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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마이프린세스 송승헌, 김명민의 <2008년 연기대상 저주> 스스로 풀었다

by 뷰티살롱 2011.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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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수목드라마인 <마이프린세스>가 첫회가 방송된 이후부터 3회까지 계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3회에서는 20%대로 안착해 명실공이 수목드라마의 선두드라마로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마이프린세스>의 성공은 배우 김태희의 새로운 모습이 보여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더군요. 기존에는 청순하고 도도해 보이는 캐릭터들이 많았었던 반면에 <마이프린세스>에서는 발랄하고 통통 튀는 개성있는 캐릭터인 이설 공주로 출연해 새로워진 모습이 눈길이 간다는 게 대체적으로 많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모습이죠. 기존에 배우 김태희에게서 느껴지지 않았었던 코믹버전의 캐릭터가 먹혀든 것이라고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이런 분석으로 <마이프린세스>는 배우 김태희의 망가짐의 미학이 100% 작용했다는 의견이 많더군요.

거기에 송승헌의 힘을 뺀 듯한 방정스러워 보이는 캐릭터인 박해영 역시 기존 송승헌의 이미지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라는 점이 눈길을 사로잡는 모습이라는 얘기들이 많더군요. 물론 방정스럽게 변해버리는 박해여이라는 캐릭터는 이설을 만나는 씬에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기는 합니다.

드라마 <마이프린세스>는 수목드라마로 MBC가 오랜만에 선두자리를 차지하게 해준 역전드라마라 할 수 있을 겁니다. 흔히 지난해의 대표적인 주중 드라마의 분포는 월화극으로는 MBC가, 수목극으로는 KBS2 채널이 석권을 했던 모습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수목극으로의 MBC는 10% 이하의 저조한 시청율을 기록할 정도로 참패를 거듭해왔기도 했었죠. 드라마 왕국에 흠집이 가는 것이라 할 수 있는 모습이었는데, 유일하게나마 월화드라마 부문에서 독주형태를 유지해 왔습니다.

<마이프린세스>의 인기몰이를 보면서 다른 한편으로 과거를 뒤짚어 보면 재미있는 사건이 보여집니다. 다름아닌 송승헌으로 시작된 수목드라마의 저주라 할 수 있는 일이라 할 수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2008년 MBC 연기대상>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거라 보여집니다. 당시 연기대상 수상자는 다름아닌 공동수상이었죠. 내용뿐 아니라 연기력으로도 대상의 단독수상이 예상되었던 <베토벤바이러스>의 김명민과 함께 <에덴의동쪽>으로 인기를 모았던 송승헌이 상을 받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연기대상이냐 아니면 인기대상이냐 하는 식의 공동수상 비난의 여론이 일어나기도 했었는데, 공교롭게도 2008년의 공동수상은 전해인 2007년 단독수상이었던 한류스타인 배용준이 <태왕사신기>로 대상을 수상했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공동수상은 2008년 이후에 빈번하게 일어나는 모습이기도 했었습니다.

<베토벤바이러스 김명민, 에덴의동쪽 송승헌은 2008년 MBC 연기대상에서 공동수상 받았다>

어쩌면 김명민의 저주라는 말이 나올 법하기도 한 현상이기도 한데, 수목드라마 부분에서 MBC는 <베토벤바이러스>이후 계속되는 기근현상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전쟁 대작으로 출연했던 인기톱스타인 소지섭, 김하늘 주연의 <로드넘버원>조차도 한자리수의 저조한 시청율을 기록할 정도로 수목드라마 부문에서 MBC의 영향력은 극도로 낮아지기만 했었죠.

배우 김명민의 <베토벤바이러스>라는 드라마는 수목드라마로 20%대를 넘는 인기를 얻었었지만 그 맥은 끊어지고 말었던 것이었죠. 그런데 묘하게도 새롭게 시작되는 <마이프린세스>의 인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시청율 저조의 시점이 되었던 시발점에서 다시 시작되는 모습이라고나 할까 싶기도 하죠.



특히 배우 송승헌이 열연하는 박해영이라는 캐릭터를 놓고보면 <에덴의동쪽>에서의 이동철이라는 캐릭터와 완전히 상반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마초같은 이미지의 가난이라는 환경을 짊어지고 살아온 이동철에서 180도로 달라진 외교관 출신의 재벌3세 박해영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기도 하죠. <마이프린세스>가 김태희의 새로운 면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있는 모습이기는 하지만, 거기에 송승헌의 달라진 캐릭터 변신은 인기요인의 하나로 꼽아도 손색이 없어 보이는 모습입니다. 흔히 눈에 힘을 주기만 하고 발연기라는 혹평을 받아왔던 배우 송승헌에게는 <마이프린세스>는 터닝포인트나 다름없는 모습이라 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이설 공주와 재벌3세인 박해영의 로맨스가 코믹스럽게 그려지고 있는 모습이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 어쩌면 <2011년 MBC 연기대상>에서는 김태희가 수상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싶어보이기도 합니다. 혹은 <최고의 커플상>에 이설 역의 김태희와 박해영 역의 <송승헌>이 받게 될 수도 있겠지요. 2008년 <베토벤바이러스>의 성공이후 계속적으로 수목드라마에서 참패를 맛본 MBC로써는 <마이프린세스>의 성공을 좌시하지는 않을 거라 보여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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