <일요일일요일밤에>는 위기를 맞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스러움도 있었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좀처럼 빼앗긴 인기를 되찾기는 힘든 모습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의일밤>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나는가수다>라는 신설 코너를 만들어냄으로써 최근 일요일 저녁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수들로 이루어진 출연자들이 서로가 서바이벌 형태로 경연을 펼치게 되는 게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인데, 출연가수들은 자신들이 노래하는 무대가 아니라 청중들에게 평가를 동시에 받아야 한다는 점 때문에 긴장감을 놓지 않는 모습입니다. 가수라는 직업을 갖고 청중평가단으로부터 평가를 받는다는게 실제적으로는 힘든 결정이 아닐까 싶기도 하더군요. 가수들이 노래를 하는 것을 관람하는 것을 즐기는 것이 청중들이라고 할 수 있고, 특히 7명의 가수들의 순위와는 아무런 연관도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일이겠지만, 당사자들인 가수들에게는 가요탑10이나 음악방송에서의 순위를 결정하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즐거운 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출연하는 가수들에게는 잔인한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죠.

개인적으로는 출연하는 가수들의 순위에는 그다지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왜 누가 꼴찌를 해야 하지?'하는 묘한 감정이 생겨나는게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받게 되는 의문점이기도 하더군요. 단지 몇분동안 무대에서 불리워지는 노래에 의해서 청중들에게 인기투표처럼 받게 되는 평가표일 뿐이지만, 한편으로 가수들에게는 '내가 그렇게 노래를 못 불렀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을것이라 생각이 들더군요. 어쩌면 그러한 의구심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나는가수다>였었죠. 청중평가단의 심사와 애초에 약속되어졌던 탈락자가 번복되어 재도전 이라는 룰을 만듦으로써 청중평가단의 심사를 휴지조각처럼 날려버린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곤 한달간의 휴지기를 통해서 다시 새롭게 방송된 <나는가수다>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무대를 만들어낸 모습이었습니다. 임재범과 BMK, 김연우 3인의 새로운 맴버와 기존의 이소라, 박정현, 윤도현, 김범수 4명 총 7명으로 구성된 가수들이 열띤 경연무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청중평가단에 의해서 가수들의 노래들이 평가되어지기도 하지만, TV를 통해서 보더라도, 과연 청중평가단이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까?하는 애매모호한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한사람 한사람의 무대가 이어질 때마다 사실 전에 불렀던 가수의 무대는 잊혀지게 할만큼 열창적이고 뜨거운 무대였기 때문이었죠. 노래를 혹은 가수를 평가하는 사람으로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가수들이 뿜어내는 화려한 노래의 향연을 즐기는 편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아마도 청중평가단들도 대다수는 그러한 심정으로 무대를 관람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더군요. 말로는 평가단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가수들의 폭발적인 열창무대를 보고 들으면서 7인의 무대를 평가기준으로 관람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얘기죠. 그렇기에 순위라는 것이 새삼 무의미스럽다고 느껴지지도 합니다.
 
7명의 가수들로 구성된 <나는가수다>는 서바이벌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3주에 한번 탈락자가 생겨나게 됩니다. 첫주에는 출연가수들의 공연무대가 이루어졌었고, 두번째 무대에서는 첫번째 경연무대가 펼쳐졌었죠. 재도전이라는 룰을 없애는 대신에 한번에 떨어지는 아쉬움을 없애기 위해서 2차 경연을 통해 최종 탈락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새롭게 꾸며졌는데, 드디어 15일에는 첫번째 탈락자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심심찮게 <나는가수다>의 스포일러에 대한 소식들이 심심찮게 올라와 사실상 벌써부터 누가 떨어지게 되는지, 최초 탈락자가 누가 될 것인지를 알아버리게 되었습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아닌지라 누군가에 의해서 사전 프로그램의 진행결과가 새어나갈 것이라는 것은 예상했었지만, 방송도 나가기 전에 결과를 알아버려서인지 왠지 기대감이 반감되기도 하더군요. 특히 어떤 가수가 무슨 노래를 부르게 되는지까지도 속속들이 드러나게 되었기에 더욱 기대감을 떨어뜨리게 되기도 하더군요.



밝혀진 결과를 공개하기는 사실 싫습니다. 아직 방송이 시작되려면 4시간여의 시간이 남아있는데, 어떤 가수가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를 공개해 버린다면 이미 과거형이 되어버리는 것이 되기 때문이죠. 그런데 탈락자 자리에 새로운 영입가수에 대해서 벌써부터 스포일러성 기사들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핑클의 옥주현이 새롭게 <나는가수다> 프로그램에 투입되게 될 것이라는 기사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물론 확정이라기보다는 섭외차원으로 기사들이 공개되었는데, 새로운 가수 영입에 대해서 벌써부터 기사들로 채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니 기대감은 반감될 수 밖에 없더군요. 특히 차후 투입가수들까지도 섭외되고 있는 가수의 이름이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있기도 합니다.

<나는가수다>는 일종의 오락 프로그램입니다. 특종기사를 올리기 위한 프로그램은 사실상 아니라고 볼 수도 있을 겁니다. 예를 들면 프로그램에 대한 비하인드에 대해서 시청자들이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보도하는 것이라면 특종이 될 수 있겠지만, 시청자들은 탈락자와 새롭게 투입되는 가수들의 차후 무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사실들은 이미 프로그램의 취지이기도 하기에 궁금증은 오히려 시청자들이 가져야 할 특권이기도 할 겁니다.

방송도 되지 않은 프로그램이 벌써부터 탈락자가 누구인지, 혹은 차기 투입될 가수가 누구인지 공공연하게 공개된다면 시청자들에게는 자신들이 즐겨야 할 오락을 빼앗겨버리는 결과가 아닌가 싶기만 합니다. 완전한 비밀방지는 할 수 없겠지만, 제작진은 그러한 요소들에 대해서 비밀을 고수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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