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사극드라마 <동이>가 태풍의 중심부로 들어간 모습입니다. 일촉즉발의 위태로움이 감지되는 모습이기도 했었죠. 다름아닌 장옥정의 아들인 세자(윤찬)가 자신의 병증을 왕인 숙종(지진희)에게 얘기했기 때문입니다. 세자의 말 한마디로 인해 발생하게 될 후풍폭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지더군요.

희빈 장옥정(이소연)이 숨기려 했던 세자의 병증은 다름아닌 후사를 보지못한다는 세자의 병이었습니다. 옛날부터 왕은 계비를 비롯해 여러 후궁들을 거느리며 후사를 잇을 수 있는 아들을 낳음으로써 나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했었습니다. 종묘사직을 잇는다는 것이 이를 두고 하는 말이겠죠. 그 때문에 왕의 안위에 대해서는 절대적이라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숙종 사후에 군왕이 되어야 할 경종이 후사를 볼 수 없다는 것은 엄청난 결격사유가 되는 셈이겠지요. 그 때문에 장옥정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동이의 아들인 연잉군을 적으로 가르쳤던 것이었습니다.

몰래 궁을 빠져나온 세상밖으로 나온 세자와 왕자 금(이형석)은 사당패들이 전해주는 흥겨움과 명절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다리밟기를 하게 되고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죠. 도둑으로 몰려 관아에 끌려가게 된 세자는 아우 금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했습니다. 절대 궁의 사람들에게 들키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죠. 그렇지만 시각이 늦어 궁에서 세자가 궁을 나간 사실을 알게 되고 군사들이 동원되어 찾아나서게 됩니다. 다행스레 차천수(배수빈)에 의해서 세자는 무사히 궁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지만, 조정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궁으로 돌아온 세자가 쓰러졌기 때문이었죠.

세자의 혼절로 인해서 모든 잘못이 연잉군에게 돌려세워지게 되고, 연잉군을 궐에서 내쳐야 한다는 상소가 빗발치게 됩니다. 사건의 원인은 사실상 먼저 궁을 나가자고 했던 세자에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위에 오르게 될 세자를 위해했다는 죄명이 뒤집어 씌우게 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조정대신들의 상소로 가장 가슴아픈 사람들은 다름아닌 세자와 연잉군이었습니다. 연잉군은 자신이 졸라서 답교놀이에 참가했던 탓에 늦어져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고, 세자의 몸상태가 나빠졌다 책망했고, 세자는 세자 나름대로 먼저 나가자고 계획한 것이 자신이라며 형제애를 과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세자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대신들과 어머니인 장옥정의 의지가 꺾이지 않게 되자 세자는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다름아닌 자신의 병증을 알고있다고 얘기한 것이었죠. 나아가 세자는 왕인 숙종에게 자신이 큰병을 앓고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큰병이라고 얘기했을 뿐, 후사을 잇지 못한다고는 하지 않았다

세자가 아비인 숙종에게 자신이 큰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밝히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또 하나의 미끼일 뿐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단지 자신이 병을 앓고 있다는 것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기 때문이었죠. 병이 있으면 치료하게 되면 그만이고, 약을 처방하면 그만일 것입니다. 그 원천적인 병의 증상에 대해서는 세자는 숙종에게 말하지 않았었죠.

미루어 보건대, 숙종은 아마도 장옥정이 행하던 것처럼 병이 있으니 몸에 좋은 약을 처방해서 보존케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세자가 후사를 잇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죠. 그렇지만 내의원으로부터 세자의 병증을 듣게 되고나서, 그때까지 속여왔던 장옥정과 동이에게 분노를 느끼게 될 것으로 보여지더군요.



희빈 장씨와 숙빈 최씨(한효주)는 세자의 병증에 대해서는 일종의 연합전선을 펴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동이는 세자의 병증에 대해서 함구할 것을 약속했었고, 그 일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거론치 않을 것이라 했었습니다. 일종에 서로간에 연합이 결성된 것이나 다름없는 모습이라 할 수 있겠죠.

그렇지만 동이는 세자의 방문에 적잖게 놀라게 됩니다. 세자 스스로 자신의 자리에 대해서 회의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었죠. 동이는 직감적으로 세자가 자신의 지위를 버리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급히 세자에게 달려가지만 세자는 어느새 숙종을 알현하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세자를 만나러 간 자리에서 장옥정을 만나게 된 동이는 세자가 자신의 병을 알고 있는지를 묻습니다. 그런 동이의 물음에 옥정또한 놀란 표정으로 동이를 바라보게 되죠. 아마도 옥정또한 동이와 같은 생각을 하고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즉 세자가 왕인 숙종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어놓으려 한다는 것을 직감한 것이었죠. 또한 자신의 병증에 대해서도 숙종에게 말하려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었죠.

