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출간되어 만화계에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바 있는 이현세의 <공포의외인구단>은 만화라는 장르가 아이들의 세계가 아닌 어른들의 세계로까지 이탈시켜 놓았던 문제작이기도 하다. 그 때문인지 영화계에도 이현세의 <공포의외인구단>을 영화화시켜 놓았는데, 그것이 1986년에 개봉한 바 있는 이장호의 외인구단이라는 영화다. 얼핏 보기에 두개의 작품은 다른 제목을 쓰고 있는데, 영화계에서는 '공포'라는 단어가 부적절하다는 판결을 내려서 부득이하게 감독의 이름으로 재탄생되었었다. 86년에 개봉된 <이장호의 외인구단>은 이보희와 최재성이라는 두 남녀배우의 로맨스를 통해 원작만화의 묘미를 살려내며 당시 흥행에도 성공했었고, 최재성이라는 배우는 그 이후에도 까치의 이미지를 오랜동안 지니면서 연예계에 남았다.

그리고 2009년도에 드라마로 방영을 시작한 <2009외인구단>은 윤태영과 김민정, 박성민으로 이루어진 오혜성-엄지-마동탁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원작만화가 발표되고 영화가 개봉된지 20여년이 지난 후 만들어진 리메이크라는 점에서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만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역시 세월의 힘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너무도 무뎌진 감정이라서일까.... 과거 고등학교 시절에 만화방에서 읽었을 때의 감흥이라기 보다는 <2009외인구단>을 보면서 오혜성의 저돌적이고 독기서린 고집과 미련하기 짝이없었던 엄지와의 사랑, 그리고 광기와 집착의 대명사로 기억되던 마동탁에게서 과거의 느낌이  살려나지 않는다.

만화만이 전달해줄 수 있는 감동이 따로 있듯이 어찌보면 이현세의 원작이 전해주는 이미지를 100% 드라마를 통해 표출해내기에는 역부족이 될법도 하겠지만, 만화에서 보였던 <외인구단>의 실체는 어떠했을까. 조상구나 최관, 백두산, 나경도 등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했던 원작만화에서 그들의 모습은 단순히 액스트라 수준을 넘어서 개개인의 인간적 승리로 나타난다. 그중에서도 인상적인 인물이 있었다면 개인적으로는 2군투수이자 퇴물투수였던 조상구라는 캐릭터다. 마동탁에게 철저하게 무너지고 퇴물투수로 전략해 있던 조상구에게 있어서 가족이란 아니 아들이라는 존재는 삶의 전부였다 할만하다. 그런 점에서는 드라마에서 보여진 바와 다를 바가 없지만, 만화에서 보여졌던 야구라는 점과의 통합성은 부족하게만 보여진다. 조상구는 원작에서 최고의 마구인 너크볼을 만들어내기 위해 손가락을 자르기까지 한 '광기에 사로잡혀 있는 인물이나 다름없을 만큼 충격적인 인물이다. 전혀 회전이 없어 타자가 공을 치더라도 멀리나가지 못한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 볼이 너크볼의 정체였다. 공포의 외인구단은 어찌보면 오혜성과 마동탁의 숙명의 대결로 보일 법 하지만, 야구라는 스포츠 종목으로 보자면 조상구와 마동탁의 대결로 보일만큼 강렬하기까지 했었다. 일일이 다른 캐릭터들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많은 부분이 있을 듯해 각설하고.....

드라마 <2009외인구단>은 원작이 발간되고 20여년이 지난 후에 다시 만들어졌다. 그런만큼 시대로 변하고 가치관도 달라진 모습일까. 마동탁의 광기와 집착은 그다지 그 단어사용에 부적절해 보이기만 하다. 어찌보면 드라마의 미흡한 연출탓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엄지와 마동탁의 결혼생활에서 살아돌아온 오혜성은 과거 사랑에 마친 모습이라기 보다는 한 가정의 파괴범으로 보일만큼 캐릭터의 성격이 죽어있는 모습이다. 달리 말하자면 마동탁에게서는 집착과 광기가 빠진듯한 모습이라고 할 만도 하거니와 오혜성의 광기또한 너무도 약하게만 보인다고 할 만하다.

 
드라마에서 마동탁은 가정을 지켜내기 위한 한 가정의 남자로 보일뿐이다. 그 가정이 만들어진 결과가 오혜성의 죽음을 모르고 있었다는 점도 있겠거니와 구단주와의 관계에서도 불륜의 금을 넘지 않은 옳곧은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만화에서도 그랬을까?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여인의 지아비가 된 마동탁은 자신의 가정이 파탄되는 것을 볼 수 없을 뿐이고보면 엄지에 대한 오혜성의 집요한 집착이 오히려 얄밉게만 보인다.

더욱이 <외인구단>의 중심인물들의 모습들도 20여년이 지난 후에 느껴지는 이미지는 너무도 가벼워진 모습이다. 조상구, 나경도, 최관, 최고의 사령탑이자 과묵하기까지 했었던 감독 손병도까지도 드라마 속 <2009외인구단>의 맴버들은 가벼워 보이기만 하다. 전승무패를 자부하던 손병호는 매 경기마다 위기의 순간을 이겨내지만 좀처럼 그의 입가에서는 웃음을 찾아보기 힘들만큼 썬그라스 너머로 고독하기만 한 인물이다. 시대는 바끼기 마련이고, 스포츠도 바끼기 마련인지 손병호의 캐릭터에도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20여년 전에 만화를 읽었을때의 모습이 더 생각이 난다.

세월이 지나고 나서일까? 학창시절에 <공포의외인구단>을 읽으면서 느꼈던 청춘의 방황과 사랑을 먼저 생각하기 보다는 한 가정의 존립에 더 이끌리게 되는 것은 어쩌면 그 대열에 서 있기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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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로 남자의 직장 애환과 남편을 내조하는 와이프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내며 인기를 끌었던 <내조의 여왕>이 막을 내렸다. 능력은 있지만 착하기만 한 온달수(오지호)를 남편으로 둔 천지애(김남주)의 모습을 통해 직장과 가정 그리고 그 속에서 그려지는 부부의 모습을 코믹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이 인기비결이었던 <내조의여왕>은 어찌보면 무거워져 보일법한 한 가정의 부부관계까지도 유쾌하게 마무리하면서 제자리 찾기로 끝맺음한 모습이다. 재벌이자 드라마에서 태봉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세를 치른 허태준(윤상현)과 와이프인 은소현(선우선)은 불협화음보다는 다시금 새롭게 시작되는 모습으로 일단락하며 해프닝과도 같은 결말로 아련함을 느끼게 했고, 또한 다른 한 커플이었던 양봉순(이혜영)과 한준혁(최철호) 또한 무리없는 결말을 보여줌으로써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내조의여왕>은 잔잔함으로 무장되어 있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최근 치정이나 불륜이 지배하고 있는 드라마들 사이에서 선전하고 인기드라마로 자리했다는 점에서는 눈여겨 볼짐한 드라마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모든 일들이 제자리를 찾은 뒤 이어진 엔딩에서는 <내조의여왕> 특유의 웃음폭탄이 이어져 마지막까지도 배꼽을 잡는 모습을 보여주어 웃음이 이어지게 만들었다. 다름아닌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무한도전> 맴버들이 등장하며 마무리를 지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무한도전이 출연했다는 점에서 웃음을 자아낸 것은 아니었다. 과거 <무한도전>은 인기 사극드라마였던 <이산>에서도 출연한 바 있었고, 장면 곳곳에 전 맴버들이 출연함으로써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연상시키듯 출연한 바 있었지만, <내조의 여왕>에서는 엔딩 에피소드 전면에 주연급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내조의여왕> 마지막회에서 등장한 <무한도전> 맴버들은 새로운 신입사원으로 등장해 웃음폭탄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유재석과 박명수, 노홍철과 전진, 정형돈이 신입사원 면접시험에 전격등장했다. 단순히 등장했다는 점에서 <무한도전>과 <내조의여왕>이 동반적인 인기를 올린 모습이 아니라 어찌보면 무한도전 맴버들의 모습들을 통해 그들에게 던져진 허태준의 임기웅변식 대사가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에게는 마치 곤충을 닮았다는 둥, 박명수에게는 약을 잘못먹었다는 둥의 맴버 한명한명에게 혼자말처럼 던지는 허태준의 애드리브 대사가 유쾌한 장면을 연출시킨 셈이다. 특히나 전진의 바람둥이 컨셉과 허태준과 노홍철이 대면하는 장면에서는 웃음폭탄이 폭발하는 모습이었다. 노랑머리와 검은수염을 보면서 움찔하는 허태준과 노홍철의 긴장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한편의 폭소드라마를 만들어놓은 것이다.


