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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2010 MBC 연예대상 시상식, 정말로 버라이어티했다

by 뷰티살롱 2010.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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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밤에 진행된 MBC 연예대상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유재석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받았습니다. 연예대상 시상식의 어수선함은 어쩌면 방송을 시청했던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듯한 모습이었던가 봅니다. 아침부터 유재석의 대상수상 소식이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한 모습이었는데, 그중에서 눈길이 가던 것은 '최고의프로그램상' 시상에 대한 투표조작설에 대한 소식이었습니다.

본방송을 통해서 TV를 시청할 때만 하더라도 한편으로는 의아하기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세바퀴>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많이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과의 인기경합에서 우승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될까 싶은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었죠. 그렇지만 금새 예능인들이 나와서 일년동안 방송하면서 상을 시상하는 자리였던지라 별로 관심의 대상까지는 두지 않았던 터였죠. 프로그램을 주로 시청하는 시청자들의 연령대를 고려해서 어느정도의 가중치를 적용해서 그리된 것이려니 하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었다는 얘기였죠.

그런데 연예대상을 시청한 시청자들은 느끼고 있었겠지만, 올해의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의 분위기는 기존에 개그맨들이 주류였던 분위기에서 아이돌과 연기자들이 서로 뒤섞여있는 어수선함으로 도배되어 있는 듯한 모습같기도 해 보이더군요. 특히 이상스런 상들을 두루두루 신설해서 떠들썩한 모습이고 서로가 축하해주는 어수선한 모습이었지만, 나름대로 축하를 많은  사람들이 받을 수 있게 해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보이기도 했었죠. 특히 개그맨들이 주류를 이루어야 할 코미디 부분에서는 시트콤에 출연하는 연기자들이 언제부터인가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더욱이 최근들어서 아이돌 스타들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모습은 비일비재 해지고 있습니다. MBC연예대상에서 인기상 후보에는 아이돌 가수들의 독무대였던듯 보여지기도 했었고, 수상자는 가인-조권 커플이 받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대다수의 중요한 상들은 코미디 출신들의 연예인들이 받기도 했었죠. 조혜련이나 이휘재, 박미선, 김구라, 박명수 등이 중요한 상을 수상받았고, 대상은 싱겁게 발표되기는 했지만 <무한도전>과 <놀러와> 진행을 하고 있는 유재석이 받게 되었습니다. 발표에 앞서서 유재석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도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었습니다. 음악이 끝나기도 전에 호명되어서 사회를 맡고있던 이경실의 진행으로 수습이 들어가기는 했었지만, TV를 통해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헛웃음만 나오더군요. 흔히 대상발표에 앞서는 대상 수상자가 누구인지를 궁금하기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다른 후보자들에게 질문을 하기도 하는 연출을 만들기도 하죠. 그런 긴장감이 전혀 없이 바로 발표되어버린 상황이었던지라 왠지 맥이 빠져버린 듯한 모습같기도 했었습니다.



아침에서야 지난밤에 시청했던 MBC연예대상에 대한 의구심이 '나 혼자만은 아니었구나'하는 공감이 생기더군요. 인터넷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최고의 프로그램상>에 <세바퀴>가 박빙의 결과로 상을 수상한 점에 대해서 네티즌들이 증거들을 내놓았기 때문이었죠. 싸이월드의 공감지수에 대한 그래프까지 보여지면서 자세하게 풀어주고 있는 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더군요. 속으로 '그럼 그렇지'라는 말이 절로 새어나오더군요. 아무리 가중치를 주었다고는 하지만, <무한도전>과의 박빙을 이루었다는 점은 MBC에서의 해명이 있어야 할 부분이기도 할 듯 했습니다. 얼마만큼의 가중치를 주었던 것이었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의혹이 많이 생겨날 수도 있었던, MBC 2010연예대상이었고, 어수선했던 분위기였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대상을 받은 유재석의 수상에 축하를 보내고 싶네요. 특정 연예인에 대해서 열혈로 좋아하는 팬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재석의 쇼 진행 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다른 사람과 어울림의 흥겨움을 살려내는 예능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유재석의 MBC에서의 대상은 유력할 것이라고 예상했었기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냅니다. 그런데 SBS의 연예대상은 누구에게 돌아가게 될까요? <강심장>과 <스타킹>이라는 인기 프로그램을 등에 지고 있는 강호동과 <런닝맨>에서의 유재석 중에 아무래도 방송의 인기순으로 본다면 강호동에게 돌아가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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