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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프로

시사프로, 모자이크 처리 없애면 안될까

by 뷰티살롱 2007.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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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시청하다 보면 가끔씩 생각하게 되는 것이 내가 과연 정당하게 지불된 금액만큼 혹은 속아서 생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방송 3사에서 시사프로 형식으로 소비자의 입장에서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몇가지 있다.
가장 유명하는 프로라 할 수 있는 것이 예전에는 2580이라는 시사 프로그램이였고, 요즘은 이영돈의 소비자고발 이라는 프로와 뉴스후, 그리고 불만제로 등이 있다. 이들의 공통점을 꼽는다면 시사 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고발 프로그램에 가깝다.

왜냐하면 이외의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싶다, PD수첩, 추적60분 등은 말 그래도 사회 전반에 있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무거운 주제도 많고, 때로는 일반인들이 다가가기 어려운 소재들도 많다. 물론 여기에 소개되지 않은 다른 프로그램도 있겠지만 여기까지.... ...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소비자고발 프로그램들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 중에 아직까지는 과연 진정한 소비자의 고발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광경이 간혹 눈에 띠기 때문이다.

방송의 힘이 어디까지인지 그 실체를 알수야 없겠지만, 소위 고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는 이러한 프로그램들 중에 한가지 공통점은 화면처리와 음성변조 부분이다.
단연히 국민들의 알권리 운운하면서 정작 방송되는 프로그램들 중에 어느 프로그램이고 진짜배기 고발 프로그램은 없다는 말이다. 카메라를 들이대고 촬영을 강행하는 수준까지 갔다면 응당 TV에 비쳐지는 모습을 공개하면 안되는 것일까. 심지어 대부준의 프로그램들은 10분동안 찍으면서 화면 전체가 아예 모자이크 처리로 되어 보는 내내 심기가 더 불편하게 만든다.

등장하는 사람들이 제각기 이런저런 얘기를 하지만, 당연히 알아야 할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저런일도 있구나' 라는 호기심만 더 유발시키는 꼴이 된다. 간판을 아예 모자이크 처리해서 어디가 그렇다는 것인지 정체가 모호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또한 잘못된 상거래로 소비자를 속였다면, 응당 처벌을 받아야 마땅할 것인데, 모자이크 처리와 음성처리까지 해서 결국에서 계속적으로 비이상적으로 상업을 계속할 수 있게 만든다.

차라리 라디오를 듣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을때도 있을 정도니 말이다. 물론 프로그램을 통해 가계가 문을 닫게 된다거나 기업이 위태로울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편법에 의해서 저질러진 일이 아닌가. 단지 방송에 나온 것이 그 정도라면 어느정도의 확률계산을 해본다면, 너무도 많은 부분들이 잘못돼 있을 수 있고 방송에 걸리지 않은 다른 사람들은 계속적으로 편법적인 방법을 이용한다는 꼴이 된다.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삐~' 소리음으로 대치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방법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시사프로그램들은 성인들이 시청하는 밤시간대에 맞춰 방송을 탄다. 욕을 하고 비속어를 던지는 사람들의 말이 전달된다고 해서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있을까? 얼굴을 가려주고 목소리와 간판들을 가려준다면 그것을 또다른 탈출구를 만들어주는 셈이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진정으로 잘못을 인정한다면 다음 소비자들에게 진심어린 마음을 갖고 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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