<내조의여왕>은 한편의 코믹드라마나 다름없을만큼 세쌍의 부부들이 겪은 애환과 로맨스가 볼거리였다 할만하다. 천지애를 향한 허태준의 애정공세나 은소현의 온달수에 대한 순진무구한 로맨스가 색안경끼고 볼짐한 불륜의 모습이 아닌 한때의 추억거리로 생각하게 할만큼 <내조의여왕>은 코믹과 유머로 색칠되어 있었다. 그 때문인지 <무한도전>의 카메오 출연으로 웃음폭탄을 선보인 모습은 두 인기프로그램에게 시너지 효과로 이어진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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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인 <남자이야기>라는 드라마는 한편으로 사회적 부조리를 우회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직접적인 모습을 들이면서 신선함을 자아내는 드라마라 할만하다. 극 초반에 쓰레기만두 사건의 전면을 다루면서 한편으로는 언론과 대기업의 횡포를 그려내면서 사회적인 문제에 직격탄을 쏘아올린 모습도 그러하겠지만, 중후반으로 들어서면서 재개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대목에서는 긴장감으로 무장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쉽게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전개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남자이야기>가 다루고 있는 세상에 대한 복수가 너무도 극한의 모습을 띠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을 법하다. 흔히 자신의 형이 억울하게 자살을 선택하게 됨으로써 복수를 결심하게 된 김신(박용하)과 평민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일반 서민들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는 채도우(김강우)와의 불꽃튀는 대결은 시선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하다 할만하겠지만, 어찌보면 드라마 전체적으로는 암울한 현실을 조명하는 듯한 모습이어서 씁쓸하기만 하다.

특히 1차대결에서 무릎을 끓은 김신이 재개발 지역으로 들어오면서 다시 2차 라운드라 할 수 있는 개발권내 지역민들의 부당한 보상금 문제에 대해서 드라마는 채도우와 김신의 본격적인 대결구도로 치닫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예측이 빗나간 것인지 <남자이야기>는 복수를 위한 전개를 위해 납치와 살인이라는 극단의 무기를 빼어들고 있다. 다름아닌 명도시 개발을 두고 채도우의 수하 케이(허욱)이 시장을 납치해 술에 취한 것으로 가장해 살인을 저지르는 극한의 살인극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일개 군의 군수도 아니고 시장이라는 직급을 가진 사람을 무참하게 죽이게 되는 모습을 시청하면서 어찌보면 어이없는 설정에 놀라기도 했지만, 한개 도시의 시장이라는 직급을 가진 사람인데도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납치가 어렵지 않다는 설정은 한편으로 우숩게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돈이 지배한 세상이라는 것이 무섭다는 느낌이 다분히 들기도 한다. 드라마에서는 경찰서장이 채도우와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을 띠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일개 시의 시장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리무진에 수행비서 한명은 으례히 딸려 있는 신분이기도 한데, 아무렇지도 않게 납치되는 모습이라니....
도재명(이필립)의 아버지인 도만희의 죽음은 수긍할 수 있는 죽음이었다 하더라도 시장의 죽음은 사실 드라마가 극도의 살인극이라는 오명을 낳게만든 모습이었다.

물론 채도우의 살인명령이 없는 상태에서 케이 스스로가 만들어낸 자작극이라는 점에서는 일언반구의 질문이 없을 듯 보이겠지만, 시장의 죽음은 솔직히 너무 극도로 위장한 전개방식이 아니었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

명도시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시장은 주민을 위하는 청백리의 모습을 띠고 있는 존재였다. 채도우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김신도 아니고 그렇다고 도재명도 아니고 안경태도 아닌 시장의 증축허가라는 점에서 볼때, 케이에 의해 저질러진 살인은 필연적인 모습일 수 있었겠지만, 사실상 드라마에서 시장은 원리원칙을 따지면서 주민을 위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이같은 원리원칙적인 모습은 단지 김신이라는 주인공의 편이 아닌 엑스트라로 등장하던 주민들의 손을 들어주는 모습이었다는 점에서 살인이라는 점보다는 납치나 시장직 박탈정도에서 손을 씻었어야 옳은 것이 아니었나 싶다. 채도우의 말처럼 4천5백만을 밀어버리고 5백만을 위한 사업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살기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쉽게 이루어진다는 논제를 따르는 것이기라도 하듯이 불필요한 존재는 오로지 살인을 통해 없애버리는 것이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데 최상의 방법이었을까?

지금도 출퇴근길에서 보게되는 용산 재개발 지역을 지나칠 때마다 불에 타 보기 흉하게 변해버린 건물들이 눈에 띈다. 한편으로는 첨단도시를 건설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말할 수 있었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사상자를 만들어놓은 용산참사는 아직도 끝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주민을 위해서 동분서주하던 시장의 죽음을 보면서 왜 자꾸만 버스를 타고 지나쳐가는 흉한 용산의 낡은 건물들이 생각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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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드라마로 새롭게 선보이는 <2009 외인구단>에 대한 기대가 높았었다. 아련한 학창시절의 향수를 느끼게끔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시대의 반항적 이미지를 담고 있었던 이현세 화백의 오혜성=설까치 라는 캐릭터를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기대치가 높았었다.

그렇지만 <2009 외인구단>에는 왠지 모를 불안감을 안고 있는 드라마로 보여진다. 태왕사신기의 강렬함을 내재했던 연호개를 열연했던 윤태영의 모습에서 처음 오혜성이라는 인물을 연기하는 모습이 오버랩되어 기대감이 들기도 했었지만, 윤태영의 오혜성은 만화 오혜성이 아닌 새로운 캐릭터로 탄생한 모습이다.

과거 학창시절에 읽었었던 <공포의외인구단>이라는 작품을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과연 <2009외인구단>과 어떤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을까. 결론적으로 말해서 <공포의외인구단>은 말 그대로 전율이라 할만큼 흡입력도 높았을 뿐 아니라 그 시대의 학생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봤을짐한 작품이 되어 있었다. 더군다나 여학생들은 순정만화, 남학생들은 일반만화라는 양립된 모습을 보였던 시절이었다. 그 때문에 남학생들에게 인기만은 만화가가 있었던 반면, 여학생들을 기반으로 순정만화로 인기를 끌었던 만화가가 양분되어 있었다. 어찌보면 현재에도 이러한 양립은 있을 수 있겠지만, 이현세의 <공포의외인구단>은 남여학생을 막론하고 통합시켜 놓은 작품이라 할만했다. 왜였을까.

<공포의외인구단>은 남학생들이 좋아할만한 카리스마와 패기등으로 무장한 사회적 이단아들의 모습을 띤 캐릭터들이 많았었고, 한편으로 여학생들이 좋아할만한 까치(오혜성)와 엄치의 눈물겨운 로맨스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주객이 전도된 <2009외인구단>

<2009외인구단>은 어찌보면 한쪽부분만을 살려낸 드라마라는 느낌이 많다. 소위 말해서 <공포의외인구단>은 스포츠의 한 형태인 야구를 로맨스와 결부시켜 놓은 작품이다. 주는 스포츠 즉 야구라 할만하다. 그렇지만 그에 비해 <2009외인구단>은 주가 되는 것이 야구인지 로맨스인지, 아니 솔직히 말해 주객이 전도된 듯한 모습을 띠고 있다. 즉 로맨스가 드라마의 흐름을 좌우하고 있고, 야구라는 스포츠는 한낱 볼거리로 밀려난 듯한 모습이다. 이쯤되면 과거 <공포의외인구단>을 감명깊게 보았던 사람들에게 향수를 느끼게할만큼의 소지는 남아있지 않다. 단순히 직업이 야구선수인 한 사람과 한 여자의 로맨스 드라마로 전락시켜 놓은 꼴이 된 셈이다.

