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겨냥한 블록버스트 영화 한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존쿠삭, 와타나베켄, 공리, 주윤발 주연의 <상하이>라는 영화입니다.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위한 사전적 포석을 긴장감있게 구상한 첩보멜로물로 배경은 일본이나 혹은 미국이 아닌 제3국가라 할 수 있는 중국의 상하이에서 진행된다는 점이 특이한 점이라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뛰어들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던 일본의 진주만 공격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영화로도 여러차례 진주만 공습에 대한 소재를 보였었는데, 오래된 영화로는 <도라도라도라>라는 영화를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그리고 최근의 영화로 인상적인 블록버스트 영화가 있다면, 2001년에 흥행제조 감독의 한사람이라 할 수 있는 마이클베이 감독의 <진주만>이라는 영화를 꼽을 수 있겠죠.

전작의 두편 영화는 각기 다른 느낌의 영화입니다. <도라도라도라>라는 영화는 한편의 전쟁서사영화로 볼 수 있을겁니다.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위해 치밀하게 전개되는 항공모함의 이동과 전술들, 그리고 이어지는 진주만 공습 등 영화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스릴과 스피디함이 있었던 영화였었습니다. 그리고 벤애플렉과 조쉬하트넷, 케이트 베킨세일 주연의 <진주만>은 전쟁 멜로의 성향이 강했던 영화였습니다. 전쟁에 참전한 친구와 연인, 그리고 그 친구의 여자를 좋아했던 남자... 한국 드라마에서 보았음 직한 결말을 안고 있었던 영화가 <진주만>의 모습이기도 했었는데, 블록버스트 영화답게 전쟁씬 또한 볼만했던 영화였습니다. 일종에 멜로와 전쟁이라는 두개의 시선을 적절하게 조화시켜 놓은 영화였었죠.


설 연휴를 겨냥한 신작영화 <상하이>라는 영화는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 영화가 될지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진주만 공습을 앞두고 세계열강들이 모여있는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주인공 폴(존 쿠삭)은 절친한 동료인 커너(제프리 딘 모건)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기자로 위장해 상하이로 들어오게 됩니다. 폴은 상하이를 주름잡고 있는 마피아 보스 앤소니(주윤발)과 그의 아내 애나(공리)를 통해 상하이의 정세를 파악하려 하죠. 그 와중에 폴은 애나의 정체를 알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긴장감이 넘치는 전쟁영화 <상하이>를 보게 되면 관객들은 왠지 모르게 지루함을 느끼기도 할 듯해 보이는 영화가 아닌가 싶더군요. 지난 24일에 메가박스에서 시사회가 있었는데, 사실 예정에 없던 행사였던지라(지인동승으로 보았던지라 영화시사회인줄 알았다는....  영화배우 공리 무대행사도 있더군요...카메라 가져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쉽게만 생각되는 행사였었죠ㅜㅜ) 단순히 영화관람만 이루어지는 시사회인줄 알았었습니다.

일본 배우로는 국내 영화관객들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는 배우 와타나베켄은 톰크루즈가 출연했었던 <사무라이>라는 영화에도 모습을 보였던 배우입니다. <상하이>라는 영화는 기대가 되던 영화이기도 했었지만 한편으로는 관람전부터 식상한 듯한 느낌이 드는 영화이기도 했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전쟁이라 할 수 있는 진주만 공습 사건을 중국의 상하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제작했다는 점에서 긴장감이 반감되는 느낌이 드는 영화였었죠. 일본이 진주만을 공습하기 위해서 치밀하게 기초적인 전략을 세우게 되는 곳이 상하이라는 곳이란 설정이었기 때문이었죠.


영화는 100여분 가량의 러닝타임동안 긴장감 대신에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채워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흔히 전쟁영화라는 점에서는 적당한 전투씬과 폭격씬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일 겁니다. 하지만 관객들이 기대하는 전투씬은 어쩌면 만족도를 높이기에는 부족함이 드는 영화이기도 할 듯 보여지더군요. 주인공 폴의 시선을 쫓아 전개되는 형식이다보니 어쩌면 드라마적이고 다큐멘터리적인 요소가 많다는 얘기죠. 그렇지만 배우들의 팽팽한 연기력은 볼만한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전쟁이라는 혼돈의 시간속에서 전개되는 남녀의 로맨스는 긴장감있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전쟁 스펙터클 영화로 기대했다면 아마도 적잖게 실망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기도 한 영하로 보여지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반가운 배우의 모습에 실망스러움보다는 재미있게 감상했던 영화였습니다. 80년대의 홍콩 느와르를 풍미했었던 배우 주윤발의 등장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과거의 영화는 과거의 추억으로만 묻어있을 뿐이라는 감상적인 느낌이 아니라 <상하이>에 등장했던 주윤발의 모습은 오랜만에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느껴지더군요. 세월이 거꾸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해야 할까 싶기도 하죠.

 
물론 영화속에서 주윤발의 모습은 그리 많이 보여지는 것은 아닙니다. 주인공의 동선을 쫓아가는 전개구도이다 보니 자연적으로 주윤발이라는 애나의 남편의 모습은 많이 등장하는 편은 아닙니다. 클라이막스에서 주윤발의 총격씬은 옛 향수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한 포스를 자아내기만 했었던 모습이었죠.

헐리우드로 진출하면서 홍콩배우 주윤발의 이미지는 초장기 <리플레이먼스킬러>에서 보여주었던 중후하고도 세련된 킬러의 이미지를 보여주었을 뿐 홍콩느와르를 풍미했었던 이미지는 사라져버리는 듯 보이기만 했었습니다. <드래곤볼>이나 혹은 <방탄승>, 심지어 <캐리비언해적>에서의 동양해적의 모습은 <영웅본색>이나 <첩혈쌍웅> 속에서 보여주었던 주윤발의 이미지를 한순간에 날려버린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중절모에 풍위있는 레인코트를 입고 등장한 주윤발의 모습이란 홍콩영화에 빠져있었던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한 모습이더군요.

어쩌면 <상하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지루함을 떠올리게 했었을 수도 있었지만, 오래된 배우들의 열연과 옛 기억속에 남아있던 추억이 되살아나 재미있게 볼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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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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