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그것도 IT강국이라 자부하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자행되는 일들 중 각종 사기수법의 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옛날에는 사기치는 수법이 주의만을 요한다면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로써는 쉽게 피할 수 있는 수법에 지나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도 들지마, 요즘 성행하는 사기 수법은 그 방법도 가지가지다. '눈감으면 코 베어간다'는 말이 요즘 판을 치는 사기의 행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정도니 말이다.
그렇지만 얼마정도 생각해보면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영영 없는것도 아닐 것이라는 생각도 해보기도 한다.
최근에 사기수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략적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방법이 몇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노약자 속이는 수법
가장 고전적이고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사기수법이라 할 수 있다. 흔히 물건을 직접 구매하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마을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나 효도관광 등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다. 특이한 점은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것과는 달리 이런 경우, 건장한 젊은 사람들이 항시 뒤따른다는 점이다. 그리고 일부 모여있는 사람들 주위로 이들이 끼어들어 구매를 강요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하고, 말투에서 왠지모를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다.
힘없는 노인들은 쌈짓돈 꺼내놓고 물건을 강매당하다시피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판매방법은 하루장사가 많다. 소문을 만들어놓고 한꺼번에 개장했다가 일순간에 판매처를 없애버리는 방법이라고나 할까.
전화 사기 수법
근래에 들어 가장 많이 만연되고 있는 사기행각이 아닐까 생각된다. 특히 보이스 피싱이라 불리는 사기수법은 교묘하기가 이를데 없다. 최근에는 통화자가 전화를 끊지 못하게끔 만들어 자동인출기까지 가게 만들 정도로 수법이 교묘해졌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한사람당 한개의 핸드폰을 가지고 있는 요즘 사회에서 가장 걸려들기 쉬운 혹은 접하기 쉬운 사기수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경품사기
예전 얘기지만 경품사기 때문에 TV 시사 프로그램에서 일제히 방송되어 회사는 물론 개인적으로 그 폐해를 보도한 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예전얘기만은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특히 이러한 경품사기 등은 명절이나 연말 등을 기점으로 그 수가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설날이나 추석 등 고유명절이라 할 수 있는 대목기간에 수법이 횡횡한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사기
인터넷 세상이 되었지만 편리함이 있는 반면 사기수법도 다양하다. 예전에는 소위 메일을 통해서 '앵벌이'라는 수준이 전부였다 할 수 있겠지만 요즘은 그렇지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얼마전에 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인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인터넷 공고를 믿고 수십명이 동감하고 지출비용을 인터넷으로 송금했지만, 그것이 사기극이라는 것이 밝혀졌었다. 참 어찌 생각해보면 아픈 사람을 빙자해서 사기를 치는 격이니 그 액수를 논하기 보다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수법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을것이다.
이 밖에도 인터넷 사기는 다양하다. 일례로 인터넷 쇼핑으로 물건을 구매했지만 물건지연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고 결국에는 쇼핑몰을 이용한 고객들의 돈을 빼돌리고 사이트를 폐쇄하는 경우도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투자자 모집 사기 수법
금액적으로나 수법으로나 가장 치밀한 수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러한 방법은 고수익이나 영어 등을 구사하고 왠지 믿음이 가는 듯한 투자 설명회까지 병행되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것이 사기였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진다.
결국 사기친 사람은 국내에서 잠적하고 해외로 뜬 지 지난 다음에야 밝혀지기도 한다.
사기수법 피할 수는 없을까?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고도화된 사기수법에 걸려들지 않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가끔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세상에는 꽁짜가 없다'는 것이다.
세상에 어느 부자가 자신의 돈을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을 것인가. 셀러리맨들이 내집마련을 하기 위해 투자되는 기간은 예전같으면 10년이라지만 요즘은 평생가도 꿈같은 애기가 아닐 수 없다.
그렇게 힘겹게 모았는데, 누가 선뜻 자신의 돈을 기부하듯이 건네줄 수 있을까.
물론 세상에는 각박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선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존재한다.
각설하고.
몇가지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1. 보이스 피싱의 경우 모르는 번호는 과감하게 끊어라. 알게 모르게 당하는 경우가 보이스 피싱이라 하지만 생판 모르는 번호가 뜬다면 한번쯤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요즘은 전화를 받는 순간부터 요금이 빠져나가는 수법도 등장했다 하니 참으로 대단한 세상이다. 통신의 편리함 뒤에 숨어있는 또하나의 검은 모습이라 할 수 있을까?