동이와 옥정은 가까스로 세자가 구체적인 자신의 병증에 대해서 말하려는 찰나에 대전으로 들어가 세자의 입을 막을 것으로 보여지더군요. 그리고 세자의 병증에 대해서는 옥정과 동이가 자신들이 알지못하는 사이에 연합을 하게 되는 것이었죠.

동이와 옥정의 위험스런 연합전선?

동이와 옥정은 어쩌면 한배를 탄 것이나 다름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동시에 세자의 안위에 대해서 걱정하는 것이었기 때문이었죠. 아니 세자의 병증이라는 비밀에 대한 위험스러운 시소놀이에 올라탄 듯 보여졌습니다. 동이가 세자를 보호하려 한 것은 다름아닌 자신의 아들인 연잉군 때문이었죠. 형으로 여기며 따르는 연잉군에게 권력이라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들이 있음을 알게 해주기 위한 모정이기도 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세자와 왕자 두사람의 우애를 깨뜨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탄로날 뻔한 세자의 병증은 그렇게 동이와 옥정의 연합작전으로 인해서 또한번 숨겨지게 될 것이라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세자의 고백을 듣게 된 숙종은 여러 생각에 빠지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쩌면 금군이나 비밀리에 세자의 병에 대해서 알아보게 될 것이고 자연스레 세자의 병증에 대해서 알게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동이가 그러하듯이 숙종 또한 세자의 병증에 대해서 대신들에게 비밀에 붙이게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역사에서처럼 세자는 훗날 경종이 되기 때문이죠.

장무열과 오태풍, 장옥정의 결정적 몰락 주도할까?

최종적으로 드라마 <동이>의 클라이막스는 아마도 장옥정의 몰락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사람은 어쩌면 동이가 아닌 다른 제 3자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될 것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장옥정의 몰락은 사가에 머물러 있던 동이가 방화에 의해 죽음에 직면하게 되었던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동이와 금이 방화범들에 의해서 죽음을 맞게 될 위기상황을 만들었던 것은 다름아닌 장옥정의 어미였었죠. 장옥정의 모에 의해서 저질러진 범행이 오태풍(이계인)에 의해서 꼬리가 잡히게 되었습니다. 다름아닌 현행범이 붙잡히게 되었죠.

같은 남인이지만 자신의 아들 오호양(여호민)을 죽이려 했던 사람들이 다름아닌 희빈 장씨의 모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오태풍은 장옥정 일가를 몰살시키는 단초를 제공하게 될 듯해 보이더군요. 그같은 장옥정 일가의 몰락으로 인해 장옥정은 일대 위기에 처하게 되고, 남인세력들에서 장무열은 분열을 조장하게 될 것으로 짐작이 되기도 합니다. 즉 숙빈이 된 동이에게 비밀에 대한 발고를 허락받지는 못했지만, 경종 사후에 연잉군이 보위를 잇게 될 것이라는 계산을 한 장무열은 후대를 기약하는 약조를 받아낼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될 듯해 보입니다.


방화사건으로 연류되어 옥정 모자가 잡히게 되고 그 와중에 어쩌면 장옥정까지 방뒤짐을 당하게 됨으로써 자연스레 무고의 옥은 드러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종이 왕위에 오르게 된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는 점에서 옥정은 자신의 죄를 인정함으로써 경종이 왕위에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다름아닌 동이에게 손을 내미는 것밖에 없어 보입니다. 자신이 죄를 인정하고 인현왕후(박하선)에게 방자를 행한 사실을 고하는 대신에 경종의 비밀을 지켜주는 약조를 받음으로써 왕위를 이양받게 되는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었습니다.

52회가 지나고 종방이 얼마남지 않았기에 장옥정의 최후가 어쩌면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여졌던 표독스러운 죽음을 보여주기보다는 초연스러운 모습으로 일관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색다른 장옥정으로 그려질지 아니면 익히 보여졌던 장옥정의 최후가 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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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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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희빈의 최후만이 남앗군여

    • 임박했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법한 모습이예요. 특히 오태풍의 방방 뜨는 모습은 장옥정의 최후가 멀지않았다는 생각이 절로...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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