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라는 부분에서는 이보다 더 달달한 모습이 있을까요?
MBC의 <역전의여왕>에서 황태희와 구용식 본부장은 천연화장품에 대한 조사를 위해서 강원도 현지로 급파(?)했다가 갑자기 내린 눈으로 오도가도 못하게 된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타고갔던 차는 눈속에 빠지고, 급기야 어딘지도 모를 오지에 묶이게 되었죠. 다행스럽게도 민박집을 만나서 하룻밤을 지새우게 된 황태희와 구용식의 러브스토리는 말 그대로 달달한 초코렛을 먹는 듯한 모습이었죠.

한가한 민박집에서 야외식사, 그것도 눈이 펄펄 내리는 곳에서의 하루를 지새우게 되었는데, 여지껏 갈피를 못잡던 황태희의 마음도 어느새 정리를 해가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구용식의 적극적인 구애에 넘어가지 않는다면 어디 감정이 있는 여자라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었죠. 그런데 하루밤을 지새게 되면서 황태희의 마음이 급진전하는 듯 보여졌습니다.


밥도 같이 먹고, 군고구마도 구워먹으면서 구용식(박시후) 본부장은 어린아이처럼 황태희에게 장난도 겁니다. 학창시절에나 해봤을법한 검댕이 놀이였죠. 황태희(김남주)와 구용식 본부장이 군고구마를 먹는 장면을 보니까 예전에 대학교에서 MT를 갔던 때가 생각이 나더군요. 흔히 MT를 가게되면 과거에는 첫째날 당일에는 잠을 자지 않는게 흔한 일이었죠. 요즘의 대학생들의 MT문화는 어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10여년도 더 지난 옛날에는 MT는 밤새도록 학우들과 이야기를 하거나 혹은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꼬박 밤을 샜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캠프파이어라고 해야 민박집의 마당 한켠에 장작을 태우며 막걸리 한사발을 홀짝거리며 이야기를 나누는 정도의 모습이죠. 속된말로 죽거니 하면서 마시는 술문화는 아니었습니다.

피곤한 학생들은 방에 들어가서 잠을 자고, 새벽까지 밤을 이어가는 학생들은 고작해야 5~6명이 전부였죠. 모닥불을 피워놓고 조용하게 노래를 부르기도 하면서 새벽까지 지새다가 나중에는 잠들어있는 학우들의 얼굴에 숯검댕이를 발라놓고는 아침에 일어나면 들킬까봐 자신들의 얼굴까지 숯칠하고 잠이 든 척을 했었죠. 옛날 학창시절이 생각이 나네요.

구용식과 황태희의 고구마 먹는 장면을 보니까 옛날 감회에 빠져 들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는 화면이 바뀌어 불꽃놀이를 하는 장면으로 이어졌습니다. 누군가가 남기고 간 것이라고 하면서 황태희가 들고나온 
불꽃놀이 막대에 불을 붙입니다. 분위기가 점점 묘하게 변해가고 로맨스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애로틱한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황태희가 구용식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가고, 두 사람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었죠. 마치 키스를 하려는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황태희의 마음도 적극적이고 로맨틱한 구용식의 구애를 받아주려나 보구나 하는 순간이었죠. <역전의여왕>에서의 황태희의 모습을 답습해 보면 구용식에 대한 확실한 자기마음을 드러내지 않았었습니다. 전남편인 봉준수(정준호)와 이혼이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완전하게 준수를 잊지않은 듯한 모습이 역력했었죠. 준수와 여진(채정안)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한편으로는 두 사람의 관계를 예전보다는 편하게 받아들이는 듯해 보이기도 했었고, 봉준수에 대한 마음을 완전하게 정리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기에 구용식의 도발적인 구애를 선뜻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기도 하겠지요.

상황이 점차 정리되어가는구나~ 싶었죠. 구용식과 황태희의 러브라인이 완성으로 가는가 싶었고, 그렇다면 백여진과 봉준수의 러브라인도 진전이 되겠구나 싶었지만, 완전히 뒤통수를 치는 격이었습니다. 황태희가 구용식에게 가까이 다가가며 키스를 하려는 순간에 느닷없이 황태희는 구용식에게 한마디 합니다.

꿈~ 깨! 


그제서야 구용식은 잠에서 깨어나 황태희와의 하룻밤의 로맨스가 현실이 아닌 꿈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죠.(드라마에서는 황태희가 속삭이듯이 말했었죠. 이거 꿈이야~~라고 말이죠^^)
 어디에서부터가 꿈이었을까요?
저녁을 밖에서 먹는 것부터가 꿈이었을까요?
아니면 TV에서 볼 것이 있다면서 구용식이 황태희의 방으로 건너간 때부터 꿈이었을까요? 설리가 나온다면서 꼭 봐야 한다며 구용식이 황태희의 방으로 가게 되죠. 그리곤 배고프지 않느냐며 고구마를 구워먹습니다. 아마도 TV를 보기 위해 황태희의 방으로 건너가게 대목부터가 구용식의 꿈이 시작된 듯해 보이더군요.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며 두 사람의 러브모드가 무르익어가는가 싶었는데, 황태희의 한마디에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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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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