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나라

더재킷(2007년)-정해진 운명, 그러나 바꿀 수도 있다

by 뷰티살롱 2007. 12. 23.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간의 욕망중 하나는 자신의 삶을 한번쯤은 바꿔버리고 싶다는 것일 것이다. 뒤틀려져 있건 아니면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있건 어쩌면 인생에서 한번쯤 과거에 그렇게 하지 않고 다른 선택을 했었다면 현재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하는 바램이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더재킷(주연 : 에드리언 브로디, 키이라 나이틀리)은 이러한 시간여행에 의한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다.

더 재킷은 시간여행이는 다소 진부한 소재로 스크린을 찾은 영화다.
과거 시간여행에 대한 영화에 있어서 스크린에 비춰진 작품들은 과거나 미래로의 여행을 기계적인 힘에 의해 그것도 고도로 발달된 첨단 테크놀로지의 산물에 의해서 보여지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일례로 백투더퓨처 시리즈에서는 첨단 타임머신을 차에 빗대어 제작되었었고, 타임머신이라는 영화에서는 어느 한 박사에 의해 개발된 고도의 장비에 의해 시간여행이 가능하게 만들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지만 시간여행이라는 것을 단지 고도화된 첨단 테크놀로지에 의해 가능하게 되는 것은 아니었다. 헐리우드나 한국영화들은 다양한 시간여행이라는 개념을 스크린에 부활시킴으로써 단순히 '타임머신'이라는 기계가 아닌 어떤 사물을 통해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런 대표적인 영화가 아마도 나비효과가 아니었을까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비효과란 말은 '어느 한 섬에 서식하고 있는 나비떼의 날개짓이 바다의 파도를 만들고 그 파장이 지구 반대쪽에 위치한 곳에서는 해일을 만들 수 있다는 기상학자의 이론'으로 카오스 이론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된 말이기도 하다.
영화 나비효과는 특수한 기계적인 힘에 의지하지 않고 사물을 통해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하고 운명을 뒤바꾼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편에서는 일기장이 시간여행을 가능케 하는 도구로 등장했으며, 개봉당시 영화팬들에게 국내에서도 입소문으로 어느정도의 흥행을 올린 작품이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나비효과2편은 전작에 비해 그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고 이야기의 전개가 모호하다는 질타를 받기도 했었다.

국내영화들도 이러한 시간여행이라는 흥행요소를 만족하는 작품들을 개봉한 바 있다.
시월애는 전지현과 이정재하는 최고의 배우를 투입하면서 흥행을 거두었고 헐리우드에서는레이크하우스라는 영화로 리메이크되기 까지 했다.
또한 동시에 개봉된 영화도 찾아볼 수 있는데, 헐리우드에서는 HAM 장비를 이용해 아들과 아버지가 과거와 미래에 교신함으로써 살인자를 찾아 미래를 바꾸는 영화인 프리퀀시가 개봉되었으며 같은 해에 한국영화는 과거와 미래의 남녀간의 사랑을 다룬 동감이란 영화를 개봉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뿐만 아니라 어느 특정한 시간을 소재로 두고 독특한 시간여행을 선사하는 영화들도 있다. 2009로스트메모리즈는 얼빈역에서의 이토오히로부미 저격을 시간적 축으로 가정해 미래의 일본의 이노우에 재단에 의해 저격이 실패됨으로써 한국이 없어진다는 가정으로 영화가 시작되는 영화다. 또한 또다른 영화 중 하나인 '카라'라는 영화는 크리스마스를 기본적인 축으로 설정하고 있는 영화다(너무 오래되어서 크리스마스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주인공이 죽음을 당하는 날까지의 상황을 바탕으로 엇갈린 남녀의 사랑찾기같은 영화라는 것으로 기억된다). 또한 헐리우드 영화중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영화는 크리스마스에 발묶여 계속적으로 같은 하루가 반복된다는 소재의 영화다. 이 영화역시 주제는 사랑이라는 커다란 주제안에서 움직이지만 영화를 이끌고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시간이라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렇지만 시간여행이라는 진부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은 과연 이러한 것이 전부였을까.
흔히 SF영화에서는 시간여행적 소재는 단골과도 같은 존재다.
I'll be back 이라는 말로 영화의 모든것을 말해주는 터미네이터는 미래에서 보내진 기계들의 사이보그들간의 대규모 전투가 돋보이는 영화다. 뿐만 아니라 얼마전 개봉된 넥스트는 어떠한가. 단 몇십초 안의 상황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핵무기를 찾아낸다는 소재로 이 역시 시간여행을 소재로 삼고 있지 않은가.

지난주 아메리칸갱스터라는 영화의 시사회가 열렸었다. 내용과 시나리오가 동시에 만족되는 영화로 2시간이 훌쩍 넘기는 영화였기만 지루한 감이 전혀 들지 않는 영화였다. 영화의 주연이었던 덴젤워싱턴이 시간여행이라는 다소 식상하기 좋은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데자뷰 역시 첨단의 테크놀로지에 의해 이미 일어난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덴젤워싱턴이 과거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 지나간 운명은 돌릴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과거에 대해 회상하며 후회하는 것도 인간이기에 가능하다. 대부분의 시간여행이라는 소재의 영화가 관객들에게 시선을 끌고 흥행하는 것은 아마도 이러한 붙잡을 수 없는 아쉬움과 연민이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더재킷은 킹콩에서 눈에 띄는 배우인 에드리언 브로디와 지중해의 해적으로 유명한 키이라 나이틀리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작품이기에 기대가 된다.

Daum 블로거뉴스에서 이 포스트를 추천해주세요. [추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