더욱 더 실망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은 바로 극중 드라마의 주인공인 오혜성의 캐릭터가 죽어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부분때문인지 원작과의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현세의 <공포의외인구단>에 등장한 오혜성은 어땠을까. 원작은 말 그대로 유명 야구선수, 투수로써의 입지에서 한쪽팔의 신경이 망가짐으로써 야구라는 삶을 포기하고 전향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에 앞서 오혜성이라는 캐릭터는 시대적 반항아적 모습을 띠고 있는 캐릭터다. 자신이 죽도록 사랑하는 엄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말 그대로 지옥에라도 갈 수 있는 순정적 심성을 지닌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2009외인구단>의 오혜성의 모습은 수긍이 가는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한가지 결여된 것이 있다면, 오혜성이 지니고 있는 독기와 패기, 반항이 없다는 점이다.

엄지(김민정)에게는 로맨스가이라 할법하지만, 원작에서 오혜성은 거친 야생마같은 캐릭터다. 시대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처지에 굴복하지 않는 아니 굴복당하지 않는 독기로 뭉쳐져 있는 캐릭터이지만, 드라마 <외인구단>에서는 독기빠진 모습이 안타깝기까지 하다.


사랑에는 처절하지만 경기에서는 혹독한 모습을 담고 있는 오혜성의 모습을 연기하기란 그리 쉽지않은 캐릭터다. 그렇기에 과거 영화화한 이장호의 <외인구단>에서 오혜성을 연기했던 최재성의 이미지를 아직까지도 기억하게 하는것은 살아있는 눈빛때문일 법하다. 그에 비한다면 윤태영에 의한 오혜성은 마치 순정만화를 보는 듯한 모습 그 자체라 할만하다. 자신의 천적이라 할만한 마동탁(박성민)에게조차도 눈빛은 살아있지 않고 나약함만이 비춰져 보이는 게 흠일까? 독기와 고집스러움이 있어야 하는 자리에 비련의 눈빛과 감싸주고싶은 연민이 배어나오게 만들고 있다는 점은 어찌보면 원작을 봤던 시청자들에게 아쉬움 그 자체라 할법하다.

손병호(전인택)에 의해 새로운 외인구단이 창설되는 것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되는 예고편을 보았을 때, 과연 이현세의 <공포의외인구단>에서 보여졌던 지옥훈련의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야구의 본격적인 대결이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구단창설과 함께 마동탁과의 대결이 펼쳐지게 될 분기점을 이루기 때문에 외인구단 맴버들이 거쳐야 하는 지옥훈련이라는 과제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오혜성이라는 캐릭터또한 지옥훈련 전후를 통해 엄지와의 관계에서 변화를 보이게 된다. 또한 마동탁과 엄지의 관계또한 그러하다. 본격적인 야구드라마로 자리하게 될 <2009외인구단>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난입으로 원작의 묘미를 살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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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드라마는 대부분 주부들이 보는 것이다?
<하얀거짓말>이라는 드라마는 어떨까. 아침마다 출근시간에 걸려서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기존 MBC의 아침드라마와는 색깔이 다른 드라마로 보여진다. 불륜과 남매지간에 벌어지는 목숨을 건 사랑싸움이라든가 아니면 막장이라 불리는 출생의 비밀을 뒤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엄밀하게 말해 막장이라는 단어 자체에 대한 기준을 논한다는 것이 모호할법하다. 출생의 비밀 어디까지가 기준이 되는 것인지, 치정의 관계에 있어서도 어디까지가 선이되는 것인지 답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처음부터 <하얀거짓말>이라는 드라마는 주인공들의 비밀들을 전면에 깔린 채 시작된 드라마다. 극중 서은영(신은경)과 강정우(김유석)은 혼전관계로까지 이어진 연인이었지만, 강정우는 소위 서자출신, 즉 첩에 의해서 태어난 아들이었고, 드림인 백화점이라는 기업속에서 큰어머니의 미움을 받고 자란 처지였다. 큰어머니인 신여사(김해숙)에 대한 복수(아버지의 죽음이 큰어머니때문이라 믿고있기에)를 위해 재벌집의 딸인 홍나경(임지은)과 결혼하게 된다. 그리고 서은영은 강정우의 아들을 낳게 되지만, 어머니에 의해 죽었다고 믿지만, 결국 살아있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서은영에게 있어서 또 한번의 사랑이 찾아오게 되는데 그게 바로 자폐를 앓고 있는 강형우(김태현)다. 자폐아들에 대한 집착이 잘못된 사랑으로 변해 신여사는 간호사인 서은영과 자신의 아들인 강형우를 결혼시키지만, 서은영에게 아들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둘 사이를 다시 떼어놓게 되는 표독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근길에 DMB를 통해 보게되는 <하얀거짓말>은 언젠가부터 애청하는 프로그램이 되고 말았다. 복잡한 남녀관계인 서은영-강정우-홍나경 이들 3명의 주인공들의 사랑놀음때문이 아니라 다름아닌 신은경이라는 배우가 연기하는 장애남편을 둔, 그리고 싱글맘이 된 한 여자의 모습때문이다. 흔히 생각되는 게 있다는 신은경하면 <조폭마누라>라는 타이틀롤을 빼놓을 수 없다. 왠지 배우의 이미지가 호전적이고 남성미있는, 흡사 에일리언의 시그니위버나 터미네이터의 린다해밀턴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신은경이지만, <하얀거짓말>에서는 너무도 힘이없고, 그렇지만 사랑이라는 명제앞에서는 한없이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보는 내내 안스럽기도 하고 드라마에 몰입되게 만들기 때문이다. 

솔직히 한 사람의 배우에 의해 드라마가 성공하기는 힘들다. <카인과아벨>과 같이 소지섭이라는 배우에 의해 주도된 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고, 출연자들의 연기가 모두 조화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하얀거짓말>은 주인공들의 연기와 중년연기자들의 연기가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고 할만하다. 특히 자폐남편에 대한 사랑이라는 부분을 놓고 볼때, 신은경의 연기는 마치 자신의 삶을 조명하는 듯한 모습이 엿보이기도 한다.


알고보니 신은경은 자신의 아들이 뇌수종이라는 장애를 앓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인지 남편인 강형우에 대한 헌신적인 모습은 단지 연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만큼 섬득한 모습이다. 얼마전 신은경은 보건복지가족위원회 홍보대사에 위촉되었다는 기사가 올랐었다. 인터뷰에서 신은경은 "장애인보다 장애인을 둔 가족이 가장 힘들다"라는 표현을 한 바 있기도 했듯이 드라마 <하얀거짓말>에서 서은영이라는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눈물샘이 출근길을 붙들어맨다. 더욱이 자신의 아들인 비안을 두고 생부인 강정우와 홍나경의 위협속에서 아들을 지켜내려는 모습은 그야말로 눈물의 순애보같은 모습이다.

강형우의 장애가 점차 호전적인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 <하얀거짓말>은 사실상 어느 누구도 악한사람이나 선한사람은 없는 모습이라 할만하다. 믿었던 남편의 외도로 인해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홍나경이라는 캐릭터가 발산해내는 서은영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나 자신의 아들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강정우라는 인물이나 혹은 자폐아들을 보호하려는 마음이 집착으로 이어지게 된 신여사라는 캐릭터나 모두가 일종의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오히려 드라마속에서 서로간에 갈등을 만들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드라마를 본다면 누가 악인이고 선한 캐릭터라 단정지어 말할 수 있겠지만, 사실상 <하얀거짓말>에 등장하는 누구도 진정한 악인이라는 말을 하기에는 어렵다. 특히나 아들 비안을 두고 거짓말과  음모를 계속적으로 만들어내는 홍나경이라는 캐릭터를 놓고 볼 때 그 여자에 대해서 무작정 비난하기도 어렵다. 왜냐하면 여자로써 아이를 낳지 못하게 된 처지가 되었고, 남편인 강정우까지도 과거 여자가 누구였나를 알게 되었다면 배신감은 누구못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 아침드라마에서는 콩쥐팥쥐 형태의 사악한 이복동생 등의 관계가 공식처럼 이어졌었지만, <하얀거짓말>이라는 드라마는 시청자를 잡아끄는 매력을 갖고 있음에 틀림이 없어보인다.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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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 하얀거짓말은 일일극이나 또는 수목드라마로 자리를 옮겼어야 했음.
    적어도 신데렐라맨보다는 더 떴을 듯!

