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에 방송되었던 KBS2의 김승우의 <승승장구>라는 오락프로그램은 그동안 나름대로의 색깔로 관심을 끌었던 오락프로그램이었습니다. 가벼워 보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정통 토크쇼 위주의 무거운 모습도 아닌 중간적인 이미지를 담아내고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이 드는 방송이었었죠. 그런데 지난 27일에 방송되었던 모습을 보면서 어찌보면 <승승장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은 듯한 모습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27일 방송에서는 국민엄마의 이미지로 떠오른 김해숙씨가 게스트로 출연했었죠. 배우 김해숙이 지니고 있는 배우로써의 생각과 일상에 대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졌던 <승승장구>는 기존에 방송되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기도 했었죠. 기존에 방송되었던 내용들이 다소 밝으면서도 빠른 템포로 일관되었던 반면에 김해숙씨의 출연분에서는 마치 정통 토크쇼를 보는 듯한 이미지가 떠올랐습니다. 사회자인 김승우를 비롯해 김신영, 소녀시대의 태연, 2PM의 우영, 최화정으로 이루어진 보조MC체제를 지향하고 있는 <승승장구>는 김해숙씨의 출연 이전에는 다소 인맥에 의해 출연되어진 게스트들이었습니다. 김승우의 부인이자 <내조의여왕>으로 인기를 모았었던 김남주를 비롯해, 소녀시대, 김소연 등등 출연 게스트들 다수가 MC들과의 인맥으로 구성되어진 신세대격인 스타들이나 혹은 인기스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김해숙이라는 배우를 놓고 볼때, 배우로써의 연기력은 중견연기자로써 누구나 연기파 배우라는 표현을 합니다. 악독한 부자집 주인아주머니에서부터 친절한 어머니의 모습까지 김해숙씨의 연기폭이 그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었죠. 개인적으로도 KBS2 채널에서 방송되었던 주말드라마 <부모님 전상서>에서 어머니 역으로 등장했던 김해숙 씨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였었습니다. 어찌보면 <부모님 전상서>에서 등장했던 어머니 역할은 이 시대의 어머니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죠. 자식에게 있어서 아버지란 존재는 경제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버팀목이 되는 존재이지만, 어머니라는 존재는 늘 자신에게 헌신적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는 그런 존재일 듯 합니다. 자신이 먹지 못하더라도 자식한테만큼의 최고를 주고 싶은 게 어머니의 마음이고 보면, 자신의 삶이라는 것 자체는 자식으로 인해 잃어버리고 사는 분들이죠. 그러다 나이가 들어 자식이 성장하고 결혼을 하게 되면 그때서야 자식에게 쏟았던 정성이 사라지게 되고 삶의 목표를 잃어버린 듯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어머니라는 존재는 그런 분들이란 생각이기만 합니다. <부모님 전상서>에서 보여주었던 어머니의 모습은 엄격하거나 혹은 포악스러운 시어머니의 모습이 아닌 그저 동네의 아낙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었죠. 무식함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현명스러움이 묻어나는 캐릭터의 어머니가 아닌 가끔 깜빠깜빡 잊어먹는 버릇이 있기도 하고, 노래를 잘 부르기 위해서 고모에게 노래지도를 받기도 하는 수수한 모습의 어머니였었죠. 당시 <부모님 전상서>를 통해서 김해숙씨는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시어머니상으로 꼽히기도 했었습니다.

<승승장구>에 등장한 김해숙씨와의 만남도 일종의 어머니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풀어나갔었습니다. 줄곧 온갖 종류의 어머니들을 연기한 연기자이다보니 자연스레 토크의 주제가 그렇게 흘러가더군요. 그리고 연기에 대한 것들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김해숙씨의 출연을 시청하면서 한편으로 <승승장구>의 지향점이 무엇이어야 할까 하는 출발선에 올라선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과거 방송되었던 모습과는 달리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었고, 진행의 어색함도 엿보였던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게스트들과의 출연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고 할 수 있었죠. 어쩌면 그러한 분위기 상의 차이는 그동안 출연했던 게스트들이 MC혹은 보조 MC들과 안면이 있는 인맥으로 연결되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싶어 보였습니다.

김해숙이라는 배우는 <승승장구>의 출연진과 비교해볼때, 어떠한 연결고리를 찾아볼 수 없는 그런 게스트였었죠. 물론 배우인 김승우씨와 함께 연기했던 작품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출연진들과는 어떠한 인맥형성으로 출연되어진 모습은 아니었던 듯해 보였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토크 프로그램에 초대되어 오는 게스트들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눈요깃거리나 혹은 흥미거리를 제시함으로써 인기를 견인해 나가야 합니다. 일종의 MBC의 <무릎팍도사>라는 프로그램이 그러하듯이 게스트로 초대되어 나온 연예인을 어떻게 쇼프로그램에 융합시키는가가 관건이라는 얘기가 됩니다.



그동안 출연자들의 인맥으로 형성되어져 있던 초대게스트들이 앞으로는 다변화되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거기에는 음악가도 초대될 수가 있을 것이고, 운동선수나 배우들, 가수들이 포함되겠지요. 그렇지만 문제는 이들 초대 게스트들을 통해서 어떻게 신선한 것들을 만들어 내는 것인가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 첫 포문을 김해숙이라는 배우를 통해서 스타트한 모습이었습니다.

화요일 밤에는 오락프로그램들의 경쟁이 치열하기만 합니다. 폭로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듯한 SBS의 <강심장>이라는 프로그램은 다소의 인기연예인들이 대거 등장해 그야말로 주목을 받기에는 더할나위 없는 프로그램으로 보여집니다. 김해숙을 시작으로 알려진 바로는 영화배우 박중훈씨도 <승승장구>에 출연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어쩌면 승승장구와 비슷한 포맷이었던 <박중훈쇼>에 대해서 질문이 나올 것은 뻔해 보이기만 합니다. 이렇듯 앞으로의 <승승장구>는 보다 포괄적인 초대 게스트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만나게 될 것으로 예상되더군요. 토크버라이어티 개념으로의 새로운 오락프로그램이라는 장르에 대한 성공 혹은 실패의 출발선상에 올라선 듯한 모습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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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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