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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비밀(2011), 은근히 시리즈가 기대되는 영화

by 뷰티살롱 2011.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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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나 드라마를 보기전에 미리부터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가 있습니다. 그러한 기대감을 높이게 하는 배우가 김명민이라는 배우라 할 수 있습니다. TV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에서의 강마에라는 캐릭터는 김명민에게 최고의 캐릭터였다고 할 수 있어 보이지만, 이미 사극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드라마에서는 깊이있는 중후하고 고뇌에 찬 이순신 장군을 보여주기도 했었습니다. 현대 의학드라마였던 <하얀거탑>에서는 장준혁 캐릭터를 완벽하게 선보임으로써 한때 장준혁이라는 이름석자가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내릴정도의 인기를 얻기도 했었습니다.

김명민이라는 배우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연기본좌라는 단어죠. 출연하는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보임으로써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다고 평가받고 있는 배우입니다. 그렇지만 영화에서는 김명민의 열연은 눈에 띄게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도 이례적인 현상이기도 할 듯 해 보입니다. 극심한 체중감량으로 화제를 몰았던 <내사랑내곁에>에 소매치기 범죄와의 한판승부였던 <무방비도시>, <파괴된 사나이>에 이르기까지 눈에 띄게 성공한 작품은 없어 보이니까요(그렇다고 완전히 실패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tv드라마는 수십회를 거쳐 방송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배우의 연기력에 대한 극찬을 얻을 수 있지만, 영화라는 장르는 100여분 안팎의 러닝타임이 약점이기에 배우의 연기력만으로 흥행을 보장하기에 버거움이 있기 마련일 겁니다. 스토리의 짜임새와 적절한 촬영기법들이 종합적으로 배합되어야 하는 장르이기 때문이죠.

2011년 1월 개봉되는 영화들 중에 배우 김명민의 주연작인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이 있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추리물로 시대극을 믹스시킨 작품이죠. 정조 16년, 공납비리를 숨기려는 관료들의 음모를 짐작한 정조는 조선제일의 명탐정(김명민)을 급파해 배후를 찾으라는 밀명을 내립니다. 수사 첫날부터 자객의 습격을 받고 개장수 서필(오달수)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는데, 사건의 결정적 단서인 각시투구꽃을 찾아 적성으로 향하게 되죠. 그곳에서 조선상단을 주름잡으며 사건의 열쇠를 쥐고있는 한객주(한지민)을 만나게 됩니다.

 
영화 <조선명탐정>은 세명의 배우가 눈에 띄는 작품이죠, 바로 김명민과 오달수, 그리고 한지민이라는 세명의 배우입니다. TV드라마를 통해서 카리스마 연기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던 배우 김명민은 영화 <조선명탐정>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진지한 듯 보이면서도 허당끼가 다분하고 천방지축의 이미지를 갖추고 있는 캐릭터라는 점이죠. 양면성을 갖고 있다고 보여지기도 하는 캐릭터인데, 그간 배우 김명민이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다른 캐릭터의 탄생으로 보여집니다.
 
또 하나의 시선을 끄는 배우는 함께 출연하고 있는 여배우 한지민의 파격변신이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청순하고 한국적인 이미지 혹은 활달한 성격을 선보이며 명량이미지가 먼저 생각나는 한지민의 파격변신이 주목할만한 부분이겠죠. 한객주로 조선상단을 여객주로 등장하며 팜무파탈의 모습이 엿보이기도 한 파격변신이기도 하더군요.

    
영화가 개봉되고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영화 <조선명탐정>이라는 영화는 흡사 한국형 시리즈물로의 전환이 가능해 보일법해 보이는 영화입니다. 헐리우드 영화의 대작영화들을 보노라면 시리즈화된 영화들이 많습니다. 대체적으로 3부작 영화로 과거에는 많이 제작되었었지만, 최근들어서는 3부에서 끝나지 않고 계속적으로 4~5부작으로까지 확대되어 가는 추세더군요. 캐리비안 해적도 4편이 개봉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또한 터미네이터 역시 아놀드슈왈제네거의 3부작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3부작이 추가적으로 가세되어 개봉되고 있습니다. <미래전쟁의 시작>이라는 타이틀로 말입니다. 이밖에도 해리포터 시리즈는 시리즈물의 대표적인 케이스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고,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시리즈물은 <007>이 되겠지요.

그렇지만 한국영화의 경우에는 시리즈물이 확고하게 자리하고 있지는 못한 모습이기도 할 듯해 보입니다.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적>이 흥행에 성공함으로써 계속적인 시리즈물로 진화한 형태를 취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한국영화에서 시리즈물은 그다지 많지가 않다는 게 아쉬움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헐리우드 영화의 <설록홈즈>라는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할듯해 보이죠. 조수 왓슨과 탐정 홈즈의 호흡으로 사건을 풀어나가는 모습은 <조선명탐정>에서는 명탐정과 개장수 두명의 콤비로 이루어져 있는 모습이기도 하니까요. 그렇지만 영화 <조선명탐정>은 톡톡튀는 캐릭터가 엿보입니다. 일명 머리좋고 신사적인 탐정에서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허당끼 많은 탐정이라는 설정과 좌충우돌형 코믹버전이 믹스되어 있는 캐릭터이니까요.

한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영화 <조선명탐정>에 등장하는 명탐정이 김진이라는 가상인물이라는 점입니다. 독특한 캐릭터이기는 한데, 왠지 정조시대 실학자였던 정약용이 떠오르기도 하더군요. 영화상에서도 정조 16년이라는 설정이니 말입니다. 케이블 TV에서 시리즈물로 정약용을 주인공으로 한 추리활극을 방영했던 터라 중복되는 경향이 있어서 달리 인물캐릭터를 바꾸어놓은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조선명탐정 메인예고편>

예고편으로 감상한 <조선명탐정>은 배우 김명민이 열연하는 김진이라는 캐릭터가 선보이는 코믹과 다이나믹한 활극이 적절히 조화되어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또한 개방수로 등장하는 배우 오달수와 팜무파탈의 여객주로 등장하는 여배우 한지민의 파격변신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허접하게 보일법해 보이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높은 작품이 될 듯해 보입니다. 특히 사건을 풀어내는 추리라는 점은 소재를 다양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단편으로 만들기보다는 헐리우드의 <인디아나존스>와 같이 다양한 시리즈 추리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먼저 들더군요.

특히 영화의 메이킹 필림을 보면 촬영에 대한 역동감있는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서 예전에 이병헌과 송강호 그리고 정우성이 출연했던 <놈놈놈>에서의 촬영기법을 이용한 모습이 눈에 띄더군요. 촬영감독이 직접 와이어에 매달려 함께 촬영함으로써 생동감을 극대화시킨 방법이죠.


                                             <영화 조선명탐정의 메이킹 필림>

TV드라마에서 매번 새로운 이미지와 연기를 선보였던 연기본좌의 김명민이 새로운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비밀>에서도 개성강한 캐릭터를 선보이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2011년을 시작하는 한국영화 중 가장 기대가 많이 드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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