    월화 - 내조의 여왕
    수목- 하얀거짓말...

    이 구도였다면 엠비씨는 평일 드라마를 완전 장악하지 않았을까욤...



80년대 인기만화 캐릭터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다면 이현세 작가의 오혜성이라는 이름 석자라 할만하다. 여학생들이 순정만화에 빠져들었다면 남학생들은 그 당시 이현세 만화에 열광하고 한창 양구붐을 만들어 놓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현세 만화가의 <공포의 외인구단>이라는 만화는 청소년들 사이에 흡입력이 높았던 작품이었다. 오혜성이라는 캐릭터 외에도 <공포의 외인구단>에는 많은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혜성의 가장 친한 친구인 백두산, 외팔이 타자인 최관, 퇴물투수였던 조상구,  혼혈선수 하극상 등 각기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듯한 등장으로 어느누가 빠져도 이야기가 되지 못할만큼 <공포의외인구단>은 사실상 특정 주인공에 맞춰져 있지 않은 만화다. 특히 그중에서도 외인구단을 만들어놓은 손병도 감독의 비장한 마지막 모습을 기억해 낸다면, 단순히 엄지와 까치라는 순애보적 사랑이야기보다 더 깊이있는 슬픔이 내재되어 있는 작품이라 할만하다.

이미 영화로 제작된 바 있는 <공포의외인구단>은 당시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사실상 만화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각각의 주요 선수들에 대해서만큼은 성공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었다. 단지 이보영-최재성 이라는 불세출의 스크린 성공이라는 모습으로 인식할만큼의 성공은 이루었다 할만하다. 특히나 하극상이나 최경도, 최관, 백두산 등의 인물평이 평이하게 전개된 모습때문인지 최재성이라는 배우의 모습이 까치 오혜성이라는 별칭처럼 현재까지도 오르내릴 정도다. 애석하게도 현재 <천추태후>라는 사극 드라마에 등장하고 있는 최재성과 마찬가지로 현재 <2009 외인구단>이라는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윤태영이라는 배우의 비교가 심심찮게 거론되는 까닭은 영화로 제작되었을 당시의 배우 최재성이 보여준 카리스마 연기를 떠올리기 때문일 것이다.

만화에서 보여지는 까치 오혜성은 어떤 인물이었을까.
당시의 <공포의외인구단>이라는 만화에서 보여진 오혜성은 말 그대로 잡초나 다름없는 캐릭터였다. 남이 짓밟으면 밟을수록 번식력이 뛰어나고 우뚜기 처럼 일어서는 그런 존재나 다름없었다. 사랑에는 바보같기만 해서 바라볼 줄만하고 주는 것밖에 아는 것이 없는 캐릭터였다. 엄지에게 향한 순애보적인 사랑이 그러했었다. 그 때문에 한편으로 남학생들에게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던 까닭이었다. <공포의외인구단>이 까치 오혜성이라는 캐릭터가 태어났다면 <지옥의링>, <까치독사>,<살모사> 등의 이현세씨의 까치 시리즈는 말 그대로 오혜성이라는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며 자리잡게 만든 작품들이었다.

윤태영이라는 배우에 의해 탄생되는 오혜성이라는 캐릭터는 어떠할까.
아역배우들의 연기가 스피디하게 끝이나고 본격적으로 윤태영-김민정-박성민-송아영 이라는 4명의 성인 배우들로 채워진 <2009 외인구단>은 오혜성-최엄지-마동탁-최현지 라인으로 급발전했다. 상당히 빠른 전개가 눈에 띄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야구만화의 경우에는 그림을 통해 상황에 따른 캐릭터의 표정이나 비주얼로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에 비해 야구라는 소재를 드라마나 영화로 전환시켰다면 어떨까. 카메라의 앵글에 따라 배우의 표정을 클로즈업시켜가면 표정변화를 잡아주기에는 사실상 만화에 비해 역부족인 부분이 많다. 한편으로 드라마로 제작된 <2009 외인구단>을 처음 시청하면서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감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일종의 캐릭터의 디테일한 표정변화를 어떻게 잡아줄지 염려되었다.

2회까지 진행된 <2009 외인구단>은 아직까지는 절반의 성공이라 할만하다. 특히나 어린시절에 보여주었던 장돌을 날리며 저돌적이고 반항적인 10대의 까치의 모습에 간단하게나마 처리된 CG처리는 상당히 관심끌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더욱이 성인이 된 까치가 산속에서 홀로 연습하는 모습이나 백두산을 만나 투수와 포수로 자리한 장면에서 보여진 CG효과는 만화에서 느낄 수 있는 여흥을 어느정도 살려내고 있는 모습이다.


앞으로의 문제는 어찌보면 캐릭터의 성격묘사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문제인 듯 보여진다. 원작만화를 읽었던 독자라면 드라마에서 보여진 4명의 주요 남녀주인공들의 모습은 다소 달라진 듯한 모습을 쉽게알 수 있을 것이라 보여진다. 엄지의 모습이나 현지, 마동탁, 그리고 까치 오혜성의 모습도 무언가 다른 부드러워진 인상을 받을 법하다.

잡초같이 질기게만 보이던 까치 오혜성의 특성을 윤태영은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된다. 또한 엄지공주 김민정은 어떨까? 원작만화에서는 사실상 엄지는 비운의 여인이나 다름없다. 말괄량이처럼 보일법도 하지만, 마동탁으로 인해 자신의 삶이 180도 바뀌는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전락하게 되는 운명을 맞게 되는데, 김민정이라는 배우에 의해 탄생될 최엄지는 어떤 인물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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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세 원작의 <공포의외인구단>이라는 만화책을 알지 못하는 30~40십대 중년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설까치...아니 까치라는 이름보다 오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만화를 통해 하나의 트랜드로 잡리하게 된 <공포의외인구단>은 출간당시 하나의 센세이션이나 다름없는 작품이었다. 만화책 하나가 청소년들에게 그만큼의 인기를 얻었다는 것은 재미와 사랑, 야망의 3중주가 절묘하게 조화되어 있었던 까닭이기도 할 법하다. 이현세의 작품들에서 흔하디흔하게 등장하는 이름은 다름아닌 오혜성 혹은 설까치(사실 설까치라는 이름은 오혜성의 별명이기도 하고 어떤 작품에서는 까치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엄지라는 캐릭터다. 또 하나의 특이성을 지니고 있는 점는 백두산이라는 이른바 오혜성의 친구, 현지라는 이름까지도 <공포의외인구단>이라는 이름 외 작품들에서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다. 이른바 까치-오혜성-백두산-엄지라는 캐릭터는 이현세 만화의 고유 캐릭터가 되는 셈이라고나 할까 싶기도 하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은 원작이 전해주는 묘미를 어느정도까지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가하는 점일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첫 시청자들에게 어필되는 원작에서 보여졌던 캐릭터들을 인물위주로 재배치시켜놓는 드라마상에서 매칭되는 배우들의 조합이라 할만하다. 드라마를 통해 재구성될 <외인구단 2009>는 과연 시청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평가될 수 있을까 사뭇 걱정거리가 앞서는 게 많다.
특히 외인구단과 마동탁을 중심으로 라이벌이 벌일 두 팀들이 입고 찍었던 스틸컷에서는 원작의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을만큼 민망스럽기까지 하니 말이다. 그런데로 오혜성 역의 윤태영과 엄지역의 김민정까지는 이미지를 찾아볼 수 있을법도 하다. 배우 윤태영은 지난 <태왕사신기>에서 담덕(배용준)과 맞서는 연호개를 연기한바 있는 배우다. 당시 담덕에게 쫓기면서 왕이 되지 못하고 기하의 사랑을 얻지 못하는 비련의 운명을 보여주는 이미지에서 오혜성이라는 이미지와 오버랩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주연급 배우의 이미지는 그런데로 합격점을 줄만하다.

