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을 잃지말자는 말을 많이 합니다. 애초에 마음먹었던 바를 끝까지 잃지않고 지켜나가자는 얘기죠. 인기 오락 프로그램에서도 '초심'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인기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나 <1박2일>에서도 초심에 대해서 말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시청자들이 인기 TV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이유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연기자 혹은 연예인들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배우에게도 이같은 초심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모습들이 간혹 보여지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의 관심으로 인해 성공하게 되는 직업을 가진 배우라는 직업. 그 직업은 사실 배우들의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서 그들을 바라보는 팬들이나 관객들의 사랑이 있음으로써 톱스타의 자리에 오르게 되는 것이겠지요. 팬들이 많아지고 관심과 시선이 집중될수록 배우들의 인기또한 높아진다는 것은 불가분의 관계일 것이고, 그에 따른 소위 몸값도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인기가 높아지게 됨으로써 나태해지고 교만해지는 것도 한순간이 될수 있죠. 소위 말해 건들거리고 건방지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15일에 방송된 <무릎팍도사>에서는 16일부터 개봉하게 되는 영화 <무적자>의 주인공인 배우 주진모가 등장했습니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주진모의 모습은 이제 곧 개봉할 영화홍보에 대한 포석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영화홍보보다는 더욱 눈이 간 것은 다름아닌 주진모 스스로가 자기자신을 반성하고 후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때 충무로의 기대주로 자리하며 무서운 신인배우라는 타이틀로 연예계에 등장했던 주진모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배우들에 대한 배려보다는 자기 자신밖에 몰랐던 안하무인격이었다는 얘기를 들려주었었죠. 응당 신인배우라면 선배들보다 더 열심히 자신을 알리고, 보다 더 뛰어다녀야 할 시점이었는데도, 영화개봉을 앞서 배우들이 직접 무대인사를 하는 자리에까지 불참하기도 하고, 여배우의 관심보다 자신이 밀려있는 상황이 불만스러워 감독에게까지 푸념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요즘에 그런 신인배우가 있었다면 관객이나 팬들이 먼저 안티로 돌아설 듯했던 주진모의 지난날이었죠. 그러한 주진모의 고백에 무릎팍도사에서 건방진 도사 유세윤도 자신의 롤모델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소위 '건방짐의 신'이라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주진모는 지난날 자신이 했었던 거만하고 안하무인격 행동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주위의 사람들이 자신을 보는 시각에서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위치에서 벗어난 행동들과 생각을 지니게 된 케이스'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빛을 보기도 어렵거니와 배우의 연기력을 인정해주는 것은 다름아닌 관객과 팬들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자기 스스로 톱스타가 되었다는 자만심으로 행동하던 주진모는 어느순간에 영화 캐스팅 제의가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잊혀져가는 배우가 되어 있었던 거지요. 감독이나 배우들에게까지 무례한으로 낙인찍힌 주진모는 그렇게 자신이 교만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습니다. 자기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왜 그랬을까'하는 시기가 되었을 때에는 누구도 찾아주는 이가 없었다는 얘기였습니다.

전도연과 한께 했었던 영화 <해피엔드>로 한때 충무로 기대주로의 급관심대상이었던 배우 주진모는 영화 <무사>와 <와니와 준하>가 개봉되었던 2000년 초반이후 이렇다할 작품에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든 배우중 하나였습니다. 영화 <무사>에서 비중있는 고려의 장수로 등장했지만, 주진모에 대한 연기평가도 어딘가 모르게 들떠있는 듯한 모습이었고, 캐릭터의 개성이 제대로 표출되어 있지 않았던 모습이기도 했었죠. 그리곤 연예계에서 주진모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을 겁니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주진모는 자기 스스로 신인때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지라 그 스포트라이트로 인해 자신이 톱스타가 되었다는 자만스러웠던 과거사를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자만이 도리어 자신을 무너뜨리게 만든 원인이기도 했었죠. 건방지던 주진모에게 캐스팅 제의가 끊어지기 시작한 것이었고, 급기야 아무런 작품출연 제의가 없었던 것이었죠.

개인적으로 주진모라는 배우에 대한 평가는 연기력에 대해서는 그다지 생각해 보지 못한 배우였고, 잘생긴 남자배우의 대열에 들어가있는 정도의 배우라 인식해 왔었는데,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서 배우로써의 존재감을 인식시켜 주었던 배우였습니다. 그 전에 출연작이었던 <패션70s>에서도 모습을 볼 수는 있었지만 당시 드라마 <패션70s>는 다른 인기배우들이 많았던 터라 상대적으로 배우 주진모의 연기에 눈길이 적게 들었던 드라마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재작년인 2008년에 개봉되었던 <쌍화점>에서 공민왕 역을 맡았던 배우 주진모는 연기파 배우로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던 작품이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다른 작품들에서 배우 주진모를 보다 잘 알게 되었던 팬들도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러했었죠.

15일에 방송되었던 <무릎팍도사>에 주진모가 출연한 모습에 눈길이 갔던 까닭은 사실, 개봉에 앞서 시사회를 통해 관람하게 되었던 영화 <영웅본색>의 리웨이크작인 <무적자> 때문이었습니다.

