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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로열패밀리, 미스테리 푸는 5가지 키워드는?

by 뷰티살롱 2011.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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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로열패밀리>에서는 미스테리같은 부분이 몇가지 존재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베일에 쌓여있는 수수께끼같은 요소인데, 그 중에서도 JK그룹 정가원의 집사인 엄기도(전노민)의 정체는 미스테리가 아닐 수 없을 겁니다. 엄집사가 김인숙을 돕고있다는 정황을 확신하기에는 부족함이 있기 때문이죠. 정가원내의 사람들보다는 특별히 친한 관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김인숙(염정아)과 한지훈의 관계를 폭로한 장본인이 과연 엄집사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고, 특히 첫째인 조동진(안내상)의 사생활에 대해서 의도적으로 알게 한 것도 엄집사일까 하는 확증은 없습니다. 폭탄을 떠뜨릴 때마다 김인숙과의 대화를 통해서 적잖게 폭로의 중심에 서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는 있겠지만, 전격적으로 김인숙의 사람일 것인가에 대해서는 확신이 들지않는 인물이란 얘기죠. 엄집사의 의도로 짐작이 간다면 일종의 동아줄 잡기로 김인숙을 선택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해 보이더군요.

두번째로 미스테리한 점은 김인숙의 연극은 어디까지일까 싶은 부분이죠. 순하디 순한 표정의 K일까 아니면 철저하게 계산된 김인숙의 모습일까 하는 점입니다. 그녀의 정체에 대해서는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 한지훈을 통해서도 알 수가 있습니다. 한지훈마저도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정가원의 사람들은 모두 무서운 사람들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공회장(김영애)를 비롯해 조현진(차예련)까지도 무섭지만 가장 무서운 사람은 김인숙 여사라고 말했습니다. 술취해서 한 말이기는 하겠지만 취중진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지훈 자신도 무한신뢰하는 김인숙이지만 그녀의 본심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는 것이 아닌가 싶은 모습이었습니다.

세번째의 수수께끼는 김인숙과 JK그룹의 조회장과의 관계가 단순히 비서와 회장관계였나 하는 게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과거를 회상하던 김인숙은 평소 지병으로 고생하던 조회장이 쓰러지자 급히 약을 입에 넣어 위기를 모면하던 모습이 보여졌는데, 응급처지치고는 너무도 능숙하게 해낸 모습이었죠. 단순히 비서와 회장이라는 관계를 넘어서 김인숙의 계산되어진 행동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조회장이 쓰러진 현장은 다름아닌 인터뷰 약속이 있던 때였고, 응급처지 하던 김인숙의 모습이 사진으로 찍히게 된 것이었죠.

네번째의 수수께끼는 김인숙이 JK그룹에 들어가게 된 것은 복수때문일까 아니면 야망때문일까 싶은 부분일 듯 합니다. 단순히 명예와 신분상승을 위해서 둘째인 조동호(김영필)과 결혼한 것이라면 15년이란 시간동안을 마치 정신병자의 모습처럼 정가원에서 지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어찌보면 고아출신의 김인숙은 화려하게 살아가는 양기정(서유정)처럼 사는 게 신분상승을 노린 것이라 볼 수도 있는데, 엄밀히 신분상승을 노리고 결혼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복수 아니면 야망 둘 중의 하나라는 얘기가 되겠죠. 그 답은 죽은 전회장인 조회장이 쥐고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마지막 다섯번째는 김인숙과 한지훈의 관계일 겁니다. 모녀 혹은 조카-이모, 연인 3가지로 함축해 유추해 낼 수 있는 두 사람의 관계는 <로열패밀리>의 가장 큰 수수께끼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린시절 소년원 시절에 살인누명을 쓴 채 범죄자가 될 신분의 지훈을 도와준 후원자관계는 아닌 그보다 더 복잡한 관계로 얽혀있는 모습이죠.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수수께끼는 아마도 서순애(김혜옥)이 쥐고 있는 듯 합니다. 정신병원에 함께 온 한지훈(지성)을 보면서 서순애는 여보라는 호칭을 사용했었죠. 어쩌면 지훈을 보면서 서순애는 자신의 남편을 떠올리게 된 것이라 할 수 있어 보이더군요. 그렇다면 지훈은 서순애의 아들이 될 확률이 높아보이기도 합니다. 김인숙과 한지훈은 모자관계는 아니라는 것이 됩니다.

6회에서 보여진 김인숙과 한지훈의 관계는 어느정도 수면위에 오른 모습이었죠. 혹시나 한지훈이 숨겨진 김인숙의 아들이 아닐까 싶은 예측이 들기도 했었지만, JK클럽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김인숙은 동행하게 된 조현진에게서 한지훈이 전해준 '한지훈이용권'과 '그림책'을 보게 됩니다. 이모나 혹은 아들의 관계였다면 조현진의 물건을 보면서 왠지모를 시기심을 보이지는 않았을 듯한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복수나 야망을 위해서 혹시 모를 숨겨진 아들인 한지훈을 사랑의 미끼로 사용할만큼의 냉혈녀까지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고로 아들과 엄마라는 가정은 멀리 날려버린 모습이었습니다.



