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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선덕여왕, 사라진 대남보 배후인물은?

by 뷰티살롱 2009.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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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사극 드라마인 MBC의 <선덕여왕>가 어느덧 비담의 난으로 종영이 임박해 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60회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살펴볼 때, 알게 모르게 여러가지 의혹에 쌓여있는 인물들이 여럿 눈에 보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20여회쯤에서 덕만(이요원)의 언니였던 천명공주(박예진)에게 독화살을 날려 비명횡사시켰던 장본인인 대남보가 있습니다. 드라마상에서는 그리 많은 분량이 대남보에게 주어지진 않았지만 짧은 분량임에도 꽃미남 화랑이라는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죠. 엄밀하게 말하자면 극중에서 대남보는 천명공주을 의도적으로 죽이기 위해서 독화살을 날리지는 않았었죠. 덕만의 도피를 돕기 위해 위장술로 덕만과 천명은 자신들의 옷을 같은 복색으로 입고 있었던지라 대남보는 둘중 덕만일 것이라는 사람에게 화살을 날렸던 것이었죠. 때문에 엄밀히 말하자면 천명공주의 암살이나 의도적으로 화살을 날렸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종의 실수였었죠.


그렇지만 대남보(류상욱)는 천명을 죽인 컬러였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의도적이었건 아니었건 간에 말이죠. 대남보의 실수로 인해 당시까지만 해도 미실(고현정)에 의해 제거되지는 않을까 하는 예상도 들긴 했었지만, 대남보의 생존은 이어졌습니다.  미실파에서도 일종의 회생양이 필요했을 법했지만 대남보를 죽이기까지는 하지 않았었죠. 그 이후에도 서라벌 10화랑인 백도비도의 수장인 대남보는 생존해 있기는 했지만 한동안  모습이 등장하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선덕여왕>의 비밀병기였던 천명의 아들 김춘추(유승호)가 중국유학에서 돌아오는 길을 호위하는 장면에서 다시 드라마에 복귀했었습니다.
어쩌면 대남보의 생존은 적잖게 시청자들의 인기도가 자리한 것이라 보여지기도 합니다. <꽃보다남자>의 열기로 TV드라마 부문에서는 꽃미남 열풍이 가시지 않았을 당시였으니까요. 때문에 10화랑 꽃미남이라는 이미지로 굳건히 드라마속에 등장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김춘추를 데리고 오는 수행무사격으로 서라벌 입성을 하게 되는 대남보는 그렇게 다시금 <선덕여왕>에 재차 합류합니다. 그리고 김춘추도 자신의 어머니인 천명을 죽인 사람이 대남보라는 사실을 잊은 것인양 아니면 대수롭지 않은 양 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김춘추는 자신을 죽인 미실의 세력을 분열시키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서라벌에 입성할 때부터 철저하게 자신을 속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물론 김춘추의 지략으로 세종(독고영재)과 설원공(전노민)이 대치되는 형국까지 치닫게 됨으로써 미실파의 위기를 맞게 되기도 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심심찮게 대남보의 모습은 드라마에서 등장했었습니다. 미실이 난을 일으키던 시기까지도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볼 수 있었지만, 어느때부터인지 대남보의 행방은 볼 수가 없었죠. 죽었는지 살았는지 생사의 확인이 모호해져 버린 캐릭터로 전락해 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대남보가 죽었기 때문에... 아니면 방송분량상 그냥 하차시켜 버렸을 것이다 라고 했었는데, 이번 60호에서 대남보의 행방이 밝혀졌습니다.
 

자신의 정적인 비담(김남길)을 제거하기로 마음먹고 있던 김춘추는 비담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선덕여왕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비담을 찾아갑니다. 김춘추가 비담을 찾았던 것은 비담을 혼란에 빠뜨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선덕여왕의 의도를 왜곡해놓음으로써 비담에게 의혹이 생겨나게 하려는 의도였죠. 김춘추의 전략은 생각했던 바대로 맞아떨어졌고, 비담은 선덕여왕의 마음에 적잖게 의심하며 갈등하게 됩니다. 그런데 의미심장한 말을 비담에게 던지더군요.
비담 우리 옛날처럼 얘기할까?.... 난 알다시피 무예가 뛰어나 검을 잘 다루지는 않지만 한가지 재수는 있네. 한번 들은 것에 대해서는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거지....어머니를 죽음에 몰아넣은 장본인이었던 대남보의 행방이 궁금해지지 않나?
뭐 이러얘기를 비담에게 건넸습니다. 대남보의 행방에 대해서 자신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는 애기가 되는 것이죠. 즉 자신의 어머니인 천명공주를 살해한 대남보를 자신이 제거했다는 얘기가 아닐까요? 당시 미실의 난이 있어날을 때이니 어쩌면 직접적으로 대남보를 죽였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측근을 이용해서 죽였을겁니다. 대남보는 서라벌 10화랑에서 백호비도의 수장이었으니 무예실력이 출중했으니 정면승부는 어려웠을 겁니다. 이로써 김춘추의 말로 인해 그동안 알게모르게 하차했던 대남보의 행방이 밝혀진 셈입니다.

그런데 드라마 <선덕여왕>에서는 꽃미남인 대남보 이외에도 알게 모르게 존재가 묘연해진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어쩌면 여자 캐릭터였던 영모(티아라 큐티)와 보량(박은빈)입니다.


보량은 김춘추가 중국에서 돌아오면서 미실파의 세력을 분열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한 케이스였습니다. 세종과 설원이 서로 싸우게 만들기 위한 포석이었다 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결혼까지 감행하려 했던 모습이 보였지만, 애석하게도 보량은 미실이 청유에서 돌아옴으로써 일단락되어 지금까지 모습이 보여지지 않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영모는 극중에서 김유신(엄태웅)과 정략결혼을 하게 되는 인물이자 나중에는 아이까지 임신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여자 캐릭터는 사실상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중요한 인물로 부상할 수도 있었던 인물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더군요. 실존인물이기도 하려니와 김춘추, 김유신이라는 두 주연 캐릭터와 남녀관계로 연결되어 있었으니까요. 혹시 최종회나 다음주 정도에 회자되거나 잠깐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불현듯 비담과 김춘추의 대화속에서 사라져버린 대남보의 행방이 밝혀지는 모습을 보니 잠깐 등장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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