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버라이어티리뷰

세바퀴 코믹분장 김신영, 웃겼지만 안스러움도 들었다

by 뷰티살롱 2011. 2. 6.
반응형


설을 맞이해 방송되었던 MBC의 오락프로그램인 <세바퀴>가 설특집으로 방송되었습니다.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은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해 설특집 분위기를 한껏 살린 모습이기도 했었죠. <세바퀴>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것은 역시 분장의 달인인 개그우먼 김신영이었습니다. 어떤 분장이길래 등장하면서 얼굴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가 들기도 했었죠. 부채로 얼굴을 완전히 가리고 등장해서 출연진들도 어떤 모습일지 빠꼼히 들여다보려 했었는데, 너무도 밀착해서인지 쉽게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었습니다.

노래가 시작되고서야 김신영의 얼굴이 공개되었습니다. 반주에 맞추어 소찬휘의 TEARS를 열창했었는데, 분장으로 폭소만발을 만들어내었죠. 깝으로 통하는 조권까지도 김신영의 분장에 박장대수를 날릴만큼 김신영의 외계인공주 코믹분장은 모든 출연자들을 웃기던 모습이었습니다.

 

김신영은 코믹분장으로 마지막 세바퀴 MVP에도 뽑혔습니다. 아마도 TV를 통해서 본 시청자들이라면 김신영의 코믹분장에 웃지 않은 분들이 없었을 거라 보여지더군요. 사실 처음에는 김신영의 코믹분장에 눈물이 날만큼 웃음을 짓기도 했었는데, 노래를 부르면서 힘겨워하는 김신영의 모습이 TV에 여과없이 보여지니까 안스러움이 들기도 하더군요. 특히 소찬휘의 노래를 거진 완창하는 수준이라서 김신영의 분장은 오래동안 모니터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사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달인 코너를 주도하고 있는 개그맨 김병만은 시상소감으로 코미디언들에게 대한 시청자들의 사랑을 말하며 개념시상발언이라는 말을 얻기도 했었고, <무한도전>의 유재석도 역시나 코미디언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 발언하기도 했었습니다.
 
남을 웃기는 직업이라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일 겁니다.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짜내다가도 방송분에서는 통편집으로 아이디어가 고개되지 않는 사례도 많이 있겠죠. 언제부터인가 인기 걸그룹과 아이돌 가수들의 인기와 드라마 등의 상승세에 밀려나 개그라는 장르가 인기를 잃어버린 모습이기도 한데, <세바퀴>에서의 김신영의 코믹분장은 어쩌면 개그계의 단면을 보여주는 모습같아 보이더군요. 김신영은 개그우먼이기에 앞서 여자입니다. 남들에게 예쁘게 보여지기를 바랄 것이지만 직업상 자신이 망가지는 모습을 과감하게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이나 팬들이 웃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죠. 예전에 SBS의 강심장에서도 개그우먼 정주리가 물폭탄을 맞은 일도 일었는데, 개그우먼들에게는 자신의 몸을 가학적으로 개그소재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바퀴>에서 김신영은 나무가락으로 입과 코를 연결해 마치 외계인같은 분장으로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자신의 외모를 추녀로 분장시킴으로써 남을 웃겨야 한는 개그우먼의 입장을 생각해보닌 안스러움이 들기만 하더군요. 들창코를 만들어 웃껏 웃긴 모습으로 얼굴또한 화장을 어지럽게 분장해서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인상을 만들어냈습니다. 사실 한편으로는 나뭇가지를 코에 넣으면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안스럽기도 하고, 위험스레 보이기까지 하더군요.

자신의 모습까지도 과감하게 변형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하려 했던 김신영의 코믹분장에 박수를 보내고 싶더군요. 웃겼다는 것을 떠나서 개그우먼이란 직업을 가진 김신영에게 말이죠. 남자 개그맨이 그러한 분장을 했었더라면 아마도 웃겼다는 것으로 그쳤을 것이지만 개그우먼이라는 점에서 김신영의 분장은 박수받을만한 모습이었습니다.

<유익하셨다면 쿠욱 추천해 주세요. 글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아래 구독버튼으로 쉽게 업데이트된 글을 보실수도 있답니다^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