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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설연휴 겨냥 영화, 사극장르 한국영화 vs 스케일의 외국영화

by 뷰티살롱 2011.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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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극장가에는 연중 영화팬들을 설레게 하는 주간이 있습니다. 화려한 특수효과와 자본력으로 블록버스트 급 영화들이 선을 보이는 헐리우드 영화들은 대체적으로 연중 두어차례의 기간에 중점적으로 개봉하게 되죠. 바로 여름 성수기와 겨울철 성수기가 그때인데, 대체적으로 24절기로 본다면 1년을 시작하는 연초인 설 전후에 개봉되는 영화들과 여름이 지나 가을의 문턱으로 나아가는 추석 전후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연중 끝자락인 크리스마스 즈음을 겨냥해서도 블록버스트급 영화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설과 추석 시즌에 집중적으로 화제의 영화들이 개봉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11년도로 접어들어서 설 연휴가 얼마남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외화중에서는 블록버스트급 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하고 있는 모습이고, 국내영화도 기대작들이 일제히 개봉하고 있습니다. 1월 27일에 개봉되는 영하들을 보면 스케일의 외화와 국내영화로도 눈길을 사로잡는 사극영화 두편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제히 한꺼번에 개봉된 영화들 중에 단연 눈길을 끄는 영화로는 한국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올해 설연휴를 겨냥한 한국영화 두편은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바로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과 또 하나는 연기본좌인 김명민 주연의 <조선명탐정>이라는 영화입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개봉되는 두편의 한국영화는 장르상 사극장르라는 점에서 동질감을 느끼게 하기도 하는데, 하나의 작품은 스릴과 코믹이라는 점에서 또 한 작품은 스펙터클함과 전작의 기대감이 드는 작품인지라 느낌은 확인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영화에 비해서 새롭게 개봉되는 외화들도 눈에 띄는 블록버스트 영화들이 있어 극장가는 마치 한국영화와 외화의 경쟁이 치열하게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되기도 하네요. 27일에 개봉되는 외화들 중에 눈길가는 영화로는 4편의 영화가 있는데, <상하이>, <타운>, <걸리버여행기>, <그린호넷>이 그것이죠. 새로 개봉되는 4편의 영화들을 보면 액션과 전쟁, 환타지가 골고루 조화되어 있는 모습이기도 하죠.

4편의 영화 중 <상하이>는 국내관객들이라면 눈여겨볼 배우가 한명이 있습니다. 영화의 배경이 제2차세계대전의 주범인 일본이 미국의 진주만 공습을 위해 공습전에 상하이에서 세계열강들과의 치밀한 첩보전을 펼치는 소재인데, 주인공이 그러한 사실을 파헤쳐 전쟁을 막으려 한다는 내용이죠. 그렇지만 영화의 본질만큼 전쟁영화라기보다는 로맨스멜로 물에 가깝다는 평이 많을 듯해 보이네요. 영화 <상하이>가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출연배우로 주윤발이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과거 80년대 홍콩 느와르를 풍미했던 주윤발의 중절모 쓴 모습에 총격씬까지 보여지게 되니, 어쩌면 올드 영화관객들에게는 과거의 <영웅본색>에 대한 추억이 살아나지 않을까 싶어 보이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환타지 소설로 익히 유명한 걸리버이야기를 영화화한 <걸리버여행기>가 3D로 개봉하고 있습니다. 환상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로 걸리버 여행기를 모른다면 간첩(?)이랄 수 있을만큼 유명한 이야기인데, 개봉되는 <걸리버여행기>는  코믹배우인 잭블랙 주연의 작품인지라 코믹 블록버스터 영화(?)로 해석해야 할까 싶기도 합니다. 소인국으로 간 걸리버가 펼치는 모험의 이야기가 어쩌면 관객몰이에 성공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기대되는 외화의 한 작품은 <그린호넷>이라는 슈퍼히어로 영화입니다. 특히 <그린호넷>은 국내에서도 많은 팬층을 지니고 있는 주걸륜 주연의 영화입니다. 슈퍼맨이나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의 슈퍼히어로의 계보를 이어갈수 있을지 기대되는 영화이기도 한데, 재벌의 자본으로 태어나게 된 슈퍼히어로라는 점에서는 왠지 <배트맨>과도 같은 계열의 슈퍼히어로가 아닐가 싶은 모습이죠. 가면쓴 슈퍼히어로에 든든한 자본을 바탕으로 신무기를 갖추고 있는 영웅이니까요.

마지막으로 기대되는 영화는 <타운>이라는 은행강도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타운>에 등장하는 은행강도를 보면 국내영화로 관객들과 조우했던 이성재, 최민수 주연의 <홀리데이>라는 영화가 떠오르기도 하더군요. 은행강도도 되물림되는 미국의 할렘가. 가면쓴 은행털이범은 마치 키아누리브스와 페트릭스웨이즈의 역작이었던 <풍폭속으로>가 떠오르기도 하고, 그도 아니라면 관록의 연기파 배우의 대결이었던 <히트>가 떠올리는 거리 총격씬이 압권인 영화입니다. <타운>은 <진주만>의 주연배우였던 밴애플렉 주연의 작품인데, 신예 밴애플렉이 영화계에 얼굴을 내밀었을 때에는 차세대 배우라는 평가를 받았던 주목받는 배우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4편의 외국영화보다 눈길이 더 많이 가는 건 역시 한국영화 두편입니다. 그중에서도 개성있는 캐릭터를 매 작품마다 선보이고 있는 김명민 주연의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이 땡기네요^^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파견된 요즘 말하자면 파견근무하는 명탐정(?), 아니면 비밀요원(?)이라 할 수 있는데, 주인공의 모습이 무척 눈길이 갑니다. 명석하고 두뇌회전이 빠른 캐릭터로 보이는 듯 한데, 왠지 허당끼가 다분히 보이는 캐릭터이기에 코믹스러움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죠. 또한 추리물이라는 점에서 진지함이 섞여있어서 긴장감과 코믹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영화로 보여집니다. 또한 팜무파탈로 등장하는 배우 한지민의 파격변신도 <조선명탐정>의 볼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작을 얘기하자면 당연지사 영화 <평양성>을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2011년 개봉되는 영화들 중 기대작으로 손꼽았던 두편의 영화가 동시에 개봉되니 선택하기가 좀처럼 힘들게 만들네요. 거시기와 머시기 열풍으로 관객몰이에 성공했던 <황산벌>의 후속작으로 영화 <평양성>은 백제를 제압한 김유신(정진영)이 백발노장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거시기로 생고생하던 배우 이문식도 동반출연하고 있어서 <평양성>의 연속이라 볼 수있는 작품이기도 하죠. 백제를 멸망시키고, 고구려를 복속시키기 위해서 마지막 결전을 치르게 되는 김유신의 전략은 무엇일까요?

설연휴를 앞두고 있는 국내 극장가는 스케일의 외국영화와 사극으로 무장한 한국영화의 대결인 듯 보여지기도 합니다. 무엇하나 포기하기 싫은 영화들이 개봉되는지라 선택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운 느낌이 드는 1월 마지막 주의 개봉영화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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