다섯가지의 수수께끼같은 미스테리에 대한 해답을 어느정도 유추해낼 수 있는 부분이 6회에서 보여졌는데, JK클럽에 찾아온 성악가 켈리킴의 등장이었습니다. 과거 조회장과의 사진공개로 위기에 빠진 김인숙은 사장이 아닌 유니폼을 선택해 켈리킴을 안내했습니다. 평소 불면증에 시달리는 켈리킴을 위해서 방을 임의적으로 바꾸고 수영장의 물까지 바꾸었죠. 그런 김인숙의 태도에 까탈스러운 켈리킴도 고객을 위한 배려를 인정하게 되었죠. 켈리킴에 보였던 고객의 프로파일을 분석한 김인숙이라면 조회장과의 관계에서 어떠했을까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평소 지병이 많던 조회장을 보필하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신경을 썼을 것은 자명하겠죠.

김인숙으로써는 자신의 일에 대해서 완벽하리만치 수행해 낼 계산녀입니다. 조회장을 수행하는 비서로써 일거수일투족을 염두에 두며 일처리하는 김인숙이지만 과연 그것이 전부는 아닐 거라 보여집니다. 여기에서 김인숙의 과거에 대한 의혹이 생겨날 수밖에 없더군요. 3회 첫 장면이었나 4회였나 과거 어린시절 김인숙은 어린 한지훈에게 우유를 가져다주며 예뻐했었죠. 어릴 시절의 모습이 잠깐 공개되기는 했었는데 그 모습을 보면 한지훈은 서순애의 자식이라는 확신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김인숙이 JK클럽에 들어가게 된 계기는 무엇때문이었을까요? 한지훈과 김인숙의 관계를 유추해내는 과정에서 생각해 본 것인데, 바로 한지훈의 과거가 걸려있더군요. 아직까지도 생각해내지 못한 것이 있었는데, 한지훈의 아버지는 누구일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소년원 출신의 고아 출신이라는 신분을 갖고 유명검사가 되었지만, 한지훈의 아버지는 누구일지에 대해서는 보여지지 않았었죠.


그런데 의미있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임윤서(전미선)가 바라보는 김인숙에 대한 의혹의 눈길이었습니다. 하루아침에 유명스타로 등장하며 TV는 물론 신문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JK그룹의 여자로 급부상한 김인숙을 바라보면서 마치 준비되어진 사람이라는 말을 합니다. 토크쇼에 출연하며 어수룩하게 대답을 하긴 했지만, 김인숙의 대답속에는 철저히 계산되어진 대답과 표정, 말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있었죠. 10여년이 넘도록 갇혀지내던 김인숙은 자신의 이름조차도 알려지지 못한 채 K라는 신분으로 정가원에서 살았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봉사활동이 전부였었죠. 첫째며느리의 날카로운 시선을 보면서 김인숙은 이날을 위해서 지난 18년이라는 시간을 정가원의 며느리로 숨죽이며 살았던 것이었다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왜 그 긴 시간을 숨죽이며 살았던 것이었을까요?
물론 고아출신이기에 아무런 배경이나 힘이 없었던 김인숙이기에 자신의 사람을 만들어야 했었고, 세력을 규합해야 할 시기가 필요했을 겁니다. 즉 진숙향 여사(오미희)와의 인맥을 넓힌 것도 하나의 발판이었던 것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왜였을까? 라는 질문이 남아있게 됩니다.

6회의 마지막 엔딩에서 서순애를 찾아간 김인숙은 의미있는 대사를 남깁니다. '내가 사람ㄴ이란 것을 증명할 수 있을까?'라는 것이었죠. 그 말을 듣는 순간 왠지 모를 의혹하나가 풀리는 듯 싶었습니다. 어쩌면 김인숙은 JK그룹의 며느리로 들어오기 이전에 이미 인간이하의 모멸감을 경험한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죠. 즉 JK그룹의 죽은 조회장과의 관계를 떠올리게 되더군요. 그렇지 않다면 어쩌면 죽은 조회장과 서순애가 얽혀있을까 싶었습니다. 거대 그룹의 회장으로 일개 가난한 여자는 사람이 아닌 노리개감으로 여길 수 있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이 어쩌면 지훈이 아닐까 의구심이 들더군요.

갈수록 수수께끼같은 일들로 엮여있어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 MBC의 <로열패밀리>는 다음회를 기대하게 하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어요. JK그룹의 조회장과 김인숙의 관계가 공개되었고, 어쩌면 두 사람의 관계를 오랜시간 정가원의 집사로 일하고 있는 엄집사는 알고있을 듯 싶더군요. 한지훈을 향한 김인숙의 마음이 살짝 엿보였는데, 한지훈을 바라보던 그녀의 마음은 사랑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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