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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무한도전, [타인의삶]과 [데스노트]를 보면서 느꼈던 의미

by 뷰티살롱 2011.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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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무한도전>에서는 오랜 향수를 자아내게 하던 클래식한 미션을 진행했습니다. <타인의 삶>이란 주제로 박명수가 재활의사로 둔갑하고 실제 의사가 박명수의 역할을 바꿈으로써 진행되었었죠. 단지 한 사람이 역할을 바꿈으로써 진행된 <무한도전> 타인의 삶이었고, 어찌보면 2인자인 박명수의 원맨쇼를 마련하기 위한 모습같아 보이기도 했던 미션이 <타인의삶>이란 미션으로도 보여졌습니다.

한가지 흥미있던 모습은 미션이 수행되면서 그동안 무한도전과 함께 했었던 길의 모습이 보여지지 않았다는 점이었죠. 그렇지만 2부에서 진행되었던 <돌아보지 마> 코너에서는 <타인의삶>에서 보이지 않았던 길이 오프닝 멘트를 시작으로 <데스노트>를 만들어냄으로써 잃어버린 톱니바퀴를 맞추어놓은 듯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타인의삶>과 <데스노트>가 연속으로 보여지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일종의 <무한도전>의 프로그램이 앞으로 제시하고자 하는 길을 보여주고 있는 듯한 모습이기도 하더군요. 앞으로의 진행이 어떠할 것인지에 대한 각오라고 해야 할 듯 싶기도 했었죠. 재활의학 의사를 박명수 대신으로 새롭게 맴버구성을 꾸린 <무한도전>은 과거 초장기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올드한 모습이었습니다. 버스안에서의 균형잡기를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 과거에 한차례 했었던 모습이었는데, 초장기 <무한도전>이 방송되었을 당시의 수많은 도전과제 들 중에 하나였습니다.

 

시청자들에 보여지던 <무한도전-무모한도전>의 모습은 가능할까? 싶은 일들도 많았었습니다. 전철과의 달리기 시합이라는 도전도 하나의 미션이었었습니다.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마도 <무한도전>이 지니고 있는 시청자들이 사랑은 독보적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MBC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법하죠. 그렇지만 그러한 인기에는 구설수가 있기 마련인 듯 수많은 루머와 정치적인 이해가 난무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그런 <무한도전>이 갑작스레 과거의 모습으로 회귀한 듯한 모습을 보였던 <타인의삶>을 보면서 일종의 새로운 모습이 아니라 초심과도 같은 모습으로 앞으로 <무한도전>이 보여질 것이라는 것을 보는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데스노트>를 보면 맴버들에 대한 제작진의 경고(?)처럼 보이기도 하더군요. 사실상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맴버들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연예인들입니다. 유재석이야 말할 것도 없고, 박명수와 정형돈, 노홍철과 하하, 길, 정준하 등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도 인기를 달리고 있는 MC들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해 <무한도전>의 맴버들은  방송3사에서 종횡무진하게 활약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과연 과거 초기의 <무모한도전>으로 시작된 방송 초창기에서도 맴버들의 인지도가 높았던 것은 아니었을 겁니다. 아니 맴버들에게 보내는 제작진의 경고가 아니라 어쩌면 무한도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경고가 아닌가 싶더군요.

 
길을 제외하고 진행된 <타인의삶>에 대한 복수극으로 그려진 <데스노트>는 일종에 맴버들이 특수제작된 헬멧을 쓰고 뒤를 돌아보게 되면 아웃되게 되는 형태를 취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개소리나 벌소리, 소녀의 비명소리 등을 들려줌으로써 호기심에서였건 아니면 두려움에서였건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장치를 만들어놓고 말이죠.

7명으로 구성된 무한도전 맴버들에 대한 관심는 높습니다. 특히 누구누구의 하차설에 대한 논란도 제기될 수도 있을 법하죠. 존재감이 두두려지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에게 멀어지게 될 것이고, 그 때문에 하차설이 불거질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아직까지 인기도에 의해서 하차했던 맴버는 없었던지라 맴버들을 향한 경고라고 보기엔 부족함이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무한도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경고라 할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돌아보면 죽는다는 설정은 일종의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의 인기도와 이슈를 두고 말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정치적인 모습을 빗대었던 미션들이 보여지곤 했었는데, 그때마다 불거지는 것들이 프로그램에 대한 위기설이나 혹은 폐지설 등이었습니다. 각종 루머와 소문으로 위축이 되기도 하고 외압이 들어올 수도 있겠다는 짐작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무한도전>의 계속될 것이라는 일종의 스스로의 의지를 보여주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소문이나 혹은 외압이 들어오더라도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 본연의 취지대로 시청자들을 위해서 앞만보고 나아갈 것이라는 일종의 각오처럼 보여지더군요.

올드한 미션으로 과거로의 회귀를 한 듯한 <타인의삶>과 <데스노트>에서 보여지던 모습처럼 초심을 간직하면서 <무한도전>만의 색깔을 잃지않고 시청자를 위한 모습으로 오래도록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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