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전 국내에서 개봉된 바 있는 '킹덤오브헤븐'이라는 영화의 감독판 DVD를 거금들여 사서 집에서 보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왠지 돈이 아깝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적 색채가 강한 듯이 보이는 킹덤오브헤븐이지만 극장에서 봤을 당시 종교적 색채보다는 사람냄새나는 쪽에 더 무게중심을 둔 영화가 아니었나 하는 느낌이 들어서 나름대로는 괜찮은 영화라는 평가를 해봤었다.
무엇보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이 마지막 발리안(올란드블롬)과 살라딘이 나눈 대화때문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발리안 : 예루살림은 무엇인가요?
살라딘 : 전부일 수 있고
발리안 :.... ....
살라딘 : 아무것도 아닐수고 있지.

십자군 원정이라는 유럽의 중세 사서를 모티브로 스크린에 담았을 만큼 스케일또한 킹덤오브 헤븐이 보여준 장면들은 상당히 비주얼하면서도 장엄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극장에서 보았을 당시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왠지 모를 무엇인가가 빠진 듯한 느낌이 많았었다.
나사 하나가 빠져버려 금방이라도 주저앉을 것만 같은 위태로운 이야기의 전개였다고나 할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투씬이나 영상미는 좋았다는 느낌이 강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야기 전개의 개연성이 살아난 감독판

얼마전에 DVD 샵에 들렀다가 킹덤오브헤븐의 감독판을 접하게 되었다.
DVD를 구매하는 이유가 딱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스케일이 큰 영화일수록 삭제되는 장면들이 많다는 것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던 터라 이 영화는 얼마나 삭제되었을까 하는 호기심 반으로 손에 넣긴 했다.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특히 극장판에서는 쉴새없이 지나치는 전개때문인지 이야기를 이해하는데만 급급했었다면 감독판은 예루살림에 도착하면서 시벨라(에바그린)와 발리안의 관계, 기드 루시앙의 야심 등이 첨가되어 있어 영화의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리들리 스콧이라는 거장이 만든 영화였던만큼 무의미한 전쟁영화를 만들지만은 않았을터인데 하는 생각을 감독판을 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외국영화의 경우 극장에서 상영되는 영화와 DVD로 출시되는 영화사이에는 많은 차이는 아니더라도 차이점이 있다. 소위 말해 극장에서 상영될 시 시간이나 혹은 등급에 따라 삭제되어야만 하는 경우가 많지만 DVD에서는 이러한 삭제장면들이 가미되어 보다 영화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정도가 높아진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내용이 추가된 서플의 묘미

몇가지 대표적으로 말할 수 있는 영화들이 있다면 먼저 반지의제왕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극장에서 개봉된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달리 DVD로 출시된 확장판에는 삭제장면을 집어넣어 보다 더 스토리전개가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다.
일례로 든다면 아라곤과 에오원의 애정이 결국 끝이나지만 결말에서 에오원은 파라미르의 곁에 서 있는 장면이 극장에서 상영된 모습이다. 그러나 DVD 확장판에서는 둘 사이에 대한 관계가 살아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마도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DVD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지기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킹덤오브헤븐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초기 극장에서 상영되었을 때의 러닝타임은 대략적으로 170여분이지만(이 시간역시도 상당한 시간이다) 감독판의 러닝타임은 이보다 20여분이늘어나 있다. 결국 극장에서 관객이 만나본 킹덤오브헤븐은 감독이 의도했던 진정한 메시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할 수 도 있다는 얘기가 된다.
어쩌면 DVD가 가지고 있는 최대의 매력은 이러한 추가영상 등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결말이 다른 혹은 추가된 영화의 재미

추가영상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서 이야기가 언급된 것은, DV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된 것은 어쩌면 예전에 개봉되었던 나비효과 때문이 아니었을까.
나비효과가 극장에서 개봉되고 나서 DVD 출시당시 '두개의 결말'이라는 말이 관심거리중 하나에 해당될 정도였으니 말이다. 비극과 헤피엔딩의 두가지 결말을 만들어놓았으니 예전에 이휘재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래 결심했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DVD의 추가영상을 통해 극장에서 볼 수 없는 부분을 볼 수 있는 것이 있었다면 개인적으로 오만과편견이라는 영화도 하나를 들 수 있겠다. 물론 DVD에서도 해피엔딩으로 끝나기는 하지만 DVD판에는 해피엔딩의 극대점까지 올려놓고 막을 내린다. 또한 나누는 대사는 닭살돋을 정도다.
영화 진주만에서도 잔혹한 장면을 넣었다고 하던데 사실 이 영화의 확장판은 아직 보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DVD의 서플이 보여주는 재미는 상당히 높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극장에서 개봉될 때 처음부터 DVD 제작을 염두에 두고 삭제하는 것일까 아니면 말 그대로 정해진 시간이 있기에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삭제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DVD에서 받는 감동을 큰 스크린에서 그대로 받는다면 차라리 관객들에게 더 큰 기쁨을 주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Posted by 뷰티살롱

댓글을 달아 주세요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wcs.naver.net/wcslog.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