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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OCN 나쁜녀석들 첫방, 시작부터 의문스런 통제불능 미친개들의 과거!

by 뷰티살롱 2014.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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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 자체를 환영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생각하지도 않아야 할 일인지 모호하다. 강력범죄를 범죄자로 구성된 수사팀으로 해결한다는 것이 소재인 OCN의 '나쁜녀석들'을 두고 하는 얘기다. 아무리 강력범죄라 하지만 소위 나쁜놈들을 때려잡기 위해서 거친녀석들을 끌어들인다는 발상자체는 역으로 생각해 볼때, 군부정권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소위 말해 '정치깽패'라고 불리워진 과거의 말이 떠오르는 드라마가 '나쁜녀석들'이기도 했다.

살인을 저질르고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살인범들을 잡기 위해서 경찰은 통제불능 범죄자들을 이용해 범인검거에 나섰다. 조직폭력배, 살인청부업자, 연쇄살인범 사이코패스가 그들이다. 사회에서 입에 오르내리기도 치가 떨이는 이들이 이들이라 할만하다. 헌데 당연히 감옥에 갇혀야 할 이들을 이용해 지독한 범인 검거에 나선 것이다.


남구현(강신일) 경찰청장은 아들이 연쇄살인범을 쫓던 중 죽음을 당하게 되자, 오구탁(김상중)에게 특별수사팀을 결성하도록 복직을 권했다. 헌데 오탁구는 과잉수사와 과잉진압으로 경찰내부에서조차도 미.친.개로 통하는 인물이었다.

드라마 '나쁜녀석들'의 첫방송은 영화같은 액션과 줄거리를 지니고 있는 드라마라 할만했다. 소위 말해 상상 그 이상의 드라마라는 얘기다. 경찰을 일컫어 시민의 지팡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범죄를 예방하고 시민을 보호하는 것이 경찰을 의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로 경찰은 시민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곤 한다. 사건수사의 미흡이나 혹은 비리 등이 불거질 때마다 시민들의 질타가 끊이질 않는게 경찰이라는 신분이다. 특히 과잉수사에 대한 소식이 뉴스를 통해 나올 때마다 경찰은 손가락질을 당하기도 한다.

헌데 말이다.

드라마 '나쁜녀석들'은 첫회부터 미스테리를 강하게 내포한채 베일을 벗었다. 오구탁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된 첫방송에서 오구탁 역시 범죄자들에게 가족을 잃은 상처받은 사람으로 등장했다.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은 '나쁜녀석들'에 등장하는 선악의 구분이다. 악을 제거하기 위해서 악으로써 대응하는 오구탁의 특별수사팀은 범죄자들로 구성된 팀이다. 소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처한다는 강력대응이라 할만하겠다.

선과 악의 구분이 없어진 '나쁜녀석들'의 모습은 단적으로 오구탁에 의해서 컨트롤되는 특별수사팀의 구성원들의 모습도 마찬가지다. 단 25일만에 서울을 접수한 동방파의 행동대장 박웅철(마동석)은 감옥에 갇혀있으면서도 걷힘이 없다. 죄수를 때린 교도관을 버젓하게 다른 죄수들과 교도관들이 보는 식당에서 주먹을 날릴만큼 폭력과 힘을 과시했다.

헌데 박웅철의 폭력이 부당한 것이었을까? 죄수에게 폭행을 가한 교도관이 잘못한 것이었을까? 이같은 선과 악의 대립은 이정문(박해진)을 쫓게 된 과정에서도 쉽게 엿보인다. 수송도중 탈출한 이정문은 여자친구를 찾아가기 위해서 화장실에서 도망치게 되었는데, 소송을 맡게 된 경찰은 오구탁에게 처음에는 거짓을 진술했다.


박웅철의 폭력에 의한 자백으로 이정문의 도중경로가 밝혀지게 되었는데, 이러한 모습에서의 공통점이 포착된다. 소위 법을 수행하는 경찰을 대상으로 선과 악의 경계가 완전히 바뀌어져 있다는 모습이다. 강력범죄를 저질른 박웅철과 정태수(조동혁)의 모습이 어느순간 정의의 화신으로 변해있는 모습이니 얼마나 웃지못할 상황이 된 것인가 말이다.

법을 수행하고 약자를 보호하며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경찰이라는 신분이 비리를 저질르고 약자를 괴롭히는 대상으로 뒤바뀌며 조직폭력배와 살인청부업자는 정의를 수호하는 캐릭터로 변신했으니 이같은 상황을 X같다고 말해야 할 상황이 아닌가 말이다.


첫방송부터 OCN의 '나쁜녀석들'은 선과 악의 대립이 없는 악과 악의 싸움이다. 어느 것이 더 악한 것이냐만 등장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는 드라마라 할만했다. 도주한 이정문을 쫓게 된 오구탁와 박웅철, 정태수는 부산으로 도망친 이정문의 여자친구에게 이정문이 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고 쫓게 된다.

자신을 연쇄살인범으로 몰리게 한 결정적인 증언을 하게 된 여자친구를 찾은 이정문은 여자친구에게 살인하려 했던 것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첫방송부터 이정문의 과거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 할만했다. 더욱이 집으로 들이닥친 오구탁은 이정문을 향해 과잉진압이라 할만한 행동을 보이게 되는데, 총기사용이었다. 헌데 이정문은 몸을 날려 여자친구를 보호하고 도주했다.

이정문이 과연 연쇄살인범이었을까?

천재적인 두뇌를 소유하고 있지만 이정문은 자신이 살인을 한 행동에 대해서는 기억해내지 못한다. 단기 기억살인증같은 증세를 앓고 있는 셈이다.


첫방송부터 오구탁의 특별수사팀 결성은 어렵게 이루어졌다. 이정문의 도주로 박웅철과 정태수의 불협화음이 끓이지 않았고, 두 사람의 대립은 범인을 바로 코앞에 두고 놓쳐버릴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형량을 감형해주는 조건으로 강력범죄 해결팀으로 결성된 오구탁의 수사팀이 어렵게 결성되었다. 하지만 왠지 미스테리 투성이었다. 자신의 범행을 기억해내지 못하는 이정문의 과거는 과연 그가 연쇄살인범이었을까 하는 점은 최대 미스테리라 할만했다.

더욱이 정태수와 박웅철, 이정문의 살인판결과 오구탁의 징계로 이어지는 시기는 비슷한 시기에 일어났다는 과거 행적이 드라마 '나쁜녀석들'의 미스테리 연결성을 완성시켜 나갔다. 초반부터 선은 존재하지 않는 드라마다. 오로지 나쁜 것들만이 존재한다.

경찰내부에서 미친개로 통하는 오구탁은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한번 물면 끝장을 보는 캐릭터다. 왠지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들 수사팀 앞에 모종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이 예측된다. 특히 경찰내부의 비리가 드라마 '나쁜녀석들'에서는 끊임없이 보여질 듯하다는 게 첫방송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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