그렇지만 그 외의 등작인물에 대해서는 어떨까.
공포의 외인구단은 사실상 하나의 사랑이야기다.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말처럼 오혜성과 엄지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가 비장미를 안겨다 준 작품이라 할만하지만, 야구라는 소재는 한사람의 스타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팀 플레이가 중요한 경기다. 오혜성이라는 야구선수가 원작만화에서 얼마나 신화적인 천재성을 보여주었을까?
전혀 아니다. 오히려 오혜성의 야구플레이는 원작에서 고작해야 아웃에 안타 한개의 홈런이 고작이다. 그럼에도 원작인 <공포의 외인구단>이라는 만화가 흥행할 수 밖에 없었던 데에는 팀을 이루고 있는 각각의 캐릭터가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손병도, 최관, 백두산, 조상구, 최경도, 하국상 등의 캐릭터들이 만화원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실상 오혜성이라는 주인공 못지 않는 포스를 내고 있다.


드라마 <외인구단 2009>의 첫 스틸컷이 공개된 모습을 보면서 사실 아직까지도 이현세 만화의 <공포의외인구단>이나 <지옥의링> 등에서 보여지던 까치 오혜성과 엄지, 마동탁(박성민), 백두산 등의 캐릭터들의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스틸컷에서는 단지 원작 제목하나만을 갖다붙여놓은 모습이라는 느낌이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사실 기대감보다는 우려가 더 많다는 느낌이다. 우려를 해소시켜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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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남자의 폭발적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던 <남자이야기>가 좀처럼 반등의 여지가 보이지 않은 채 매회 한자리수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특히나 <남자이야기>는 인기드라마를 연이어 히트시킨바 있는 송지나 작가의 합류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았던 드라마라 할만했었다. 그렇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아무것도 없는 요란한 냄비수준이었을까?

남자이야기의 주요 사건이 본격적인 궤도위에 올라있는 모습을 시청해보고 있노라면 왜일까 라는 의문점이 든다. 단순히 남자들의 이야기라는 컨셉이었을까? 아니면 이도저도 아니라면 그럴듯하게 포장된 드라마에 불과한 드라마일까라는 생각이다.
남자이야기... ...
선뜻 제목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마치 강렬하고도 무언가 폭발적이고도 소위 말하는 남성미 물씬 풍기는 듯한 힘있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정작 <남자이야기>가 풀어내고 있는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왜 굳이 남자이야기라는 제목을 붙였을까 하는 의문점이 생긴다.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 거침없이 일발을 당기는 거친 숨소리를 기대했던 것이 잘못이었을까? 아니면 돈에 의해 지배된 세상에 복수하는 통쾌한 모습을 상상하기라도 했을까?
드라마 <남자이야기>는 사실상 제목에서부터 묘하게도 아련한 상상력을 유발시킬 수 있겠지만 안방극장에서 시청자들의 눈을 돌리기에는 감수성이 없다는 게 문제가 아닐까 싶다.

과거 홍콩 느와르가 극장가를 지배하던 80~90년대식 남자들의 의리나 폭력미학의 시대였다면 분명 <남자이야기>는 충분히 반등의 기회를 올리고도 남음이 있을법한 드라마다.  그도 그럴것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사회적 부조리들, 언론에서부터 사기, 대출, 주가조작, 뇌물, 몇년전 서울시내뿐 아니라 왠만한 도심에서는 흔히 볼 수 있었던 사행성 게임장에 이르기까지 <남자이야기>에는 아무런 여과없이 고스란히 노출하며 경각심을 세워놓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거기까지만이었을까?


남자이야기의 주인공인 김신(박용하)는 거대 기업이자 드라마의 최대 라이벌이자 대립적 존재인 싸이코패스 채도우(김강우)에 의해 하나뿐인 형이 죽음에 당하게 되고 형무소에서 만나게 된 안경태(박기웅), 그리고 채도우에 의해 아버지를 잃게 된 도재명(이필립), 박문호(이문식)과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인다.
목적은 다름아닌 복수...

그렇지만 이상야릇하게도 제목에서 느껴지는 <남자이야기>라는 제목과는 왠지 모를 거리감을 느끼게 만든다. 땀냄새 풀풀 나는 모습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지만, 채도우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지켜본다면 누가 사이코패스이고 누가 정상인지를 모를만큼 한마디로 이상한 사람들만 모여있는 모습이다. 김신이라는 주인공은 자기가 사랑한다는 여자에게 술집에 나가보지 않겠느냐고 하는가 하면, 주식분석가 안경태는 안테나를 세우지 않으면 아예 말을 못하는 그야말로 자폐증상자, 미국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받고 귀국한 이필립은 휠칠한 키에 조각같은 마스크로 마음이 울적해서인지 술집에 들렀다가 눈이 맞은 여자와 하루밤을 지내야 직성이 풀리는 그야말로 싸이코적 인물이다.

남자들은 다 도둑X이라는 말이 맞다는 것을 공표라도 하듯이? 아니면, 세상 남자들은 정상인 사람이 없다는 얘기일까? 괜찮게 생긴 남자들은 모두가 바람둥이라는 것을 나타낸 것일까?
드라마를 보기에 따라서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지만, 솔직히 재미있게 시청한다는 점에서는 인정하지만 왜 하필 남자이야기라는 제목을 붙였을까 하는 물음이 생긴다. 차라리 <남자이야기>가 아니라 <사이코>라는 제목을 붙였으면 어땠을까. 그렇지 않다면 조지크루니와 그 일당들이 카지노를 털어 흥행을 한 <오션스일레븐>식의 아니면 한국영화였던 <범죄의재구성>과 같은 다양한 복수전에 어울리는 제목을 어울릴 법하다. 남자이야기라는 말 자체에서 어찌보면 한국남자? 아니면 이세상 남자에 대해 그다지 곱지않은 시선은 생겨나지 않을까 염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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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왕자와 거지로 불릴만큼 소재면에서 유사성을 띠고 있는 드라마 <신데렐라맨>이 모습을 드러낸다. 국내 패션업계의 후계자와 동대문시장에서 룸살롱 호스티스들의 옷을 만들어파는 한 청년의 삶을 바꾸게 되는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이 드라마의 제목이 왜 신데렐라일까?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를 <신데렐라맨>에서는 똑같은 외모라는 설정으로 대치해 놓고 있는듯한 모습이다. 잿가루 뒤집어쓴 초라한 모습의 신데렐라는 마치 외툴박이인 오대산의 모습이라고 할때, 유리구두를 신고 왕자와 춤을 춘 신데렐라는 이준희라는 캐릭터라 할많다. 한마디로 이름은 신데렐라맨이지만 현대판 왕자와거지나 다름없는 모습이다.

화려한 의상의 향연이 기대

현대에 이르러 옷은 하나의 몸을 가리는 도구가 아닌 몸을 치장하는 이른바 패션이 되었고, 그 패션으로 사람들의 부와 권력이 엿보이는 세상이 되었다. 거리에는 수많은 값비싼 옷을 입고 값비싼 외제 핸드백이나 구두를 신고 지나치는 남녀의 모습들이 흔히 눈에 띈다. 드라마 <신데렐라맨>은 일종의 현대의 소비심리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을만한 요소가 다분하다. 단순히 권상우의 1인2인이 보여주는 독특한 구성을 떠나서 화려한 의상 자체만으로도 시선집중이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남과 다른 개성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현대인들의 가진 욕망이라고 할때, 자신의 몸을 통해 보여지는 의류와 악세서리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 때문에 드라마 <신데렐라맨>에서 보여지는 화려함은 하나의 관심포인트가 될법하다.

수목드라마의 반전 위험한 도전장

애초에 시작도 되지 않은 아니 뚜껑도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위험성에 대해서 논하기에는 어불성설에 지나지 않아보이지만 사실상 <신데렐라맨>의 시작은 위험 도박이나 진배없는 모습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수목드라마의 판도가 이미 전작인 <돌아온일지매>를 통해 2강1약 체제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상태기 때문이다. 더욱이 <돌아온일지매>는 작품성이나 완성도 면에서 원작을 충실히 따라 시청률이 높지 않았다지만 윌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을 내릴만한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미워도다시한번>이나 <카인과아벨>의 높은 벽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는 모습이다.