2. 한번쯤은 의심해라. 세상에 꽁짜는 없을 법이다. 자신이 등록해 놓지 않은 곳에서 연락이 와서 당첨되었다 혹은 사은행사다 식의 말을 건넨다면 의심해 보는 것이 상책이다.
3. 연락처를 확인해라.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자신의 신상명세를 알려줄 경우, 알려주기에 앞서 연락처를 물어봐라. 자신이 직접 전화를 하겠으니 연락처와 상호를 알려달라고 하라는 얘기다. 금융기업의 경우 인터넷이나 전화번호 안내 등을 통해 쉽게 대표전화를 알 수 있고, 직접 전화를 걸어 사은행사가 있는지를 확인해 보라는 얘기다.
4. 투자사의 정보를 수집해라. 요즘 관심이 높은 것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펀드나 개인 투자, 혹은 증권이라 할 수 있는데, 자신이 투자하려 하는 업체나 기업설명회 식의 투자자 모집 등에 참여할 경우 그 회사의 재무구조를 따져보는 게 상책이다. 건실한 기업이라 해도 투자자를 모집하는 경우에는 좋을 말만 사용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다리품을 팔더라도 자기가 투자하려는 곳에 대해 정보를 수집해야 할 것이다.
5. 주위 사람들을 활용해라. 요즘은 먼나라 사람이라도 인터넷이라는 것 때문에 수시로 연락할 수 있는 세상이다. 만약 사기를 당했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방법에 대해서 자문을 구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쉬운 예로 요즘은 인터넷 커뮤니티가 상당히 활성화 되었다 할 수 있다. 최대한 방법을 찾을려면 여러 사람들을 통해 해결방법을 찾아보는 게 좋다.
6. 인터넷 구매시 인지도가 있는 사이트를 이용해라. 싼것을 찾는것이 인터넷 쇼핑몰을 찾은 대다수 사람들의 심리다. 본인도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가 예전에 비해 늘어났지만 낯모르는 사이트에서는 왠지 물건을 구매하지 않는다. 또한 먼저 구매한 사람들의 사용기나 후기 등을 두루 살펴본 후에 결정한다. 가장 첫걸음이라 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7. 정당한 제품은 대량 덤핑을 믿지마라. 인터넷을 통한 구매가 아닌 오프라인에서의 구매시 브랜드 마크가 찍혀있는데 재고정리를 한다는 말이나 효과있는 제품인데 고객차원에서 싼값에 판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물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력이나 재료비가 들어가기 마련인데 그 이하로 처리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말이다. 물론 회사재정이 어려워 문을 닫는 경우 직원 월급을 해결하기 위해 싼값에 판매하는 경우는 제외될 수 있지만, 그 수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또한 브랜드는 생각하지 않고 단지 디자인이 좋고 저렴하니까 사는 경우는 제외다.
8. 물건 구매시 영수증은 반드시 챙겨라. 사기수법과는 무관할 수 있지만 요즘에는 카드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수증을 생각없이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영수증을 통해서 개인의 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또한 자신이 사용한 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반드시 챙겨야 한다는 생각이다.
9. 돈은 환불해준다는 말은 100% 사기에 가깝다. 경제적으로 요즘은 물가도 오르고 기름값도 올랐다. 사실 얼마 안되는 금액이지만 환불해준다는 말을 듣게 되면 그만큼 고마운 말이 없을 지경일 것이다. 그러나 환불이라는 말은 물건을 파는 입장에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만약 부당한 금액으로 물건을 사서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는 있겠지만, 판매자가 먼저 연락해서 돌려주겠다는 식의 말은 믿을 수 없는 말이다. 정말로 잘못된 금액때문에 환불해 주겠다는 말을 하는 판매자는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환불 얘기가 나온다면 그 다음으로 언급되는 것이 계좌번호나 주소 등에 대한 신상명세를 알려달라는 말이 나온다. 그렇다면 100%에 가까운 사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10 자신의 개인정보를 되도록이면 유출시키지 마라. 흔히 인터넷 온라인 상에서만 해당된다고 할 수 있겠지만, 요즘 길거리를 돌아보면 각종 이벤트 등으로 개인정보를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개인정보를 제출하는 것이 좋은 일은 아니다. 가급적이면자신의 신상명세에 대해 유출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자신이 항시 주의하고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개인이 주의를 한다고 해도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요즘의 사기수법이라고 하지만( 그 방법이 너무도 교모하고 다양해서 말이다) 자신의 주의가 필요한 것이
1순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이밖에도 사기수법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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