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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따라하기

[에세이] 한 시간의 소중함을 느껴라

by 뷰티살롱 2010.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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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유명한 명화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영화에서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가 자신의 남편인 레트 버틀러가 떠나버리고 난 이후 목화농장 벌판에 서서 읖조리는 명대사입니다. 비비안 리의 가냘푼 몸매나 혹은 남성미 넘치던 클라크케이블의 연기도 인상적이었지만, 마지막에 스칼렛이 말하는 대사또한 오래도록 명대사로 남아있는 명화일 겁니다.

그 명대사에서는 하나의 희망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입니다. 좌절하지 않고 내일이라는 시간을 희망이라는 태양으로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죠. 흔히 사람들은 힘들다는 이유로 '내일은 달라질거야' 혹은 '내일은 괜찮아질거야'라고 말을 하기도 합니다. 무의식중에 내일이라는 단어 자체가 갖고있는 의미는 하나의 희망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오늘보다는 내일은 더 나은 삶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을 겁니다. 내일이 의미하는 것은 시간적으로 24시간 이후의 내일이 아닌 일주일 혹은 일년, 더 먼 미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내일은 달라질거야 하고 하는 말을 하면서도 정작 내일을 위한 준비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희망만으로 마냥 '내일은 달라질거야' '내일은 성공할거야'라고 말한다면 단지 희망사항으로 끝나고 말 것입니다.

중년의 나이에 접어드니 요즘에는 부쩍이나 시간이라는 것이 너무도 아깝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껴집니다. 하루 24시간이 어떤 사람에게는 길게 느껴질법도 해 보이는데, 가끔은 그 24시간이라는 것이 짧게만 느껴지더군요. 어떤 날은 하루를 25시로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까지 해보는 때도 생겨나더군요. 솔직히 이런 얘기를 한다면 '별 xx생각하고 있네'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다가 퇴근시간이 6시가 되었지만 끝내 마무리를 못하게 되었던 때가 있었지요. 그렇지만 단 30여분만 할애한다면 끝날 것 같아서 업무를 정리하면서 퇴근이 늦어졌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자리에서 일어나게 된 시각은 저녁시간이 흘쩍 넘겨버린 8시30분이 가까워졌을 때였었죠. 생각하기에 한시간이면 족히 끝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었지만, 막상 일의 진행이 예정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삶이라는 것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처럼 정확하게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을 최근에는 많이 느낄 수 있더군요. 그러한 삶을 하다보면 가끔은 하루의 시간이 딱 한시간만 연장되어 흘러간다면 좋을텐데하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누구나 내일에 대한 희망은 갖고 있을 겁니다. 현재의 모습은 빈약하지만, 나중에는 더 높은 자리에 올라설 수 있고, 보다 영향력이 있는 사람으로 거듭날 것을 바라고 있겠죠. 가장 절실하게 느낄 때가 아마도 연애하는 연인들의 시간일 겁니다. 만난지 얼마 지난 것 같지 않았는데도 헤어질 시간이 되면 '1시간만 더...'있고 싶어질 것이니까요.

사람들에게 있어서 1시간이라는 의미는 단순하게 60분만이라는 분침의 단위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한시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내일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일은 또다른 내일의 태양이라는 말은 오로지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만 쓰여질 수 있는 말일 겁니다. 오늘을 제대로 지내지 않고 자신의 신세만을 한탄하면서 보낸 사람이 그래도 내일은 나아지겠지 라고 말하는 것은 단지 희망사항에 불과할 뿐이죠. 이루어지지 않는 희망사항 말이죠.

오늘 혹시 어떤 일들을 했었는지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내일에 대해서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지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시간을 속절없이 보냈다면 단지 푸념에 지나지 않을 것이지만, 오늘의 1시간을 알차게 보냈다면 내일의 태양을 상상하면서 행복감을 느낄 것입니다. 하상뿐인 내일을 태양을 꿈꾸기보다는 실현가능한 내일의 태양이 되는게 좋지 않을까요?

※ 블로그를 운영하다 포스팅을 작성하는 시간을 생각해 보니 하루에 1~2시간을 할애해 블로그에 새로운 글을 올리는 일상을 되어 버렸더군요. 저녁에 작성하는 때도 있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작성하는 때도 있는데, 어떤 때에는 단 몇십분이 모자라 발행을 이후로 밀뤄둘 때가 많았죠. 그럴 때마다 단 몇분정도의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는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 때가 많더군요. 젊어서의 시간은 너무 느리게 지나가는 듯했었는데, 중년의 나이로 접어드니 시간이 모자람을 많이 느끼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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