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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야기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 40일간 보수위해서 자리 비운다

by 뷰티살롱 201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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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13일부터 40일간에 걸쳐 광화문 광장을 지켜오던 <이순신 장군 동상>이 보수를 위해서 자리를 비운다고 합니다. 그저께 종로에 나갈 일이 있어서 들렀다가 얼마간 자리를 비우게 될 <이순신 장군 동상>을 들러보게 되었죠. 1968년에 제작해 설치되었던 동상이 오랜만에 보수를 위해서 자리를 비운다고 생각해보니, 동상이 없어진 모습을 생각해보니 왠지 광장이 쓸쓸하게만 보여지게 될 듯 싶더군요.

그때까지도 몰랐었던 사실은 광화문 광장에 대한 감회였습니다. 무언가 자리를 비운다고 생각하고 찾은 광화문 광장에서 바라본 북악산과 궁궐의 모습은 새로운 느낌이 들더군요.

 
과거 1996년의 광화문 광장에는 단지 이순신 장군 동상만이 서울 중심을 지키던 모습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경복궁을 가로막은 좋지않은 건축물도 있었겠죠. 일제에 의해 교묘하게 가리워져 버린 <조선총독부>가 경복궁 앞에 세워졌고, 해방 이후에도 <중앙박물관>으로 반세기동안 유지한 채 남겨져 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지난 1996년에 <중앙박물관>이 철거되면서 옛 궁궐의 자태를 드러나게 했었습니다. 

반세기동안 <중앙박물관>에 의해서 가려져 있던 궁궐의 모습을 외롭게 지켜내듯이 광화문 광장 앞쪽에 <이순신 장군 동상>이 버티고 서 있었던 모습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중앙박물관>이 서 있던 때에도 민족의 정기를 <이순신 장군 동상>에 의해서 지탱해주던 모습이 아니었나 싶기도 했었죠.

중앙박물관이 철거되고 <이순신 장군 동상>은 마치 궁궐을 지켜주는 호위장군같은 위상으로 지난 몇년간 광화문 광장을 지켜오던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광화문 광장이 조성되고 나서 그 자리에 새로이 <세종대왕 동상>이 들어서 이순신 장군 동상과 더불어 웅장한 모습을 갖추었었죠.


새롭게 서울 광장과 더불어 서울의 명물로 자리하게 된 광화문 광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이순신 장군 동상>일 거라 보여집니다. 오랜시간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지만, 최근에 조성된 <세종대왕 동상>과는 비교되는 색깔을 보여주기도 하죠. 현대적인 모습으로 단장된 광화문 광장의 모습과는 어딘가 옛 유물과 같은 낡은 듯한 모습이기도 하지만, 그 낡은 듯한 모습이 오히려 더 안정감이 드는 느낌이기도 하죠.


일제에 의해 만들어졌던 <중앙박물관>이 사라지고 난 뒤 쉽게 경복궁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모습이기도 하고, 청와대까지 보이는 장면이 시원스럽기도 하고 고풍스러움과 웅장함이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예전에 광화문 광장에 세종대왕 동상이 들어섰을때, 찾았던 <이순신 장군 동상>은 한눈에 보기에도 보수가 필요한 곳이 눈에 띄기도 했었습니다. 밟고 있는 지지대 한쪽이 떨어져나간 모습은 멀리서도 쉽게 눈에 들어오는 파문부분이기도 합니다. 1968년에 제작되어 그간 물청소 정도의 외관에만 청소하던 동상을 완전히 개보수 한다고 하더군요. 그 기간이 40여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서울을 지키는 수문장 과도 같은 위용이는 모습이기도 한데, 보수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11월 13일부터 보수에 들어간다고 하니 올 연말에는 광화문 광장이 왠지 썰렁하게만 느껴질 것만 같아요. 그만큼 수문장으로써의 위용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서울의 명물로 자리하고 있는 까닭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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