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눈이 많이 오기로는 몇십년만에 처음이라는 소식이 있을만큼 이번 겨울에 내린 눈은 대단히 많은 양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큰 도로를 비롯해 골목길까지 혼잡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이제는 자동차가 다니는 큰길의 경우에는 쌓였던 눈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며칠동안 강추위 때문에 쌓인 눈을 치우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대로변에서도 심심찮게 쌓인 눈을 갓길에 쌓아둔 모습이 시내 곳곳에서 포착되기도 한 모습이었죠, 2~3일전부터 대로변에서는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을 이용해 쌓인 눈을 치우는 작업이 곳곳에서 목격되기도 했었지만 서울 전역을 정비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장비가 소요되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다 치우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대로변은 포크레인과 트럭을 이용해 눈을 치우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하고 있고, 특정지역은 말끔하게 정비되어진 구간도 눈에 띄지만, 골목으로 들어가면 아직도 여전히 전신주 주변이나 모퉁이 주변으로 쌓여진 눈들이 많이 보이고 있죠. 그런데, 쌓인 눈을 보면 씁쓸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다름아닌 쌓인 눈더미 주변으로 난잡하게 늘어만 가는 쓰레기들이 보이기 때문이죠.


사실 눈이 내릴 당시에는 더할나위 없이 온 세상이 하얗게 되고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에 내린 대설은 2010년 정초부터 내린 눈이라서 어찌보면 생각하기에 따라 즐겁기도 하고 한해에 좋은 일만 생길거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한 모습이기도 하겠지요. 그런데 처음 내렸을때의 하얀 모습과는 달리 눈들이 녹으면서 보여지는 거리의 모습은 깨끗한 모습이라기 보다는 지저분한 모습으로 변해버립니다. 하얗던 색깔은 먼지와 흙 등과 섞여 검은 빛으로 변해버리곤 하죠.

서울과 같은 대도시의 경우에는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하고 이번 겨울에는 황사까지 겹쳐서 발생했던 터라 녹지 않고 쌓인 눈더미들이 금새 시꺼먼 먼지덩이처럼 변해버린듯 했습니다. 자동차들이 다니면서 길위의 흙먼지들을 뒤집어쓴 눈더미들이 금새 시꺼멓게 변해버렸죠. 더군다나 날씨까지 강추위로 변해버려서 눈더미들이 녹지않고 그대로 얼어버렸습니다.


도로변을 지나다보면 대로변 주변으로 쌓여진 눈더미를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사람이 다니는 인도는 빙판길로 변해버린 곳이 부지기수입니다. 제설작업이 쉽지만은 않은 모습이기도 합니다.


인근 가계의 상인들이 눈을 치우는 모습들이 많기도 하지만 이미 강추위 때문에 얼어버린 눈더미들은 더이상 녹지도 않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강추위에 얼어버린 것은 단순히 쌓아둔 눈더미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골목 곳곳에 쌓여진 눈더미들은 이미 순백의 색깔을 잃어버린 검은 흙먼지를 뒤집어 쓴 모습이지만, 그 속에 온갖 쓰레기들이 난잡하게 쌓여있습니다. 쓰레기의 종류도 다양한 모습이죠. 담배꽁초에서부터 비닐, 종이컵이나 혹은 음식물들, 그리고 쓰지않는 헝겁이나 심지어는 건축물의 자재로 쓰였던 것 같은 합판 등 다양한 모습들입니다. 누군가는 치우겠거니 하는 생각보다는 순간적으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들이 마음이란 것이 깨끗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오히려 그것을 치우려 하는 생각보다 더러운 것에 더 더러움을 만들어내려는 속성이 숨어있죠. 언젠가 실험적으로 미국의 할렘가에서 실험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깨끗한 차와 지저분한 차를 길가에 세워두었는데, 다소 놀라운 결과가 보였다고 합니다. 깨끗한 차는 온전하게 보존되었지만 지저분한 차는 누군가 유리창이 깨고 오디를 훔쳐가는가 하면 차에 낙서를 한 모습이었다고 하더군요. 사람이 생각하기에 있어서 더러운 것을 치우려는 생각보다는 어쩌면 그런 곳에 쓰레기를 쌓아두려는 모습이 있기도 한 모습인가 봅니다. 깨끗한 거리와 환경은 범죄율이 저하된다고도 하니 어찌보면 거리의 깨끗한 모습이 사람들의 심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아직도 서울시내에는 치워지지 않은 자동차 도로변이나 인도의 빙판길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깨끗한 모습을 보면 쉽게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죠. 더러운 곳을 발견하게 되면 어쩌면 쓰레기를 버려도 되는것일까?하는 생각에 무심코 자신의 손에서 쓰레기를 던져놓고 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을 이용해 차로 운전을 하다보니 아직도 곳곳에 도로주변으로 얼어붙은 눈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차들이 많이 다니는 곳인지라 그만큼 먼지도 많이 쌓여서 사실상 눈인지 아니면 진흙이 엉겨붙어서 얼어버린 것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만큼 지저분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어제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지나치면서 길가를 보니까 평소보다 쓰레기들이 많이 눈에 띄이더군요. 비닐봉투나 종이들이 당연하다시피 길가에 흩어져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강추위에 사람들의 마음이 얼어붙은 것인지 아니면 강추위에 눈더미들이 얼어붙어 사람의 양심까지도 얼게 만든 것일까 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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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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