중년배우의 열연이나 혹은 소지섭의 폭발적인 인기몰이로 2강체제를 확립시켜 놓았다 할 때, <돌아온일지매>의 정일우에 비해 스타성 면에서 <신데렐라맨>의 권상우라는 배우는 보다 높은 점수를 줄만한 배우라 할만하다. 비록 안티의 향연도 줄을 잇는 배우이기는 하지만 TV드라마에서 권상우의 출연은 충분히 폭발성을 가지고 있는 배우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이미 중년배우들에게 중독된, 소지섭에 중독된 시청자들을 돌려세울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한남자의 성공기 혹은 코믹

수목드라마로 첫 포문을 열게 되는 <신데렐라맨>은 사실상 최근들어 급상승하고 있는 막장의 유혹 예를 든다면 출생의 비밀이나 내연 혹은 불륜, 복수 등을 배제시켜 놓은 하이코믹형 드라마로 볼 수 있다. 이같은 예상은 권상우라는 한 배우에 의해 탄생되는 오대산과 이준희를 통해 현대사회에서의 한 사람의 성공기를 유쾌하게 풀어냄을써 암울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만들어줄 수 있는 요수가 숨겨져 있을 법하기도 하다. 비록 같은 수목드라마는 아니지만 월화드라마인 <내조의여왕>>은 마치 평강공주와 같은 캐릭터로 현모양처형을 현대적으로 바꿔놓음으로써 남편의 출세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주부의 이야기를 하이코미디 식으로 풀어나가고 있으며 성공적으로 월화드라마에서 지존에 굴림하고 있다. 

권상우에 의해 전혀 다른 두인물을 교차시킴으로써 새로운 코믹풍의 드라마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또 한가지 눈길을 끄는 점은 트랜드형의 드라마라는 점이다. 주중 방송되는 드라마의 유형을 살펴보면 사실상 트랜드 유형의 드라마는 전무한 상태다. 얼마전부터 시작된 <남자이야기>, <자명고>, <미워도다시한번>, <카인과아벨>, <내조의여왕>에 이르기까지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는 없다는 얘기다.   <너는 내운명>을 통해 인기가수 소녀시대에서 연기자로 완벽하게 변신한 윤아의 연기력을 다시한번 찾아볼 수 있기도 하겠지만, 소녀시대의 인기라는 혹은 <너는내운명>이라는 드라마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보다는 극중 남자주인공자의 로맨싱을 통해 사랑이야기를 어떤 모습으로 표현해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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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드라마가 어떨지 궁금해요.
    저같이 어중간한 위치에 있는 사람은 볼 듯 싶네요 ^^
    좋은 하루 되세요~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 대해 거침없는 복수가 시작된다. 드라마 <남자이야기>는 일종의 한국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복수라 불릴만큼 사회적 비판의식이 짙게 깔려있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쓰레기만두파동 보도를 통해 한편으로는 먹거리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엄밀히 말해 방송의 무자비한 폭력적 모습을 들여다본 모습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주가조작이나 상류층만이 드나들 수 있다는 텐프로라는 유흥문화를 그대로 드라마에 노출시킴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하나의 의문점을 던지게 만드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정말 이런 말도 안되는 일들이 있나?"
라는 의문점들일 법하다. 하지만 최근 대한민국의 사회적 부조리의 밑면에 자리하고 있는 모습들, 고리사채로 인해 대학생이 자살하고 몸을 팔아 망가지는 등의 모습들은 <남자이야기>라는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 그대로 구성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천재적 아이큐를 소유하고 있는 채도우(김강우)에 의해 한순간에 형을 잃고 빗더미에 앉아버린 입장에 놓인 김신(박용하)는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드라마의 진행이 다이나믹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도 하나의 장점이라 할수 있겠지만, <남자이야기>의 최대 장점은 어쩌면 사회적 부조리를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점일 법하다. 김신과 채도우는 한마디로 빛과 어둠이라 할만한 상징적 인물이다. 유유자적하는 김신은 살아가면서 삶의 목적에 커다란 의미를 두지 않는 듯한 캐릭터다. 형이 살아있으면서 만두공장을 경험하면서도 희희낙낙 인간형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극도의 불안전한 삶으로 떨어졌을 때에는 자신의 여자친구까지도 기둥서방 운운하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을 만큼 한편으로는 무책임하다 할만큼 형편없어 보이는 모습이였지만, 이도저도 할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서 떨어져 먼저 정을 떼어내는 모습은 말 그대로 남자, 사내라는 말이 나올만큼의 처절한 모습이라 할만하다.

<남자이야기>에 보여지는 내용들이 각박해져  있는 현 사회에 대한 비판적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남자이야기>의 관심은 높지가 않은 모습이다. 동시간대 경쟁드라마에 비해 최하위 시청율을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남자이야기>는 사실상 잘 짜여진 드라마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그렇지만 왜 관심을 끌지는 못하는 것일까. 이중인격적 혹은 사이코패스로 변신한 김강우라는 배우와 거친남자인 박용하의 투톱대결을 보고 있노라면 사실 어딘지 모를 불안감이 엿보이기도 한다. 다름아닌 거침남자여야 할 박용하에게서 솔직히 거친 사내의 냄새보다는 섬세함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소위 거친남 계열에 속할 수 있는 포스를 느끼기에는 역부족함을 느낀다는 얘기다. 그에 비한다면 사이코패스의 채도우 역의 김강우의 변신은 성공적인 케이스에 속할 것으로 보여진다.

김신(박용하)는 3년간의 옥살이를 통해 복수를 위한 보류를 만들고 있다. 천재적 해커인 안경태(박기웅)와 남방파 두목이자 주목계 대부인 범환(장세진), 그리고 여기에 새롭게 도재명(이필립)이라는 인물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옴으로써 채도우에 대한 복수의 틀을 완성해나갈 드림팀 구성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180의 천재적 사이코패스를 상대하기 위해 결성된 드림팀의 결성이 앞으로 <남자이야기>의 주요 볼거리가 될 법하지만 그중에서도 도재명이라는 인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어찌보면 주인공인 김신의 존재를 무력화시킬만한 인물같기도 하다는 게 특징이다.

김신과 도재명은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는 캐릭터다. 김신이라는 인물이 나약하고 어둠의 그늘로 등장된 복수의 화신이라면 도재명은 빛의 세계속에 안주해온 그야말로 채도우와 같은 환경에서 살아온 캐릭터라 할만하다. 공통점은 하나, 자신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 그것도 채도우에 의해서 발생했다는 것이 공통점이라 할만하다.

 
이러한 동질의 환경탓인지 박용하와 이필립의 입장차이가 극명하게 역전되어 있는 듯한 모습이다. 소위 꽃남이 대세인 최근 드라마에서 박용하와 이필립이라는 인물을 놓고 본다면 솔직히 이필립이라는 배우에게 시선이 꽂힌다는 얘기다. 더욱이 무뚝뚝한 태도또한 김신이라는 캐릭터를 대변하는 듯한 모습이기도 해 앞으로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한다.

종영된 <태왕사신기>에서 청룡으로 부활해 시종일관 가면속에 가리워진 모습으로 첫 이미지를 강렬하게 남겼던 이필립은 <남자이야기> 4회에 첫 등장하면서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어놓는다. 마중나온 이문식의 플랜카드를 말없이 잡아채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모습이 첫 등장이었지만, 눈빛에는 왠지모를 몽환적인 냄새가 배어나왔다고나 할까. 사이코패스로 열연하는 김강우의 눈빛과도 대치되는 묘한 여운을 남긴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복수를 위한 드림팀 결성은 아직까지는 모호한 상태다. 도재명-김신-안경태-범환의 의기투합은 마치 머리와 팔, 다리 그리고 몸통을 이어나가는 전신합체 로봇의 형태마냥 결성되기까지의 모습도 흥미로울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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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남자>가 지배하던 월화드라마의 세계를 <내조의여왕>이 접수한 이래, 기대작으로 눈길을 끌던 <남자이야기>의 출발은 한자리수에 지나지않는 미약한 모습이다. 송지나 작가라는 거출한 유명 작가의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 한자리수라는 모습은 치욕적인 모습이라 할만하다. 그도 그럴것이 송지나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보게 되면 첫방송에서부터도 화제를 몰고왔던 것이 대부분이었고 보며 <남자이야기>라는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시선은 솔직히 매몰차다 할만한 기록이라 할 법하다.

왜 인기가 없을까?

