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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나는가수다, 김연우와 아이유의 고음이 맞붙는다면?

by 뷰티살롱 2011.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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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재기된 MBC의 <나는가수다>가 벌써부터 출연했었던 가수들의 노래들이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새롭게 합류한 BMK와 김연우 그리고 왕의귀환으로 얘기하는 임재범의 무대는 화려함 자체였을 겁니다. 대중들에게 노래하기 위한 목적과 더불어 하나의 평가받는 무대였던 <나는가수다>였기에 참가했었던 가수들도 제각기 신인같은 떨림이 전해지던 무대였기도 했었죠. 일반 가요무대라면 자신들의 실력을 대중들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일단락되지만 <나는가수다>는 순위를 통해서 누군가는 탈락하게 된다는 평가라는 것이 도입됨으로써 실력파 가수들이지만 그들 나름대로 생존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였고, 그러한 모습에서 청중평가단이나 시청자들은 열광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더군요.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7명의 출연가수들이 평가단에 의해서 순위가 정해진다고 해서 결코 실력이 떨어지거나 혹은 가수로써의 입지가 낮아진다는 점은 아니겠죠. 실력파 가수들의 노래하는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가수다>는 이미 순위가 무의미하다는 말입니다.

다시 재기된 <나는가수다>는 기존에 출연했었던 박정현과 윤도현, 이소라 그리고 김범수 4명의 가수와 임재범, 김연우, BMK 3명의 가수가 새롭게 합류함으로써 시작되었습니다. 일찍이 가수 김연우의 경우에는 방송논란이 불거졌을 한달 전에 손과 발모습이 얼핏 엿보여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서 정체가 밝혀지기도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신체 일부분만을 보고서 누구였는지를 맞춘 네티즌들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첫회라고 해야 할까요. 7명으로 재결성된 <나는가수다>의 첫 소개무대는 폭발적인 모습이었죠. 첫번째 소개무대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가 청중평가단에 의해 1위에 올랐습니다. 왕의귀환이라는 말처럼 임재범의 무대는 시청하는 것만으로 눈시울이 불거지던 무대였습니다. 흔히 노래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말이 있듯이 임재범의 노래는 그런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혹자는 '과거에 비해서 음성이 많이 변했다' 느니 '음정이 불안했었다' 는 얘기도 있지만, 임재범 뿐만 아니라 출연했던 7명의 가수들이 뿜어내는 무대에서의 포스는 대단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명의 시선이 가는 가수는 뭐니뭐니해도 <나는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중단되던 당시에 잠시 신체의 일부분이 노출되어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던 김연우였습니다. 이날 <나는 가수다>라는 방송에서 김연우는 <여전히 아름다운지>를 노래했습니다. 김연우의 노래를 들으면서 역시가수구나 하는 생각보다 김연우의 미성에 매료되었었죠.

MBC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탄생>에서 도전자들에게 멘토들이 던지는 말들 중에 미성의 소유자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탈락된 도전자인데, 이은미 멘토로부터 프로그램 초반부터 마산 1급수라는 칭호를 받았던 김혜리와 아직까지 합격자 대열에 합류되어 있는 신승훈 멘토의 셰인 입니다. 셰인의 경우에는 미성이라는 표현보다는 마성이라는 표현이 옳을 법하네요. 그만큼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음악이라는 것이 아름답게 느껴지게 만드는 도전자가 셰인이기 때문이죠.

<나는 가수다>에서 김연우는 다른 6명의 가수들과 비교해 미성의 종결자와도 같은 가수였습니다. 특히 고음부분에서 김연우는 힘들이지 않고 올라가는 모습은 시종일관 처음과 끝이 똑같았었죠. 임재범이 말했던 것처럼 '좀처럼 그 음의 끝을 종잡을 수 없는' 가수에 해당했었습니다. 프로그램이 종결되고 월요일에도 동영상을 통해서 김연우의 <나는가수다> 무대를 쳐다보면서 움직임하나 흐뜨러지지 않고 고음을 소화해내는 모습에 넋이 나갈만큼 황홀해 보이기까지 하더군요.

문득 현재 가요계를 강타하고 있는 한명의 가수가 떠오르기만 합니다. 아이돌 그룹이나 걸그룹이 대세인 최근의 가요계와는 달리 솔로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유>였습니다. 동영상을 통해서 아이유의 <좋은날>이라는 노래를 듣게 되면 화제가 되었던 3단고음이 있습니다. 한때 각종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도 아이유의 3단고음으로 패러디한 모습이 많았었는데,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3단고음이 등장하는 부분은 최고의 화제를 낳았었죠. 오빠가 좋다는 가사말로 오빠부대까지 거느리고 있는 아이유가 <나는 가수다>의 김연우를 보니 자꾸만 비교하고 싶어지더군요. 저만 그런 것이었을까요?


물론 김연우의 무대에서 고음으로 올라가는 부분을 소화하기 위해서 핏대를 세운 모습이 있기는 하지만, 그정도의 핏대야 누구나 생겨나는 거 아닐까요?
문제는 김연우는 고음을 마치 평음처럼 힘들이지 않고 부렀다는 것이었죠. 아이유의 3단고음과 김연우의 평음같이 불렀던 고음처리 중 최고는 누구 될지 한편으로는 궁금해지기만 하네요. 미성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었던 김연우의 무대는 최고의 무대였었죠. 김연우 뿐만 아니라 BMK나 박정현 등 다른 6명의 가수들의 무대에 점수를 준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가 아니었을까 싶은 무대였습니다. 연예 프로그램에서 김연우와 아이유가 함께 출연해서 고음대결을 해보면 정말 대박감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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