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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김수로 2회, 주말사극의 인기드라마로 부상할까?

by 뷰티살롱 2010.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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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제왕이라 할만한 가야의 철의 왕 김수로를 소재로 한 드라마 <김수로>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질 모습입니다. 첫방송에서 보여졌던 한나라군과 김융(김형일 분)이 이끄는 제천금인과의 장대한 전투씬은 어설픈 CG논란으로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가야를 설립한 김수로의 태생을 북방의 흉노족이라는 점은 고대사의 한부분을 들여다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으로써는 그다지 달갑지 않은 모습이기도 할듯해 보였습니다. 드라마의 원작을 <제4제국>이라는 최인호 소설가의 소설에서 많은 영감을 빌어 제작한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한편의 드라마를 보면서 역사의 정당성에 대해 정확하게 논하기에는 무리수가 있을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사극이라는 점이 일종의 픽션을 가미한 것이기 때문에 전문 다큐멘타리와 동일시한 시선으로 보아서는 안될 것이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사극류의 드라마를 보면서 시청자들이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은 역사라는 한 테두리를 인식해야 한다는 점일 듯합니다. 그것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일종에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김명민이라는 배우와 매칭시키는 열혈이 아닌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알아가는 하나의 통로로 이용해야 한다는 얘기죠. 드라마는 일종의 드라마라는 의미도 맞겠지만, 단순히 오락적인 면만으로 사극을 보기보다는 사극속에 감추어져 있는 여러 역사적인 코드를 찾아보는 것이 좋을 듯해 보입니다.

드라마 <김수로>의 첫방송이 사실 만족스럽지 않은 모습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2회에서는 주요 인물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아홉부족이 연맹해 있는 나라 구야국이었지만, 정작 그 아홉부족을 아울를 수 있는 강력한 군왕이 없는 시대가 구야국의 모습이죠. 아홉부족은 서로간의 이권이나 이득을 위해서 뭉쳐있을 뿐 국가의 형태로 이루어지지는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2회에서는 드라마 <김수로>의 주요 갈등을 이어가게 될 주요 3인의 모습이 등장했습니다. 그중 하나는 신라의 4대왕이 되는 석탈해(이필모)의 성인이 된 모습이 등장합니다. 석탈해는 이후에 가야국을 이끌어가게되는 김수로와 첨예한 대립을 이룰 인물로 그려지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가야의 연맹체가 큰 두 개의 나라로 갈리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금관가야와 대가야라 할 수 있습니다. 철의제왕인 김수로(지성) 왕이 통치하는 나라가 금관가야에 해당하는 것이고, 극중에서 이진아시(고주원)가 통치하게 되는 대가야로 나뉘게 됩니다. 사실 가야국에 대한 역사적인 지식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닌지라 드라마로 선보이는 고대사의 모습을 들여다는 보는 재미도 있더군요.

얼마전에 종영한 MBC의 인기사극 드라마였던 <선덕여왕>에서 가야국을 품으로써 철기문화를 신라에 귀속시켜 삼국통일을 이룬 초석을 이루었다는 모습이 보여졌었죠. 일종에 김유신(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배우 엄태웅)이 속했던 금관가야 유민들을 신라에 평화적으로 복속한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홉부족이 결성되어 있는 구야국에서는 철을 지닌 부족의 힘이 막강한 힘을 보유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천군 이비가(이효정)와 신귀촌의 부족장인 태강(유오성)은 그중 가장 강력한 부족이라 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신귀촌의 족장이 죽음을 맞으면서 부족장 태강이 앞으로 신귀촌의 족장으로 올라서게 될 것으로 보여져, 천군과의 대립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지더군요.


거기에 눈길이 가는 인물은 다름아닌 석탈해의 등장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구야국에서 생활하면서 무역을 하는 석탈해는 어려서부터 야철기술에 대해서 관심이 높은 인물로 등장했습니다. 어쩌면 신라의 왕이 되면서 김수로와의 대립이 전면적으로 대두될 인물로 보여집니다.

주말 드라마에서 MBC의 새로운 사극도전이라 할 수 있는 <김수로>가 어찌보면 새로운 드라마 정국을 이어갈지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첫회의 과도한 CG에 비해 2회에서는 안정적으로 등장인물들을 본격적으로 등장시켜 놓은 모습이어서 앞으로의 전개가 사뭇 기대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아역배우들의 열연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죠. 본격적인 김수로와 이진아시, 석탈해와 태강 등 주요 인물들이 모습을 드러낸 모습이어서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가야라는 잊혀진 고대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눈길이 가는 드라마입니다. 그렇지만 적잖게 우려되는 점도 없지않아 들기도 합니다. KBS의 대하사극인 <거상 김만덕> 이후 후속작으로 근대사의 암울한 전쟁사인 <전우>라는 드라마가 새롭게 시작되기 때문이죠. 과연 고대사 가야의 역사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 <김수로>가 주말드라마에서 우위를 점할까요?      <사진 출처 = MBC 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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