< 영화 '무적자'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김강우, 송승헌, 주진모, 그리고 조한선. 이들 4명의 남자배우들 중 주진모의 얼굴은 단연 독보이는 사이즈를 갖고 있는 모습이죠. 기타 다른 사이트를 통해서도 알려진 것처럼 주진모의 갸름하고 작은 얼굴은 화제가 되기도 합니다>  

<무릎팍도사>에서 주진모 본인이 얘기했던 <꽃미남배우>라는 타이틀은 근거가 있는 익숙한 얘기였습니다. 국내 배우들 중에 내놓라 하는 한류스타급 대형배우들조차도 배우 주진모와 비교해볼때, 상대가 되지 않을만큼 배우 주진모의 얼굴은 작으면서도 또렷한 생김새가 특징입니다.

영화 <무적자>에 대해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던 전의 포스팅 글이 생각이 납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해서 '원작인 <영웅본색>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영화였지만, 액션영화 한편으로 생각한다면 그런대로 볼만한 영화'였다는 개인적인 평가로 포스팅을 올렸드랬었죠.

그리고 특히 <무적자>에 대한 글을 포스팅하면서 배우 주진모에 대한 연기력에 대해서 만큼은 원작인 <영웅본색>에서의 아호에 대한 잔상을 떠올리게 할만큼 연기력이 깊었다고 했었죠. 한 남자의 형인 동시에 또다른 남자에게는 진한 우정으로 맺어있는 혁(주진모)의 절제되어 있는 연기톤은 기억이 남기도 했던 영화였습니다.

 <영화 '무적자'에서 형인 혁을 연기하는 주진모는 얼굴이 아닌 연기파적인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모습이었습니다>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주진모에게 당연지사 영화 <무적자>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찍으면서 느꼈던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었죠. 남자배우들로 채워져있는 <무적자>이기에 남자 배우들의 기싸움(?)이 치열했을 겁니다. 특히 4명의 남자배우들은 누가 더 우위에 있다고 말할 수 없을만큼 꽃남, 신인, 한류 등등의 수식어가 붙어있는 배우들이기도 합니다. 영화 <무적자>는 어찌보면 그러한 비주얼적인 면이 강해서인지 오히려 역효과적인 모습이기도 한 작품이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영화 <무적자>에 대한 홍보나 다름없는 모습이었지만, 배우 주진모의 과거 자신이 행했었던 행동들에 대한 반성의 모습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대형스타로 올라서는 인기배우들이 지녀야 할, 경계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모습이었습니다. 흔히 인기가 높고 게런티가 높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빠지게 될 자만과 교만은 배우들에게는 치명적인 것이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렇지만 자신은 모르고 있는 교만스러움을 관객이나 혹은 팬들은 알고 있는 법일 듯합니다. 흔히 진정성없는 배우의 연기력에 대해서 시청자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은 것이죠. 자신은 완벽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고 자만하지만, 사실 그 연기의 평가는 시청자들이 하는 법이겠지요. 그리고 그 평가는 냉정하다 할 수 있습니다. 연기에 혼이 들어가있지 않는 배우의 연기는 욕을 먹는 이유가 어쩌면 여기에 있는 것일수도 있을 듯합니다.

흔히 시청자들에게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는 연극계에서 오랜동안 라이브성으로 연기를 소화해내는 연기파 배우나 혹은 중장년층에 해당하는 배우들일 겁니다. 사극드라마에서 흔히 단골배우로 등장하는 원로배우들은 신인배우나 꽃남배우들에 비해 많은 이슈를 생산해내지는 못하더라도 연기를 잘한다는 소위 연기파배우라는 별칭을 얻습니다. 정극에서도 원로배우나 장년층 배우들의 연기는 극을 안정감있게 전개시켜 주는 역할을 해주기도 합니다.

주진모의 과거 자기행동에 대한 반성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은 무엇을 해도 성공한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와닿더군요. 그만큼 자신을 깊이있게 성찰했다는 것이 되니까요. 요즘 오락 프로그램에서는 '폭로'라는 것이 화제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강호동이 진행하는 <무릎팍도사>에서 자기 스스로 파헤쳐버린 주진모의 고백과 후회의 연예인의 입장에서 쉽게 꺼내기가 힘든 이야기거리들이었습니다. 한편으로 신인배우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기대주로 성장했던 모습이 아닌 아무도 주진모라는 배우를 몰랐던 '생짜 배우 주진모'가 지녔던 초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이야기들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스스로 낮추면서 남을 대하는 사람에게는 존경이 따르듯이, 주진모의 자기반성은 초심으로 연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주었던 모습이었습니다. 어쩌면 주진모의 전성기는 이제부터가 아닐까 싶기도 하더군요. 새로운 기대주의 등장이었던 모습같았던 모습이었습니다. 과거의 자신을 돌아보며 잘못이 무엇이었는지를 알게 된 배우 주진모의 새로운 배우인생은 이제 막 시작된 모습이었다고나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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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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