드라마 <남자이야기>는 말 그대로 남자들의 이야기라 생각될만큼 제목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된다. 그에 비한다면 경쟁드라마인 <내조의여왕>은 소위 상반되는 이미지인 여자들을 위한 드라마라 할만한 느낌을 받는다.  흔히 안방극장의 리모콘 쟁탈전에서 볼때, 남자보다는 여자, 주부들이 우위에 있는 경우가 많다. 대체적으로 남자들은 9시와 11시대에 채널을 고수하는데 비해 드라마 위주의 시간대에는 주부들의 힘이 강하게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남자의 경우에는 드라마를 보면서 시시비비 말하기보다는 드라마 자체에 대해서 시청하는 것이 주특기인 반면에 여자들은 드라마에 비춰진 등장인물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시청하는 경향이 많다. 이러한 논리는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어찌보면 <남자이야기>라는 주제는 한 남자의 복수를 통해 남성미를 강조하는데 비해 그만큼 여성들의 시선에서는 벗어날 수 있는 단점이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렇지만 단순히 남자,여자를 놓고볼때, 주 시청자대의 성향을 파악해서 인기가 없다는 논리는 합당하지 않을 듯 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현실적이란 명제를 놓고 볼때, <남자이야기>는 액션과 복수를 버무려놓은 보기좋은 한편의 드라마라 할 수 있겠지만, <내조의여왕>은 최근 사오정이니 하는 직장생활에 대한, 혹은 가정사에 대해서 진솔한 면을 다루고 있어 보다 현실적으로 접근해 있다는 것을 들 수 있을 법하다. 경기침체로 기업에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정리해고나 회사부도에 의해 한순간에 한 가정의 가장이 일자리를 잃게되는 최근 사회적인 모습에 <내조의 여왕>은 코믹스러움으로 무장되어 있다지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는 점을 들 수 있을 법하다.

그에 비해 <남자이야기>는 사회에 대한 통렬한 복수를 한 남자를 통해 진행해 나가고 있지만, 전체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보다는 특정부분에 대해서 공감을 얻고 있다고 할만하다. 1,2회에서 김신(박용하)의 형이 불량만두 파동으로 자살을 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한편으로는 과거 만두파동에 대한 사건을 떠올리게 하지만, 엄밀하게 따져 김신이라는 인물이 방송국을 난입하고 교도소에 들어가는 과정을 별개로 본다면, 다분히 하나의 복수극이라는 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결국 이러한 설정은 현실적인 모습을 벗어던진 것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카리스마 폭발보다 액션에 힘을 실려야 할 박용하

<남자이야기>라는 드라마를 말할려면 박용하와 김강우라는 두 배우를 떼어놓고 말할 수 없을만큼 비중이 높다. 김신과 채도우의 대결이라는 구도는 한편으로 사회의 부조리와 그에 대한 심판 내지는 단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 보이고 있다 할 수 있다. 한 가정의 삶을 무참히 짚밟은 채도우의 악마성을 부조리한 사회적 모습이라 할때, 김신의 복수는 한편의 심판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드라마 <남자이야기>에서 두 배우, 김강우와 박용하가 풀어나가는 캐릭터의 변화가 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한다 할만하다. 그러나 첫회와 2회를 보고 난 후의 김신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모습에서 알게 모르게 불안한 모습을 엿볼 수 있을 법하다.

김신이라는 캐릭터는 한편으로 냉정하면서도 따듯한 이중적인 모습을 숨기고 있는 캐릭터라 할만하다. 아파도 아프다 말하지 못하고 슬퍼도 슬프다 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즐거움것도 김신이라는 캐릭터에게는 사치처럼 보여진다. 그에 비해 채도우라는 캐릭터는 시종일관 차갑기가 얼음과 같은 냉정함을 잃지 않는다. 김강우에 의해 만들어져가는 채도우라는 캐릭터는 한편으로 본다면 냉정함을 유지하기만 하는 단순한 캐릭터라 할만하지만, 김신이라는 인물은 2중적 면모를 동시에 소유하고 있는 캐릭터다. 복수라는 한을 품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정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성격에 몰입되어 있는 김신, 즉 박용하의 연기력은 1~2회에서 성공적인 모습이었다 할만하다. 금방이라도 변하는 모습, 특히 여자친구인 서경아(박시연)를 대하는 남자 김신은 어느것이 진실인지 모호한 캐릭터로 보여질 지 모르지만, 2중적 성격을 소유하고 있는 남자 김신이라는 인물에 어울릴법한 연기묘사를 한 데에는 합격적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김신이라는 인물에게 초반 필요하 것은 변화무쌍한 성격의 변화보다는 액션에 대한 리얼리즘이라 할법하다. 공교롭게도 김신은 형의 복수를 위해 방송국에 석궁을 들고 난입하고 경찰 취조에서조차도 성격파탄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교도소로 수감되어 주먹계 1인자를 막치기로 쌍코피 흘리게 만들기도 하지만, 어설픈 액션씬은 드라마의 최대 약점이라 할법하다. 그도 그럴것이 감방안에서 갑자기 면회를 온 채은수(한여운)의 사과를 받고나서 180도 달라진 김신의 태도와 모습은 그때까지도 늘상 겁에 질려있던 김신이 아닌 금방이라도 주먹계 1인자와 맞장이라도 뜰 야수같은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거기까지가 한계였을까 싶을만큼 박용하라는 배우가 보여준 액션씬은 리얼리즘이 사라진 듯한 모습이다. 모래시계의 최민수나 여명의 눈동자의 최재성, 혹은 이병헌 등과 같은 배우들에게서 보여지는 액션은 그런대로 리얼리즘이 살아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어찌보면 동작의 절제성이 보여지는 것도 있을 법하지만, 박용하에 의해 탄생되는 김신이라는 캐릭터는 액션을 살리는 절제성이 배제되어 있는 모습이다.

카리스마보다 액션이 필요한 이유

박용하라는 배우에게 있어 아직까지 카리스마보다는 리얼리티가 엿보이는 액션이 필요할 때다. 왜냐하면 김신은 아직까지 복수를 위한 포석도 깔아놓지 못한 천애고아같은 입장에 있기 때문이다. 소위 드림팀이라는 털거지들이 모였을 때에나 리더쉽을 폭발시킬 수 있는 카리스마가 필요한 것이지만, 교도소 안에서 김신이 자신의 편으로 영입하려는 동료를 만나는 과정에서 카리스마가 아닌 힘의 논리가 필요한 때다.

아직까지는 솔직히 박용하의 연기에 대해서 속단하기는 이른 단계다. 단지 2회가 지난 이후 섯불리 판단하기에 드라마의 완성도나 김신이라는 인물에 대한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명석한 두뇌와 주위의 재력을 두루 갖추고 있는 채도우라는 인물과의 한판 맞짱뜨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시점에서 보여지는 폭발적인 두뇌게임이 <남자이야기>의 주 관심사로 잡리잡아 갈 것으로 보여진다. 어찌보면 박용하라는 배우에게 있어서 액션과 카리스마 양날의 칼날을 보여주어야 할 드라마가 <남자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액션이라는 장르를 소화해 내야 할 박용하라는 배우의 시험무대가 아닐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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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박용하의 등장만큼이나 드라마 <남자이야기>의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은 개인적으로 높았다. 특히나 송지나 작가의 가세가 눈에 띄기도 했고, 누구나 알고 있듯이 태왕사신기나 대망, 여명의눈동자 등의 히트 제조작가라 할만큼 이미지적으로 높은 작가이기에 그랬었다.

사실 복수극이라는 장르에 대해서는 드라마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얼마전 한류스타인 송승헌을 전면에 내세운 <에덴의동쪽>은 소위 핏줄전쟁이라 불릴만큼 한 가정의 엇갈리 형제의 복수극이 인기를 끌기도 했었고, 박신양 주연의 <쩐의전쟁> 또한 복수극의 형태를 소위 악덕 사채업자를 주인공으로 삼으며 복수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 할만했다. 그렇지만 쩐의전쟁이 사회에 대해 총부리를 겨누었다면, 새롭게 시작되는 <남자이야기>는 한 가족을 몰락시킨 기업에 대한 복수극이다.

