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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프로

도심의 전신주= 쓰레기 집하장??

by 뷰티살롱 2008.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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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들이 모여살면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 먹다남은 음식물이나 기타 생활 쓰레기들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쓰레기들이 도심 곳곳에 출현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는 사실이 뭇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그도 그럴것이 여전히 도심에서는 쓰레기의 홍수로 매일같이 몇천톤이 넘는 물량이 거리를 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한곳에 가지런히 쌓여있다면 응당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지도 않을 것이지만 으례적으로 쓰레기들이 모여드는 곳은 따로 정해져 있다.

<전신주의 용도가 궁금하다>

사실 주택가를 걸어가다보면 사신처럼 이곳저곳에 마구잡이로 쌓여있는 쓰레기들을 찾아볼 수 있는 건은 쉬운 일이다.
응당 통신을 하거나 전기공급을 위해 중간중간 전선이 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세워진 것이 전신주(전봇대)의 역할일 것인데, 사람들의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그 용도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늘상 쌓이는 것이 쓰레기라는 것.

하다못해 전신주는 오랜동안 술꾼들에게는 친근한 존재다. 급한 볼일이 있으면 남자들의 경우 전신주에 대고 볼일을 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밤늦은 시간에 으숙한 골목의 전신주 주변을 가다보면 물줄기 자국이 선명한 곳을 볼 수 있고 냄새도 고약하다.
술에 취하면 왜 전신주에 볼일을 보는 것일까.

주제가 빗나가긴 했는데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쓰레기 투기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난데없이 술얘기가 잠시 나왔는데, 전신주 주변은 쓰레기가 쌓여있지 않더라도 깨끗하지 못한게 사실이다. 물론 대도시의 대로변 주변에 있는 전신주들이야 미화원 분들이 하루에도 몇차례씩 청소를 하기 때문에 깨끗하다지만 대로변에서 조금만 들어간 곳이라면 상황은 달라진다.

<악취와 각종 얼룩으로 도배>

주택가로 들어서면 전신주의 모습은 실로 가관이다. 각종 플랜카드들로 얼기설기 꽁꽁 묶여져 있는 것은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또한 쓰레기가 없다 하더라도 음식물 쓰레기가 놓여있었던 흔적이 여기저기 발견된다.
정체를 알수없는 국물자국하며, 담배꽁초들도 한몫을 거든다. 또한 전신주에는 연락처들로 덕지덕지 얼룩져 있기 마련이다.
문제삼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어느 누구하나 전신주 근처에 헌옷 수거함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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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이나 헌옷 등을 수거하는 장소에 버젓이 쓰레기 봉투가 한쪽을 장식하고 있는 모습은 솔직히 흔한 일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헌옷을 수거해서 재활용한다고 하지만 이런 환경이라면 옷을 입는 사람은 솔직히 쓰레기장에서 버린 옷을 입는 꼴이 되는 셈이다. 문제는 도심에 아무렇게나 방치해 있는 쓰레기들은 야생동물들 특히 고양이들에게 먹이감을 제공하는 것이나 같다. 한방중에 내다 놓았건 아니면 낮에 쓰레기를 내다놓았건 냄새는 고양이들을 자극하게 만든다.
쉽게 쓰레기 봉투는 찢어지고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나뒹글게 되는 셈이다. 음식물 쓰레기가 있다면 상황은 그야말로 가관이다. 근처에 옷 수거함이라도 있다면 어떨까.

<계획적인 쓰레기 수거장이 필요하지 않을까>

문제의 해결은 구청에서의 계획적인 장소를 마련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그러나 그마저도 여의치가 않다. 아파트가 있는 장소라면 공동 수거집하장이 있어서 수시로 아파트 거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릴 수 있지만, 단독주택이라면 상황은 다르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날짜는 요일별로 각기 다르다. 재활용 수거날이나 음식물 쓰레기 수거일이 다르다는 얘기다.

때문에 빌라나 단독주택이 밀집해 있는 도심의 전신주 주변에는 연일 누가 버린지도 모를 쓰레기들로 넘쳐난다. 심한 경우에는 음식물쓰레기를 흰색 봉투나 까만 봉투에 담아서 남모르게 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서 흔히 볼 수 있는것이 있다면 벌금 부여 딱지들이다. 벽보에 가지런히 붙어있는 벌금 경고문은 사실 미관상으로 보기에도 그리 좋은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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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이곳은 쓰레기를 많이 버리는 곳이라는 선전역할밖에는 하지 못한다.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보기에 경고문이 붙어있는 것을 보면 '이곳은 쓰레기 투기가 심한 곳인 모양이네'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나 역시 다른 구에 가서 경고문이 붙어있는 것을 보게되면 응당 지저분한 곳일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게 된다.

사실 쓰레기들로 인해 이웃간에 분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남의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것을 잡아서 옥신각신 하는 모습도 간혹 눈에 띈다.
그런데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구획을 나뉘어서 쓰레기 집하장을 만들어 놓는다든가 한다면 안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물론 쓰레기가 모이는 장소에서는 냄새도 심하게 날 것이라는 것은 안봐도 상상이 가긴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조금씩 쓰레기들이 전신주 곳곳에 널리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깨끗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야 누구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곳곳에 무분별하게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보고 있노라면 과연 깨끗하게 사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 된다.
차라리 한두개 따로따로 버려져 있는 것이라면 한곳에 모아놓을 수 있는 구획정리를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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