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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세바퀴, 가희의 남자이상형 발언에 문제있나?

by 뷰티살롱 2010.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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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가 상대방을 선택하는 기준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생김새나 재력, 학벌 교우관계 혹은 성격 등등 상대방에게 호감을 갖게 하는 요소는 많이 있죠. 그중에서 상대방에 대해서 한가지 호감이 생긴다면 다른 여타의 단점들은 잊어버리고 서로에게 끌리게 됩니다. 일종의 필이 꽂힌다고 해야 할까 싶습니다. 그렇게 연애라는 것이 남녀사이에 시작된다고 할 수 있겠죠.

지난 17일에 방송된 <세바퀴>라는 MBC의 심야 버라이어티 토크쇼를 우연찮게 보게 되다 뜻하지 않게 <애프터스쿨>의 맴버인 가희양이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남성에 대해서 얘기하는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박미선과 이휘재, 김구라의 진행멘트를 따라서 자신의 이상적인 남성 이상향에 대해서 대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그리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이는 질문과 대답이라는 생각이 들던 부분이었죠. 가희 양이 말하는 남성의 이상향에 대해서 <자신보다 키가 컸으면 좋겠다. 자신보다 키작은 남성은 싫어요>라는 뜻을 내비췄죠. 어쩌면 가희 양의 발언을 보고 있노라니 인터넷에서 또한번 난리가 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미녀들의 수다>에서 출연자가 키작은 남자에 대해서 <루저>라는 단어를 사용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아니나 다를까 인터넷에서 가희 양의 말에 대해서 논란이 일어나고 있더군요. 얼마나 심각하게 말했길래?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라면 가희 양의 말에 대해서 정말로 논란거리가 되는 것이었을까 의구심이 들법해 보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17일자 방송에서 말했던 애스터스쿨의 가희 양의 발언에는 특별한 진정성이 들어있지 않은 단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던 모습이었기 때문이었죠.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라면 가희의 발언이 남성들에 대한 심각스러운 평가절하의 말이 아닌 자기가 갖고 있는 사귀고 싶은 남자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고 느꼈을 거라 보여집니다. 흔히 남자들이 말하듯이 이상적인 여성에 대한 질문에서 솔직히 <예쁜여자>를 선호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가희 양의 키는 대략적으로 170cm에 육박하는 장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세대에서 여성들의 키가 170정도 되는 것은 크다고 생각할 수 없을 수도 있을 겁니다.

여성이 생각하는 남성은 자신을 감싸줄 수 있는 남자였으면 하는 게 일반적이죠. 도리어 자기가 남성을 보호하고픈 여성은 극히 적을 것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러한 보호본능이 단순히 키가 아니고 재력이나 사회적 영향력, 성격 등이었다면 단점으로 느껴지는 키의 부재는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겠죠. 남자친구를 만나게 된다면 가희 양도 자신보다는 오히려 큰 키를 지니고 있는 남성이었으면 한다는 이상형에 대해서 언급했을 뿐이었죠.


이날 방송에서는 요즘 KBS2채널에서 방송되고 있는 <구미호-여우누이뎐>에 구미호의 남편으로 출연해 자살함으로써 단기하차한 배우 정은표가 가희의 옆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리고 가희의 발언에 대해서 솔직히 그리 좋은 기색은 보이지 않았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구세대격에 해당하는 편인지라 키가 크지는 않은 탓에 배우 정은표의 모습에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었죠. 방송을 보면서 순간적으로 <나도 키큰 여자는 싫어~>라는 말이 나올 뻔 했었는데, 시큰둥한 정은표의 행동이 공감이 가더군요.

그런데 가희 양은 자신의 발언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러한 분위기를 인식했는듯 사과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사람의 사과와 시큰둥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솔직히 가희 양의 키작은 남성에 대한 발언이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아니란 생각이 퍼득 들더군요. 단지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솔직한 이상향에 대해서 말했을 뿐이었고, 그러한 진심을 바로 옆의 출연자 역시 예능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에 벌어지는 상황들이었습니다. 가희의 이상형에 대해서 간단히 끝냈어야 할 상황들을 집요하게 계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었죠. 마침 세바퀴에 함께 출연한 줄리엔강이 있어서 진행진들은 가희와 줄리엔강을 나란히 세워보기도 하고, 함께 출연하고 있는 김구라와 조형기까지 나서면서 비교까지 하는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렇지만 누가 보더라도 줄리엔강과 가희의 모습은 마치 하이틴 만화에 등장하는 남자와 여자의 모습같은 모습이라고 할 수 있었죠. 아저씨같은 모습으로 함께 서있는 김구라와 조형기의 모습을 어느누가 맞은 매칭이라고 할 수 있었을까요? 애써 비교수준까지 나서면서 집요하게 진행된 프로그램이 문제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가희의 발언은 문제가 될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연예인들이 특히 아이돌 가수들이 말하는 발언들은 인터넷이나 각종 연예기사에서 이슈로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여자 아이돌에게 던지는 질문들 중에는 남자친구의 이상적인 모습에 대한 질문들이 많이 섞여 있습니다. 그 질문에 어떻게 답하느냐에 따라서 인기가 추락하는 경우도 있고, 올라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죠. 질문에 대한 신중이 필요하다고 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17일자의 <세바퀴>에서 발언했던 가희의 이상형 남자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는 사실상 논란거리가 될수 없었던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의 이상형에 대한 발언이었지, 전제적인 남성에 대한 기중을 언급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었죠. 받아들이기에 따라서 평가가 엇갈리는 곳이 연예계란 세계이지만, 프로그램의 단면적 모습을 보면서 이슈를 양상해 내는 것은 과도한 집착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사진 = MBC 세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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