빠른 비트, 시나리오의 완성도 높았다

첫회가 방송된 모습은 엇갈린 평가가 나올법하다는 것이 객관적인 생각이다. 왜냐하면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해 방송국을 난입해 석궁을 들이밀며 위협하는 모습은 다소 현실감이 결여된 모습이기도 하고, 경찰취조 과정이나 재판장에서의 일렬의 모습들은 어딘가 모르게 <영화는 영화다>내지는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라는 통속적 모습으로 비춰지는 모습이었다고 할만했다. 하지만 드라마의 장르를 떠나서 첫회에 드러나 불운한 환경을 맞게되는 주인공 김신(박용하)의 성격묘사는 성공적으로 잘빠진 모습으로 보였다. 솔직하면서도 과격하기도 하고 말 그대로 마초같은 이미지에 사랑따위는 어울리지 않아라고 외치면서도 눈물흘리는 절절한 모습은 김신이라는 인물의 전체적인 성격을 100% 표현해냈다는 데 합격점을 줄만했다는 얘기다.



여기에 한 가정을 몰락시킨 채도우(김강우)의 악마본성을 보는 듯한 내면연기가 탁월한 모습이었다. 김강우 뿐 아니라 극중 드라마를 이끌어가야 할 서경아(박시연)와 채은수(한여운)의 나름대로의 성격묘사를 살려내는데 성공적인 모습이라 할만했다. 일단 드라마의 초입으로 대변되는 등장인물들의 각 캐릭터들의 성격표현과 심리묘사는 완성도면에서 성공적인 모습이라 할만하다.

사회의 부조에 통렬한 일침 가한 내용들

첫회를 방송한 <남자이야기>가 시선을 집중시킨 것은 무엇보다 출연배우들의 내면연기와 각 캐릭터들의 성격들을 성공적으로 표출해냈다는 데 있겠지만, 무엇보다 드라마에서 보여진 사회의 부조리를 종합적인 선물세트로 안겨준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사회의 가장 큰 이슈는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는 여러 시사프로그램에서 앞다투어 보도되고 고발되는 미디어 방송의 영향도 적잖게 있기 때문이다. <남자이야기>에서 김신의 형은 만두를 만들며 성실하게 일을 하는 중소기업의 사장이었다. 그렇지만 방송 보도국 기자의 편협적인 오보기사(?)와 편집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부도덕한 기업으로 전락하게 되고 쓰레기만두를 만들어내는 회사로 낙인찍히게 된다. 그로 인해 회사는 문을 닫게 되고 결국 형은 자살을 하게 되는 모습으로까지 치달았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은 현재 한국사회에서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법하다. 만두사건 뿐 아니라 한식, 중식에 있어서도 먹거리에 대한 고발프로그램들은 끊이지 않고 tv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노출되어 있는 게 현재 한국의 먹거리 모습이다. 자신은 성실하게 음식을 만든다고는 한다지만 tv의 영향력은 지대하리만치 비대하다. 그것이 현재 미디어의 힘이라 할만한 모습이다. <남자이야기>는 영상미디어를 통한 드라마임에도 같은 미디어를 여과없이 비판하고 있는 모습이다. 잘못된 방송은 때론 중소기업이 문을 닫게 되고 어떤 사람들은 생계의 책임까지도 위협받는다.
 
<남자이야기>의 섬짓한 사회상은 기업적 먹이사슬을 그대로 노출시켜 놓고 있다는 점이었다. 한 만두가계는 단지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는 조그마한 회사였지만, 거대기업인 건설회사가 식품업으로 진출하기 위해 작전상 주가조작을 감행하는 과정에서 김신의 형이 운영하는 중소기업은 희생물이 되고 만다. 그렇지만 정작 대기업인 건설회사, 즉 채도우에게 몰락한 김신의 형이 운영하는 만두가계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는 관심밖의 기업이었다. 이러한 모습을 시청하면서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대기업들의 투자와 매출부진으로 대기업의 하청기업들은 크나큰 타격을 입고 있는 모습들이다. 한마디로 대기업은 단지 경영축소를 말하지만 대기업에 물건을 납품하고 대금을 받아야 하는 하청업체들은 무더기 도산을 당하는 모습이 비일비재한 모습과 크게 달라보이진 않는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남자이야기>는 사회의 병폐에 대한 가장 큰 문제인 고리대금 즉, 사채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김신은 몰락한 한 가정, 형의 시신을 찾기위해서 사채업체를 찾아가 신체포기각서를 작성하고 1억원이라는 돈을 빌린다. 이 모습을 시청하면서 언젠가 사채로 인해 자살한 대학생 사건이 떠올랐다.
그만큼 <남자이야기>는 처음부터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내세우며 전면에 모습을 드러냈다 할만하다.

꽃남의 인기 이어갈만한 충분한 소재 담았다

인기 드라마인 <꽃보다남자>의 뒤를 이어 출발한 <남자이야기>는 사실상 첫 출발이 순항은 아닌 모습이다. 꽃남이 사라진 자리에 <내조의여왕>이 바통을 이어받은 모습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것이 20%의 시청률을 보이면 급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남자이야기>는 한자리수의 저조한 출발을 보였다.

그렇지만 <남자이야기>는 단순히 제목에서 묻어나는 것처럼 남자의 이야기가 아닌 사회에 대한 과감한 복수라 할만하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인해 한 가정의 가장인 남자는 사실 옛날에 비해 영향력이 감소한 모습을 엿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남자이야기>는 어찌보면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적 드라마가 될만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도 그럴것이 거대 기업에 대한 무모하리 보이는 김신(박용하)의 복수극, 사채업자에 저당잡혀있는 김신의 신체 등등을 통해 정면으로 부당한 사회에 대한 외침을 가하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가정을 몰락시킨 기업과의 한판승부와 신체까지도 포기한 김신의 복수극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되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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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꽃보다남자>가 종영되고 6일부터 새로운 드라마인 <남자이야기>가 방송된다. 과연 꽃보다남자가 누렸던 30%대의 시청율을 유지할수 있을지 주목되는 드라마다. 특히 월화드라마의 경우, 꽃보다남자의 독주체제가 유지되던 모습이라 새롭게 시작되는 <남자이야기>의 시작은 어찌보면 월화드라마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는 충분한 시기적 장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월화드라마인 <내조의여왕>과 <자명고>는 꽃보다남자에 밀려 사실상 경쟁에서 크게 밀려나있는 모습을 띠고 있는 모습이다. 1강체제로 그만큼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가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모습이라 할만하다. 또한 인기드라마였던 <꽃보다남자>가 종영됐다 하더라도 차기 인기드라마인 <내조의여왕>으로 새롭게 시청자들이 유입될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는 않아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이미 스타트한 내조의여왕이 <꽃보다남자>라는 드라마에 밀려난 모습을 보였고, <남자이야기>라는 드라마가 새롭게 시작되는 모습을 취하고 있지만, 사실상 새로운 드라마의 첫 방송에서 시청자들이 주목하는 시선은 매우 높은 편이라 할만하다. 대체적으로 드라마의 초반 시청율이 높은 까닭은 드라마의 모습이 어떤 것일까 하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아무리 높은 시청율을 보였던 <꽃보다남자>의 영향으로 낮은 시청율을 보였던 <내조의여왕>이나 <자명고>가 반등하게 될 여지는 희박해 보이기도 하다. 특히나 기존 <꽃보다남자>라는 인기 상종가를 달리던 드라마와 비견될만큼의 인기를 얻고 있었다면 충분히 차기 인기드라마로 굴림할 수 있겠지만, 경쟁에서 두배의 차이를 보이던 드라마들이라는 점에서 첫 스타트하고 있는 <남자이야기>와 동등한 입장일 수밖에 없다.

<남자이야기>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얻을 수 있을만한 요소는 다분히 많다. 특히 한류스타의 한사람인 박용하의 입지가 어느정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고정시킬 수 있을 법하다. 과거 방송되었던 <온에어>에서의 인기도를 생각해본다면 <남자이야기>의 소재가 몰락한 한 가정에 대한 복수극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끄는 소재를 채택하고 있다. 특히나 인기드라마를 집필했던 송지나 작가의 가세가 주목될 만한 모습이다. 여명의눈동자나 대명 등 굵직한 대작 드라마에서 빛을 본바 있는 송지나 작가의 포스가 <남자이야기>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게 개인적인 소견이다. 또한 식객의 히어로인 김강우의 연기호흡을 통해 박용하-김강우라는 두 남자배우의 격돌도 시선끌기에 충분해 보이는 드라마다.

과연 <꽃보다남자>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드라마라 할만하다.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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