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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청춘불패, 성인돌 나르샤 따라하기 옳지않다

by 뷰티살롱 2010.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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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요계의 흐름을 보게되면 알게 모르게 그동안 청순함과 발랄함을 선보였던 인기 걸그룹들이 대대적으로 성숙미를 강조하는 섹시컨셉을 내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모 애널리스트의 말을 빌어 풀이해보자면 올해 걸그룹들의 유행컨셉은 블랙으로 변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도 합니다. 이미 걸그룹의 정상을 걷고 있는 소녀시대는 <블랙소시>를 선보인 바 있고, 카라의 루팡의 의상컨셉도 블랙입니다. 여기에 티아라의 컨셉도 블랙이다 보니 인기 걸그룹 가수들의 모습은 소녀의 이미지와서 여성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성인돌으로 변화를 추구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도 있어 보이기도 하는데, 블랙이라는 톤은 그만큼 섹시미를 드러내고 있는 색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요. 즐겨 시청하는 KBS2의 <청춘불패>의 이번주 모습은 무언가 다른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인기 걸그룹인 소녀시대, 티아라, 브아걸(브라운아이드걸즈), 포미닛, 카라의 맴버들이 각각 뒤섞여있는 G7으로 구성된 <청춘불패>는 첫회에서부터 강원도 시골에 입성한 아이돌 그룹들의 성장과 주변 마을사람들과의 알콩달콩한 체험기가 주 무기였습니다. 직접 농사를 해보기도 하고, 마을에서 만들 수 있는 각가지 음식이나 토종의 한국적 음식들을 직접 경험해보면서 어울림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7명의 걸그룹 맴버들과 노주현, 김신영, 김태우 세명의 MC로 구성되었기에 초반부터 카메라의 분량전쟁이 눈에 띄게 많아 보였던 것도 사실이었죠. 그 때문에 분량확보를 위해 눈물겨운 변신을 보였던 모습도 많았습니다. 통편집녀라는 별칭을 생산해낼만큼 어찌보면 G7의 분량확보 경쟁은 다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는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해 보입니다.

MC 곰태우의 실수로 인해 핑클의 옥주현이 초대손님으로 등장해 나름대로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죠. 시작 초반에는 닭값횡령을 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었고, 고추장을 직접 담그어 차후 시청자들에게 사연을 채택해 보내주는 모습도 좋아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날 방송을 보면 왠지 모르게 G7의 맴버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성인돌로써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는 나르샤밖에는 눈에 띄지 않던 모습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다른 맴버들인 구하라, 효민, 써니, 유리, 한선화, 현아에 이르기까지 6명의 맴버들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소위 캐릭터 경쟁에 나선듯이 섹시컨셉을 강조하는 듯해 보였습니다.

어쩌면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각각의 걸그룹 컨셉자체가 올해에는 섹미미가 부각이 되는 블랙이라는 것 때문에 애써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청춘불패>에까지 섹시컨셉을 강조한 것이라면 홍보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겠지만, 그럴수록 각각의 버라이어티 방송인 <청춘불패>의 이미지는 작아지게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더군요. 특히 브아걸의 나르샤가 구축해놓은 성인돌의 캐릭터조차도 색을 잃어버리게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청춘불패는 아직 캐릭터의 정립이 필요한 때로 보여집니다. 유치개그의 구하라나 찡찡현아, 백치 선화나 통편집녀 효민의 캐릭터는 나름대로 개성있는 캐릭터라이징에 성공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렇지만 그에 비해 성인돌의 나르샤의 캐릭터가 완전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터라 어찌보면 다른 맴버들에게는 욕심이 날 수 밖에 없는 모습이기도 하죠. 이번주에는 나르샤의 성인돌 캐릭터의 축제인 듯 보여졌던 편이나 다름없어 보였습니다.

<청춘불패>에서 아직까지 등장 맴버들은 완전하게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해 놓지는 못한 모습이라고 보여집니다. 몇몇의 성공적인 구축은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하죠. 구준엽의 테크토닉으로 어쩌면 다음 편에서는 G7 맴버들이 오빠 마음잡기가 선보이게 되지 않을까 예고되기도 했었죠. 처음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얘기하자면 <청춘불패>를 시청하는 것이 초대손님들과의 댄스베틀을 보기 위해서는 아니었고, 인기 걸그룹 맴버들의 섹시미를 들여다보고 싶었던 것은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인기정상의 걸그룹 맴버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시골생활을 얼마나 알아가는가 혹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나가면서 성장해나가는 모습들을 즐기기 위해서였습니다. 마을 사람들과의 뜻하지 않은 사건들과 만남을 통해서 웃음과 감동을 주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었죠. 그렇지만 최근들어 농한기인 겨울철 방송이라서인지 오락프로그램처럼 변해간 듯한 모습이기도 해서 아쉬움이 들기만 합니다.

과거와는 달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이제는 단지 웃음만을 전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감동과 재미라는 두가지 측면을 동시에 선보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장수프로그램으로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다른 프로그램들과 같이 <청춘불패> 역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저력을 지니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러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웃음을 줄 수 있는 방송으로 자리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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